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정책학박사 겸임교수 럭산업정책연구소)

 

한국 경주마 닉스고가 기적을 이뤄냈다. 올해 제38회 브리더스컵 클레식은 코로나19 팬데믹하 에서도 수많은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5번마 한국마사회의  닉스고가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11월 6일 오후 8시40분(한국시간 7일 09:40분) 미국 켈리포니아 주 샌디에고 휴양도시 델마의 델마경마장에서 상금 600만달러(72억원)을 놓고 더트주로, 2000m 벌어진 클레식 경주는 총 8두(9두중 2번마 익스프레스트레인 출전취소)가 출전해서 강력한 우승예상마 닉스고와 에센셜 퀄러티, 메디나스피릿이 경합을 했다.

경주는 초반 선행마인 닉스고를 누가 잡느냐가 관심사였는데 경주결과는 1위 닉스고, 2위는 메디나스피릿, 3위 에센셜퀄러티가 차지했다. 경주에서 닉스고와 에센셜퀄러티의 2마리를 출전시킨 브래드콕스와 영예의 전당 밥 버펫, 1만승의 아스무센 조교사등이 경합해서 브래드콕스 조교사가 이기는 결과를 보였다.

닉스고는 지금까지 $5,553,135(67억원)을 벌어들인데다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12만달러(37.4억원)을 추가로 획득해 총상금 8,673,135달러로 총 104억원을 벌어들여 몸값(2017.9 킨랜드 경매, 87,000$)의 1백배를 벌어들였다. 닉스고는 페가수스(G1) 우승(165만$), 사우디컵 4위(150만$), 휘트니스테이크스(60만$), 기타 G3(50만$) 등 굵직 굵직한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내년1월 상금 300만$의 페가수스월드컵 경주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역대 1천 6백만$을 벌어들인 건러너(Gun Runner)에 이어 2번째 말이 될 수도 있다. 건러너(2013.3.8생)는 2017년 브리더스컵 우승, 4살 때 G1경주 4회 우승, 2017 American Horse of the Year 수상, 2018년 은퇴시까지 총15,988,500$을 벌어들이고 2022년 종부료 125,000$의 (위키피디아) 명마로 닉스고의 롤모델(G1 6회 우승)이다(이진우 부장).

 

 

■ 닉스고 성공 일대기 소개

닉스고는 2살때 좋은 성적을 내다 3살때는 극도로 부진해서 은퇴까지 생각하다, 4살 때 조교사를 바꾸면서 5살인 지금 나이가 많은데도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런데 내년 6살이 되면 현역 경주마로 활약하기 힘들어질 것이므로 은퇴 후 종마로 갈 예정이다.

2018년 가을 2살 때, 그는 G1 브리더스 퓨처리티에서 우승했고 브리더스 컵 쥬버나일에서 2위를 했다. 하지만 3살 때 성적은 형편없어서  8전 0승으로 2위를 1번 한게 전부였다.  "포인트 등을 얻어 켄터키 더비를 나가려했으나 자신감은 정말로 흔들렸다," 라고 닉스고를 첫 출전부터 2019년까지 총 14개의 레이스에서 훈련시킨 벤 콜브룩조교사는 말했다. 이때는 1700m 1800m 투턴(two turn) 경주에 강한 닉스고의 성질을 모르고 뉴욕주 벨몬트 경마장의 1400m 경주 등에 내보냈으나 성적이 안좋고 심지어 잔디주로에 내보내 10위릍 하기도 하는 등 패착이었다.

