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로써의 마생을 마치고 명예롭게 은퇴한 말들이 경마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농협축산경제는 국내 최대 농축산 테마파크인 농협안성팜랜드에서 이르면 10월 말부터 은퇴한 명예 경주마들이 경마팬들에게 한층 더 다가갈 수 있는 관람 시스템을 축을 위해 한국마사회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농협안성팜랜드는 가을 코스모스 성지로 유명해 매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지난 5일 농협축산경제와 한국마사회는 축산부문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안성팜랜드에서 말복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와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함께 안성팜랜드를 둘러보았으며, ▲명예 경주마 휴양 사업을 위한 협력·지원 ▲말복지 증진 사업 발굴 및 추진 등을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서에 서명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은퇴한 명예 경주마들이 푸른 초지에서 쉴 수 있도록 휴양처를 제공함과 동시에 많은 방문객과 경마팬들이 은퇴 경주마를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농협안성팜랜드는 푸른 초지, 가축체험, 가을 코스모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수도권 내 위치하여 방문객들이 쉽게 방문해 명예 경주마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국내 테마파크로는 처음으로 은퇴 경주마를 휴양 및 관상마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한국마사회에서 주관하는 '명예경주마 선정 협의회'에서 선정된 경주마는 '청담도끼'이다. 청담도끼는 총 수득상금 30억이 넘는 명마로 2022년 은퇴전까지 22개의 대상경주에서 9승을 기록, 2022년에 거둔 2,000m 기록 2분 4초3은 11년 만에 거둔 한국 경마 신기록으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 '청담도끼' 이외에도 명여경주마 심사를 통해 2027년까지 총 10필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경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명예 경주마들이 제2의 마생을 안성팜랜드에 보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명예 경주마 휴양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동물복지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