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주협회 2009년 정기총회
- 468명 회원중 348명 참석한 가운데 강용식 203표, 한광세 144표
- 강용식 신임회장, “공약을 하나하나 꼭 실천하겠다”

제7대 서울마주협회장에 강용식 마주(현 부회장)가 당선됐다.
서울마주협회(회장 남승현)는 2월 26일(목) 서울 역삼동에 있는 르네상스서울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륨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2008년도 결산,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제7대 마주협회장 선출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제7대 서울마주협회장 선거에서 강용식 마주는 투표 참가자 348명 중 203표를 얻고 한광세 마주는 144표를 획득했다. 무효표는 1표.
개회 인사말에 나선 남승현 서울마주협회장은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경험하기도 했으나, 값진 교훈을 거울삼아 마주로서의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한국경마의 주체로서 거듭날 수 있었다.”며, 통합과 함께 출범한 현 집행부가 회원 친목도모와 마주 권익신장을 위해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를 통해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탁월한 능력을 가진 새 집행부가 선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주협회는 바쁜 마주들의 편의를 위해 남 회장의 인사말 직후 투표를 할 수 있게 진행했다.
장덕주 사무국장의 보고로 진행된 2008 결산 건에 대해 강동우 감사는 결과보고를 통해 몇몇 부분이 지적되었지만 큰 무리는 없었다며 차기 집행부에 보다 합리적인 운영을 부탁했다. 이어진 2009년 사업계획 및 예산 건은 별다른 문제제기 없이 통과되었는데, 참석 마주 대부분이 이어질 신임 회장 선거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봉섭 부회장은 선거일정에 대해 설명하였고, 선거공고를 통해 협회장 선거에는 강용식 부회장과 한광세 마주가 최종 입후보했고, 감사선거에는 박덕희 마주(현 감사)와 이종철 마주가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결국 2인을 선출하는 감사선거는 투표없이 선출된 것으로 확정하고, 회장 선거 입후보자들의 소견발표가 이어졌다.
현장 추첨을 통해 먼저 소견발표에 나선 한광세 마주는 “마주단체 양분으로 회원 이익이 실종되는 등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과천클럽을 해체해 통합을 길을 열었다”며, 전세계에 닥친 금융재앙의 피해계층인 마주를 위해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경주상금을 인상하고, 생산자와 상생, 조별 마주모임 재개, 홍보분과위원회 신설, 투명한 협회 운영 등의 공약을 밝혔다.
강용식 마주는 “눈을 밖으로 돌려 큰 틀에서 협회가 나아갈 바를 모색하겠다”며, 경마를 산업적인 측면과 레저측면으로 홍보해서 마주 위상을 높이고, 연예인스타의 홍보대사 위촉, 마주 부담 경감책 마련, 위탁관리 계약기간 단축, 회장 자문위원회 구성, 자키클럽 부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8시05분에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결과 총348명의 참석자중 1표가 후보자 양쪽에 마킹을 해 무효표가 되었고, 유효표 347표중 강용식 후보가 203표, 한광세 후보가 144표를 얻어 강용식 후보가 제7대 회장에 선출됐다.
선출인사에 나선 강용식 신임회장은 “지지를 보내주신 여러 마주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선거전 추대를 생각하기도 했지만 선거를 통해 여러 마주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았고, 경마와 협회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하는 기회가 돼 앞으로 협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합을 펼친 한광세 마주와는 대학선후배 사이로 선거전 투표결과에 관계없이 승자에게 협력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에 선거에 따른 후유증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두 개 단체에서 하나로 통합된 서울마주협회는 남승현 회장이 이전 서울마주협회장의 잔여임기만을 채우고 물러나겠다는 약속에 따라 올해 새로운 회장 선거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이번 총회는 겉으로 표출되지는 않았지만 마주협회의 총회사상 가장 많은 회원들이 직접 총회에 참석하는 등 어느 때보다 회장 선거의 열기가 뜨거운 것으로 드러나 선거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올해 한국경마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강도 높은 규제에 다라 사면초가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때에 경마시행의 중심 축으로 한국경마의 미래를 이끌어야 하는 마주협회가 강용식 신임회장과 신 집행부를 구성해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는 역량을 십분 발휘해 주길 기대해 본다.

〈강용식 신임 회장 프로필〉
성 명 : 강 용 식(康容植)
생년월일 : 1939년 5월 8일

◆ 학 력
1958. 서울고등학교 졸업
1963.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 졸업
1997.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

◆ 경 력
1964. ~ 1980. 중앙일보·동양방송 기자, TBC 보도국장
1981. 2 ~ 1985. 4KBS 보도본부장
1985. 4 ~ 1988. 3제12대 국회의원 (전국구)
1988. 3 ~ 1989.12문화공보부 차관
1990. 1 ~ 1990.12 공보처 차관
1990.12 ~ 1992. 2 국무총리비서실장
1992. 5 ~ 1996. 5 제14대 국회의원 (전국구)
1996. 5 ~ 2000. 5 제15대 국회의원 (전국구)
2002. 7 ~ 2004. 7 국회사무총장
1992. 5 ~ 현재 21세기방송통신연구소 이사장
2007. ~ 현재 서울마주협회 부회장

◆ 상 훈
1983. 국민훈장 목련장
1989. 체육훈장 맹호장
1992. 황조근정훈장
2005. 청조근정훈장

◆ 저 서
1994. 당신의 미래는 방송에 있다
2000. 인생은 짧지만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많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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