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 기수, 김려진 아나운서
- 2007년 이후 2년여 열애 끝에 오는 4월 결혼
- ‘스포츠스타 - 아나운서’커플로 화제

과천벌 서울경마공원에도 ‘스포츠스타 - 아나운서’부부가 탄생하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어린왕자’로 불리며 젊은 여성경마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문세영 기수가 오는 4월 9일(목) 한국마사회 경마방송을 진행하는 김려진 아나운서(27)와 서울경마공원 컨벤션홀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밝혔다.
최근 국보급센터 서장훈 선수(35세, 전자랜드)와 KBS 오정연(26세) 아나운서의 열애설이 신문지상에 보도되면서, 축구 선수 김남일과 김보민 커플 이후 ‘스포츠스타와 아나운서 제2호 부부’의 탄생여부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서울경마공원에서 스포츠스타와 아나운서 커플이 먼저 탄생한 것.
예비신랑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한 이래 군복무 기간을 포함해 9년차로 통산 2252전 336승을 기록중으로 지난해엔 연간 128승으로 연간 최다승 기록을 달성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편 문 기수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신부 김려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7년 한국마사회 아나운서로 입사해 주말 각종 경마정보를 알려주는 ‘클릭! 오늘의 경마’에 고정 아나운서로 활약하면서 빼어난 미모로 남성고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해 왔다.
지난 2007년 갓 입사해 문세영을 처음 봤을 때를 회상한 김 아나운서는 “잘생겼다는 생각은 했지만 당시 최고를 달리던 그에게 말 걸기조차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며 “솔직히 제 이상형은 덩치 좋은 남자였는데 세영씨는 좀 거리가 멀긴 했다”고 밝힌 반면, 문세영 기수는 첫 만남부터 호감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의례적인 점심약속에서 문 기수는 “친구처럼 지내자”고 제안했고, 이후 둘사이는 급격하게 발전했다. 하지만 주위시선을 의식해 열애사실을 숨겨야 했고, 결혼일정이 확정되고 나서야 사실을 알렸다.
최전성기를 구가하며 서울경마공원 최고 기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와 마이크를 잡은 김려진 아나운서. 이들이 경마공원에서 만들어내는 ‘사랑의 하모니’가 앞으로 경마팬 가슴에 숱한 감동과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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