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김호 조교사, 문세영 기수, 김영관 조교사, 조성곤 기수
-김호 조교사, 5월에 이어 6월에도 MVP에 올라 상승세 이어가
-월등한 성적의 문세영 기수, 시즌 최다승 도전의 발판 마련

경마문화신문에서 주최하는 렛츠런파크 서울, 부경 6월 MVP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주인공은 서울 김호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조성곤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6월 MVP는 6월 6일(金)부터 6월 29일(日)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2014년 7월 9일부터 7월 29일까지 총 21일간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 조교사 부문에선 총 5명이 후보군에 오른 가운데 최종 투표 결과 51조 김호 조교사가 MVP에 선정됐다. 지난 5월에도 본지가 주최하는 MVP에 선정된 김호 조교사는 2개월 연속 최고 마방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김호 조교사의 6월 성적은 32전 6승 준우승 3회. 서울 53개 마방 중 다승 1위를 비롯해 승률 4위로 경쟁마방에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올해로 조교사 데뷔 9년차를 맞이한 김호 조교사는 데뷔 당시 준비된 조교사에서 최근엔 명실상부한 명문마방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51조의 상승세는 역시 마방을 이끄는 김호 조교사의 리더쉽, 능력, 성실성이 뒷받침된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혈통적인 관심도가 높아 경주마를 보는 안목이 탁월한 점도 호성적의 주된 이유로 꼽힌다. 김호 조교사는 상반기가 지난 현재 35승으로 다승 부문 1위를 질주중이다. 다승 2위와는 무려 10승차를 보이고 있어 여름의 고비만 넘긴다면 데뷔 후 2번째 다승왕 도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 조교사에 이어 팬 투표 2위에는 19.5%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효섭 조교사가 랭크됐고, 16%의 지용훈 조교사가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배대선, 김점오 조교사 등도 호성적으로 6월을 마무리 했다.
기수 부문은 총 5명이 최종 후보로 선정됐으나 6월 한 달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문세영 기수가 최우수 기수로 선정됐다. 문세영 기수는 6월 한 달 동안 무려 17승을 기록한데 이어 준우승 7회로 경쟁 기수를 압도했다. 6월에 기록한 17승은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33.3%)과, 입상률(47.1%)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리딩쟈키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6월까지 총 73승을 기록해 기수 부문 시즌 최다승 도전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기수 부문 최다승은 2012년 문세영 기수가 기록한 147승이다. 문세영 기수로서는 본인의 기록에 새롭게 도전하는 셈이고, 오히려 월별 승수로는 지난 2012년보다 빨라 기록 달성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문세영 기수의 뒤를 이어서는 신예 이찬호 기수가 당당히 팬 투표 2위를 기록했고, 함완식, 유승완, 이쿠 기수 등이 뒤를 이었다.




-다승 1위, 승률 3위, 입상률 2위의 김영관 조교사 경쟁 마방에 우위 점해
-조성곤 기수 올해 첫 MVP에 선정돼 상반기 피날레 장식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최고의 마방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가 4개월 연속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영관 조교사의 6월 성적은 32전 8승 준우승 5회. 5개 마방이 후보군에 오른 조교사 중 다승 1위를 비롯해 승률 3위, 입상률 2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김영관 조교사의 6월 성적이 더욱더 빛이 난 이유는 바로 경마대회 성적에 있다. 6월 29일 상반기 최고의 국산마를 선정하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경마대회에선 부경 19조 소속의 ‘매직댄서’(최상일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퀸즈투어 시리즈 2차 관문인 KNN배 경마대회에서도 김영관 조교사가 위탁관리하고 있는 ‘감동의바다’(박광순 마주)가 우승을 차지했다. 결국 김영관 조교사로서는 6월에 출전한 2번의 경마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모두 서울과 부경간 통합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부경 19조의 저력을 과시했다.
부경 19조는 국내 전체 마방 중에서도 손꼽히는 경주마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1군에서 활약 중인 국, 외산마만 해도 무려 10두에 달하고, 이외 신예마중에서도 기대치 높은 경주마들이 많아 하반기에도 19조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서는 30조 울즐리 조교사가 팬 투표 2위를 기록해 여전히 기복 없는 활약을 펼쳤고, 33조 권승주 조교사가 팬 투표 3위, 16조 김재섭, 27조 이상영 조교사 등도 후보군에 올라 상반기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수 부문에선 올해 첫 MVP에 선정된 조성곤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조성곤 기수는 6월 한 달 동안 무려 10승을 기록해 다승 1위는 물론이고, 승률(27.8%)과 입상률(47.2%) 부문에서도 각각 1위에 올라 완벽한 6월 한 달을 보냈다. 조성곤 기수는 7월까지 총 25승을 기록 중이다. 2014년 상반기에는 마카오 진출로 인해 국내무대의 활약이 미비했지만 6월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다승 쌓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곤 기수의 뒤를 이어서는 김용근 기수가 팬 투표 2위에 올랐고, 이어 유현명, 최시대, 김동영 기수 등이 각각 팬 투표 3~5위를 기록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6월에는 크고 작은 경마대회가 펼쳐져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대회 중 스포츠조선배 ‘금성이’(배태곤 마주), 스포츠서울배 ‘금빛환희’(박봉용 마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매직댄서’(최상일 마주), KNN배 ‘감동의바다’(박광순 마주) 등이 각각 의미 있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7월 MVP 후보는 7월 4일(금)부터 7월 27일(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8월 첫 째 주에 본지 누리집을 통해 공지되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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