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마사회·aT 등 방만경영 공기관 9곳 정상화
국민의 눈 높이에 맞춰 복리후생비 축소 등 110개 방만항목 개선

농림축산식품부가 산하 9개 공공기관의 비정상적인 방만경영 정상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인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해 금년 1월부터 산하 9개 공공기관의 비정상적인 방만경영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 정상화 과정에서 노조의 반대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어촌공사를 마지막으로 노사합의를 원만하게 이끌어내 방만경영 정상화를 완료했다.
농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은 국민의 눈높이 수준에 부응하기 위해 방만경영 8대 항목을 사전 점검하여 자체적으로 정상화 이행 계획(3월)을 수립하였다.
농축산식품부 산하 9개 공공기관은 ▲중점관리기관(한국마사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율관리기관(한국농어촌공사, 축산물품질평가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업정책자금관리단),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등이고, 방만경영 8대항목은 퇴직금, 교육비·보육비, 의료비, 경조사비·기념품, 휴가·휴직, 유가족 특별채용, 복무행태, 경영·인사 등이다.
기관별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계획은 농식품부 협의를 거쳐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하였으며, 110개 과제를 이행한 결과 1인당 복리후생비를 전년대비 37%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마사회는 범정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13.12.11)」 발표 다음날 비상대책팀을 신속하게 구성하여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을 위한 노사실무협의, 직원 설명회, 회장과 노조위원장 면담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 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8.22∼24), 78%의 높은 찬성으로 노사간 정상화 합의를 이뤄내 1인당 복리후생비를 64.9% 축소하고, 경영평가성과급 퇴직금 산정 제외 등 30개 과제를 개선했다.
또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CEO가 앞장서 전담조직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노조쟁점, 세대별 이해관계 등을 종합, 분석하여 정상화를 추진했다. 정상화 미이행시 유·불리를 개별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퇴직금 미산정과 임금동결 비교분석) 실시, 본·지사 순회설명회 및 사내 인트라넷에 자료 게재, CEO 정상화 이행 호소문 게재, 노사파트너십 워크샵 개최, 노사대표 일대일 면담 등을 실시했다. 또한 노조 집행부와의 지속적인 핫라인을 가동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30.1% 축소하고, 명예퇴직금 기준급여 조정 등 34개 과제를 개선했다.
농식품부 산하 9개 공공기관은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경영진의 적극적인 리더쉽과 노사간 협력분위기를 만들어 방만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하고 나아가 국민에게 신뢰받고 농업인과 함께 하는 공공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농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은 단순한 복리후생비 축소 문제가 아니라 방만경영 행태를 근절시키기 위한 경영혁신 차원에서 진행된 만큼, 방만경영 개선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공기관의 건실한 경영상태 유지 및 기능 효율화를 통해 농정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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