[경마가 조아, 말이 조아] "경마로 성공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경마"
[경마가 조아, 말이 조아] "경마로 성공한 사람과 성공한 사람의 경마"
  • 최병용 제주본부장
    최병용 제주본부장 saisaisang@hanmail.net
  • 승인 2020.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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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경마사이트의 자유 게시판에서 지금으로는 많은 세월이 흘렀기에 누구인지 특정할 수는 없는 분이 쓴 이런 글이 새삼 기억난다. 짧은 글귀였지만 당시에 내 가슴에 싸 하게 와서 닿았고, 지금도 기억에 또렷하게 남는 글이었기에 그 내용을 여러분들에게 오늘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한다.
상기 표제와는 조금 다른 표현이지만 그 글의 내용은 '성공한 사람들이 경마를 하는 경우는 있어도, 경마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는 글이었다.

상기의 글에 대해 여러분들의 생각이나 견해는 어떠십니까? 당시 필자로서는 백 번, 천 번 공감되는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감 100%짜리 얘기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경마는 태생은 원래 왕들이나 귀족 그리고 상류층들만이 즐길 수 있었던 고급 레저스포즈 중의 하나였지만, 현대경마로 발전과 진화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대중화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일반인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레저스프츠가 되었다. 
필자는 경마가 지금은 세계 100여국 이상에서 실시될 정도로 인기있는 레저스포츠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주요한 원인은 금전적인 베팅이 가능한 도박성이 가미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인간의 본성 중의 하나인 도박성을 오락성 강한 레저스포츠와 절묘하게 접합시킨 것이 바로 경마라는 것이 필자의 일관된 견해다!

따라서, 경마의 특성 중 하나인 그 도박성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경마에 대해 건전한 사회발전을 위협하는 비사회적 그리고 반사회적인 시선과 시각들도 일부 존재하고 일종의 도박게임 중 하나로만 치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분명 경마선진국들 어디에도 경마를 도박으로만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이 고급 레저스포츠 중의 하나로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 경마는 사회와 일반인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요소가 강한 레저스포츠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우리나라 경마는 예전에 비해 오히려 답보내지는 퇴행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우리나라 경마산업이 다시 부흥,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어야 하는데, 그 중에 일부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 째로는 경마선진국들에 비해서 후진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을 들 수가 있는데, 도무지 혁신과 개선은 고사하고 선진시스템들을 벤치마킹도 못하는 시행처와 주관 단체들의 무사안일 행정을 가장 먼저 지적하고자 한다. 이것은 어쩜 대한민국 공기업들의 공통적인 자랑인 '철밥통' 정신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두 번째는 경마산업을 국가나 지방단체의 재원, 세원을 마련하고 조달하는 창구로써만 여기는 낮은 환급율을 계속 경마팬들에게 강요하고 있다. 여타 경마시행국들과 비교해 턱없이 낮은 환급율로 인해서 경마팬들에게 과도하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은 심각한 사회 문제다. 

마지막으로는 좋은 설비와 환경과 공간 등 인프라는 충분함에도 경마공원과 경마장에서 대중성 강한 다양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최근 새로운 경마팬들을 전혀 창출하지 못하는 시행 종사자들의 무능과 자리 지키기에 급급한 일처리 등도 지적할 수가 있겠다.  
그리고 상기 이외에도 수 많은 부정적인 요인, 요소들이 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얘기 하면서 각설하기로 하고...

하여튼 경마, 경마산업은 구조상 기본적으로 경마팬들의 베팅을 통하여 마련하는 자금이 없다면 존재할 수가 없다. 한 마디로 경마, 경마산업에 있어서 베팅은  생존을 위한 생명수나 다름없다.  