 

​그래서 마주인 한국마사회(이진우 부장)는 2019년 11월,  3살 말 때 조교사를 바꾸기로 하고 휴양에 들어가 처칠다운즈를 떠나 4살 초에 브래드 콕스 조교사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콕스에게  넘어간 메릴랜드 출신의 닉스고는  강한 훈련을 받으면서 일반경주에 내보내 안전하게 뛰어 승수를 쌓으면서 첫 경주에 7마신정도로 이기면서 닉스고의 자신감을 키워나갔다. 그런데 운동 중 부상으로 수술을 하고 휴양을 하다가 수의사가 수술 후 부상부위가 아물면 더 잘 뛸 수도 있다는 조언에 따라 7개월 휴양에 들어갔다.  그런데 휴양 복귀시 그레이드컵 출전을 희망했지만 콕스조교사는 또 다시 킨랜드경마장 일반경주에 출전시켜  브리더스컵 출전  꿈이 사라지는 듯 했으나 경주기록이 너무 좋아 도전한 킨랜드경마장의  브리더스컵 더트마일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했던 것이다. 이후 페가수스 월드컵(165만$획득)과 휘트니스테이크스 (60만$획득)에서 두 개의 유명한 Grade 1 경주에서 큰 승리를 포함하여 4, 5살때 9번의 출전해서 7번을 우승했다. 페가수스월드컵 우승으로 닉스고는 사우디컵에도 초청을 받아 출전하여 우승가능성까지 기대를 모았으나 원턴(one turn)경주에서 샬라탄의 견제를 받으면서 아쉽게 4위를 해서 15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021년 7월부터  5살 닉스고는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콘허스키, 휘트니, 루카스스테이 크스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서 G3이지만 상금40만불의 루카스 클레식 에서도 닉스고는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주를 끝으로 닉스고는  11월 6일의 브리더스컵 클레식에 출전한 것이다. 이처럼 앞서에 브래드콕스에 넘어간 닉스고는 11개월 동안 휴양에 들어가 단 한번 출전했고,  2020년 2월 오클론 파크 에서 우승하여 큰 상금을 벌며   100 베이어(Beyer) 스피드 지수를 얻었다. 2020년 7월 블랙우드에서 2회 출전 후 8월과 9월에 콕스 조교사는 처칠다운즈에서 9회를 더 출전했다. 닉스고는 다시 한번 비범한 스피드와 탁월함을 번뜩이며 2020년 킨랜드 경마장 가을경마 개막일 에 107 베이어 스피드 지수로 1 1/16 마일(1700m) 에서 트랙 기록(1분 40초 79)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 기록은 콕스조교사가 108 베이어와 함께 닉스 고가 또 다른 트랙 기록 (1분 33.85)을 세운 경주인 브리더스 컵 더트 마일에서 그를 다시 뛰게 하는 데 충분했다.

 

​닉스 고는 걸프스트림 파크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 300만 달러를 108 베이어 지수로 석권하며 5년 만에 시즌을 시작했다. 2월에 열린 2000만 달러 사우디 컵에서 원턴(one turn) 경주에서 지금은 은퇴한 샬라탄에게 4위로 밀려났다. 두바이컵은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말들이 출전 후 예후가 좋지 않은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샬라탄도 이후 부상으로 은퇴했다. 닉스고는 또한 6월 5일 메트 마일에서 4위를 하였으며, 그 후 콕스는 그를 위해 더 이상 원턴경주는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투턴(two turn) 경주에서 1 1/8마일(1800m)에서 이어지는 세 번의 경주에서 우승했는데, 그것은 프레리 메도우즈경마장에서의 콘허스커(지수113), 사라토가에서의 휘트니(111), 처칠에서의 루카스 클래식(104)이었다.

끌어당기는 고삐를 조련하고 비정상적으로 강한 말인 그는 몸풀기(breeze)보다는 선두로 곧장 나서 달릴 때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며, 다른 모든 말들이 그를 따라 잡도록 대담하게 달린다.  이번  브리더스컵 클레식은 닉스고는 달리는대로 내두는게 낫지만 누가 닉스고의 스피드를 누르려고 압박할지,  닉스고가 처음 뛰는 1 1/4마일(2000m) 에서 선행을 하며 경주를 잘 전개할지가 관건이었다. 결과는 출발 후 결승선 통과시까지 경주를 압도하며 wire to wire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건 기적이다. K-한류가 미국 경마계를 휩쓴 대 사건이다. K-Nicks 프로그램 특허로 대업을 이룬 한국마사회와 이기술을 개발한 이진우부장의 영원한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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