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들이 내부 규정을 어기고 회사 공금으로 개인 승마를 위한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보도된 퍼블릭뉴스의 단독 기사 <마사회 정기환 '배임 의혹' 내부문건 단독 입수>에 따르면 당시 김낙순 전 회장 및 정기환 상임감사(현 회장) 및 일부 임원들이 2020년 12월 동계 말산업 교육을 추진하면서 승마복, 티셔츠, 승마부츠 등 480만원 어치의 장비를 비교견적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승마 교육 대상자는 정기환 당시 상임감사와 김낙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로 말산업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이른바 '황제승마' 강습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들이 내부 규정을 어기고 회사 공금으로 개인 승마를 위한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한국마사회)

 

당시 임원들은 승마 강습을 받을 시 장비는 개인 구입을 원칙으로 하는 내부규정에도 불구하고 마사회 공금으로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 맞춤 제작으로 임원들에게 맞춰 제작된 승마부츠의 경우 다른 이들이 사용할 수도 없는 장비이다.

 

퍼블릭뉴스에 따르면 당시 승마지원부 부장 전결로 이뤄진 장비구입이 마사회 내부 규정을 위반하고 이뤄졌음에도 내부 감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정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지난 2021년 9월 마사회 황제승마 논란이 일자 보관하고 있던 장비들을 모두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 회장의 배임 의혹으로 한 시민단체가 정 회장을 과천경찰서에 고발한 상태이며 형법 제 355조 배임 사건으로 접수 배정된 상태이다. 과천경찰서에 고발 단체를 확인했으나 수사중인 사안으로 정보유출 우려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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