물론 특이한 예외도 있기는 하지만 드물다. 가장 비근한 예로는 아랍에미레이트의 왕자이자 그 나라의 국방장관인 세이크 모하메드가 1996년에 창설한 '두바이윌드컵'이다. 해당 대회는 미국의 '브리더스컵데이'와 '켄터키더비' 그리고 호주의 '멜버른컵'과 프랑스의 '개선문 대상경주', '홍콩국제경주' 등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경마대회들 중 하나다. 필자가 알기로는 상금 규모만으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진 그 대회는 이슬랍 율법으로 통치이념으로 하는 아랍국가에서 열리는 특성상 현장에서의 베팅이 허용되지 않는다. 해당 대회 개최에 필요한 제반 운영비, 상금 등은 산유부국이자 아랍의 경제,금융 중심지로 급속히 발전 중인 국가에서 모두 제공히기에 베팅이 없어도 경마 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2020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원정에 나설 우수마를 신청받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2020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원정에 나설 우수마를 신청받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상기의 예를 빼고는 거의 예외 없이 경마가 시행되는 곳에서는 베팅이 이루어지고, 그 베팅 금액에서 각종 명목의 세금, 운영비, 상금 등을 공제한 상태에서 베팅을 하는 베터들간의 '제로섬게임'이 바로 경마다. 아시다시피, 제로섬게임은 경제 이론 중의 하나로 바로 경마에 적용 가능하다.
제로섬게임은 '누군가가 이득을 보면 다른 상대방은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경마는 일부 베팅없이 관전만 하는 경마팬들 제외하고는 대다수 경마팬들이 베팅을 통해 돈을 딸 수도 있고, 돈을 잃을 수도 있다. 이것을 단순히 보면 이기고 따는 확율이 반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이 우리 경마다. 

왜냐하면 우리경마에서는 현재 베팅금액으로 볼 수 있는 중에서 적중배당금에서 소득세 20%, 주민세 2% 이렇게 22%를 우선 기본적으로 공제하고, 100배 이상의 고배당이 나오는 경주는 추가로 그 적중 금액에서 불로소득이라해서 27%를 차감해  지급하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과도한 환급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줄어든 파이를 승자에게 제공하고, 패자에게는 단돈 한푼도 지급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미 최종 승자는 운영자, 시행처뿐이라는 명약관화한 상황이지 않은가? 
이미 반토막 가까이 줄어든 파이를 놓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마 베터들끼리 치열하게 싸움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경마다.

이렇듯 베팅으로 숭리한 금액과 패배한 금액이 차이가 많이 나는 구조로 매 경주가 진행되는 것이 우리 경마기에 종국에는 베팅으로 이긴 승자들과 베팅으로 진 패자들의 수가 같을 수도 없고, 승리한 금액과 진 금액과 많이 차이가 나는 구조기에 일단 베터 즉, 경마팬들은 베팅을 거듭할수록 승리 횟수보다 패배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상기에서 언급한 것처럼 경마로 성공하기란 정말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처럼 어렵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물론 아주 희소하지만 예외적인 경마팬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필자가 들었던 얘기 또는 실제로 접한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몇 분 정도는 있다. 그리고, 소액으로 철저히 노리는 경주만을 노리면서 적중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일당 이상을 취하면 바로 그만 베팅을 중지하는 식의 생계형 경마를 하는 분들도 소수는 있다.

그렇지만 로또에 버금가는 큰 금액을 이기는 경우는 로또복권을 구매해 대박의 행운을 챙기는 것처럼 어려은 것이 경마다. 그리고, 그런 대박 행운의 베팅 적중도 대부분은 일회성이나 이회성 정도다. 
한 마디로 베터들간에 승율 차이가 있을뿐이지  경마로 돈 따고, 그 돈으로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단지,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여유 돈으로 베팅을 하는 레저스포츠로 즐기면서 그들 생활과 일상사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해가고, 경마에서만 가능한 흥미만점과 재미만점의 레이스를 즐기는 것이다. 

경마로 성공하기를 바라는 분들은 지금이라도 늦지않으니, 그 꿈은 이제는 그만 접으시고...
일상에서 노력해 성공하면서 즐~경마하시다보면 어쩜 한 두 번은 대박의 행운도 찾아올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아닐수도 있지만...
그러나, 오늘 다시 한 번 맘속에 되새기자~
'성공한 사람이 경마하는 경우는 있어도 경마로 성공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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