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린 'YTN배'는 지난 '헤럴드경제배'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경남의 '위너스맨(수, 한국, 4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이 경주 기록 2분 09초를 기록하며 승리를 달성했다.

'위너스맨의 뒤를 이어 '행복왕자'와 '금아미스틱'이 연이어 결승선을 통과하며 부경 말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 확산 이후 2년 만에 다시 열린 'YTN배'는 지난 '헤럴드경제배' 우승을 차지했던 부산경남의 '위너스맨(수, 한국, 4세,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이 경주 기록 2분 09초를 기록하며 승리를 달성했다.(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공원에서 제8경주로 열린 '제21회 YTN배(GIII)'는 산지나 성별 관계없이 3세 이상의 베테랑 경주마들이 참가해 총 4.5억원의 상금을 두고 겨루는 2,000m 장거리 경주다. 지난 2000년 광복절 기념 특별경주로 시작된 'YTN배'는 올해로 22년째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번 21회차 대회로 열리게 됐다.

YTN배는 3세 이상 장거리 최강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지난 1일에 열린 첫 번째 관문, 헤럴드경제배에서도 위너스맨이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6월 26일에 시행되는 마지막 관문, ‘부산광역시장배(GII)’에서도 위너스맨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8년 청담도끼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 삼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누적승점 최고마로 1억 원의 추가 인센티브 획득은 물론, 국제 초청경주 ‘코리아컵(GⅠ)’ 출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번 경주에는 ‘위너스맨’ 외에도 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으로 가장 빛나는 한 해를 마무리 했던 ‘행복왕자,’ 데뷔 이후 8전 5승을 달리고 있는 ‘킹오브더매치’ 등 총 11마리의 쟁쟁한 경쟁자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고 대부분 말들이 순조롭게 출발한 가운데, 터치스타맨과 킹오브더매치, 위너스맨이 빠르게 치고 나오며 초반 레이스는 부산 말들이 선두를 장악했다. 이번 대회 유력 우승후보였던 행복왕자도 4위로 안쪽에서 따라가며 중반 이후 3위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위너스맨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여 1위로 달려 나오기 시작했고, 행복왕자가 그 뒤를 바짝 따라갔지만, 위너스맨이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마지막까지 1위를 지켜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위너스맨과 호흡을 맞춰 스테이어시리즈의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 서승운 기수는 ”행복왕자라는 인기스타가 있었지만, 오히려 이번에 부담 없이 탔던 게 우승 비결이었던 것 같다“며 ”위너스맨은 4세가 접어든 후 점점 성장해나가는 것 같고, 앞으로도 대상경주에서 계속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기홍 조교사는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행복왕자가 워낙 걸출한 말이어서 바로 뒤에 따라 붙을 경우 기수가 제대로 견제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하였으나, 오늘 위너스맨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해 주어 생각보다 수월하게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하며 우승의 영광을 말에게 돌렸다.

총상금 4억 5천만원이 걸린 오늘 ‘제21회 YTN배’ 경주에는 2만 6천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보냈다. 총매출은 약 46억원이며 배당률은 단승식 5.2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3.4배, 8.6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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