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육성
농축산부, 2014년 말산업육성 세부 실행계획 추진
말산업 인프라 구축 수요 확충 컨설팅 등 중점 지원

정부는 올해 말산업 육성을 위해 작년보다 95억 원이 증가된 373억 원을 투입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4년 말산업육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말산업을 농업·농촌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행계획은 말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승마 수요 확충, 승마장 경영여건 개선, 연관산업 육성,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충, 규제완화 등에 초점을 두고 연내 추진 가능한 과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육성 5개년(2012∼2016)종합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말산업 인프라 구축, 수요 확충 등에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는 실행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축산발전기금 201억원,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 172억원 등 총 373억원의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말산업 인프라 확충
농림축산식품부는 승마시설의 확충과 말산업 특구의 지정 등을 통해 말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지역별 승마수요 등을 고려하여 승마장의 신규설치 및 개보수에 95억원(15개소)을 지원하고,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도 1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승마시설 설치 및 개보수 예산은 작년 55억 원에서 95억 원으로 2배 가량 상승한 것이다. 또한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예산도 작년 14억 원 15억 원으로 1억 원이 늘어났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2일 제주특별자치도를 말산업특구로 지정, 말산업 육성의 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하여 올해 56억원을 지원하며, 향후 추가 특구 지정을 위하여 지정 요건을 완화하여 금년 하반기에 1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특히 작년 말산업특구 지정과 관련해 각 지자체에서 요건완화에 대한 요청이 많았던 것을 참고해 올해 상반기내에 특구지정 기준을 완화·발표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을 5개소(한국마사회, 전주기전대학교, 상주 용운고, 남원 경마축산고, 서귀포산업고)를 지정하였으며, 금년에도 3개소를 추가로 지정하고 선진기술 연수와 자격시험 등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에 대하여 보수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인력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경쟁력 제고·경영여건 개선
말 생산농가와 승마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경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경영개선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문승용마 부문에선 지난해 전문 승용마 28두를 수입하여 11개 농장에 공급한 바 있으며, 금년에도 80여두를 수입하여 30여개의 생산농장에 공급하여 인공수정 지원과 교육을 통해 전문승용마 생산농장을 2016년까지 100개소를 육성하게 된다.
국내산 우수 경주마 생산과 육성을 위해 우수 종마와 자마 선발을 지원(15억원)하고, 말 생산농가의 경매 참여 유도를 통해 말 경매거래를 활성화 하여 거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산 경주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통해 경주 수준을 향상하는 한편, 국내산 경주마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국제경주를 확대 개최한다.
청소년 승마체험 사업을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32억원 지원)하여 승마대중화 여건조성과 승마장들의 실질적인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는 한편, 금년부터 승용마용 수입조사료 쿼터를 배정하여 승마장들의 사료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부실 승마장 경영 컨설팅 지원, 승마장 경영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여 승마장들의 경영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말 수요 확충·연관산업 육성
말의 수요 확충을 위해 승마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말산업의 산업화를 위한 연관산업 육성에도 지속 투자하게 된다.
승마수요 확충을 위해 방과후 스포츠데이 승마프로그램을 1,000명규모로 확대하는 등 학생승마체험을 지속 확대하고, 승마대회를 10개에서 13개로 확대하고 유소년 승마단 창단지원도 5개소에서 11개소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방과 후 스포츠데이 승마프로그램은 작년 37개교 740명이 참여를 했는데, 올해에는 50개교 1000명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학생승마체험은 올해 19,5000명의 학생에게 제공하고, 승마대회는 13개 대회에 17억 원이 지원된다.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원은 2013∼2014년 말까지 11개소 8억 2000만원을 지원한다.
마을별 말문화 스토리텔링 발굴, 제주도 말산업 특구에 올레길 등과 연계한 외승길 개발 및 영화촬영지, 한류테마와 연계한 승마관광 유치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말산업 육성과 함께 연관산업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말고기 요리법을 개발하여 보급하고 말고기 시식행사 등을 개최하여 말고기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며, 말 전용 조사료 생산 시범연구를 통해 국내 풀 자원을 활용한 조사료 공급 기반도 구축하게 된다.
한편, 말 수급 조절 및 외화 획득을 위한 해외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산 경주마 수출 프로모션을 실시해 경주마의 중국 기증 및 미국·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역별 말문화 축제 등에 연간 7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제1회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 개최 지원과 제3회 말산업 박람회 개최로 말산업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
올해 첫 선을 뵈는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The KEF)은 갑오년 청마의 해를 맞아 국내 승마대중화를 위한 컨텐츠 개발·확산을 목적으로 개최되고, 말문화 공연의 대중적 보급과 승마활성화를 유도하게 된다. 올해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10일간 개최되는 제1회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은 6월 27일 서울경마공원 승마경기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이번 코리아 승마 페스티벌은 동호인 대회·클럽대항전·학생연맹전 등의 승마대회와 말 뮤지컬·말 퍼레이드·고구려 기마무예 시연 등의 승마 공연이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드레스 리허설과 미디어 데이, 개막공연, 호스 갈라쇼 등이 펼쳐지게 된다.

▲지속 성장기반 구축·규제 완화
말 등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말 전염병 예방 등을 통해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승마시설 설치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해 말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2016년까지 전 두수를 등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말산업 실태조사와 함께 말 수급 안정을 위한 관측 시스템도 도입하게 된다. 또한 말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11,000여두에 예방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전염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말 방역체계를 구축할 계획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의 방역정보시스템(KAHIS)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승마시설 설치의 진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초지법, 농지법 등의 개정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초지법(제23조 제1항)을 개정하여 초지 전용대상에 농어촌형 승마시설(여타 관광시설, 주거시설, 농산물 가공시설은 현재 가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말산업을 FTA시대 농업분야 대표 6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지방자치단체, 말산업 관련 기관, 사육농가 등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말산업특구를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말산업 진흥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세심한 준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3년차를 맞이하는 금년에는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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