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렛츠런파크 경주장면
박태종·문세영·최범현·안효리·이아나·오야마 등 낙마사고 잇달아

기수들의 연이은 낙마사고에 지켜보던 팬들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여념이 없다.
매월 말일이면 다른 때보다 풍족한 말 자원과 게이트를 꽉 채운 편성으로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지곤 한다. 하지만 이 때문인지 평소보다도 많은 사건과 사고가 이어지기 때문에 기수로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료한 기간이기도 하다.
31일 토요일에는 최범현 기수가 주행 심사 중 낙마 부상을 당하며 이틀 간의 경마를 모두 포기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여기다 31일 토요일 제12경주에는 ‘라이언펀치’에 기승했던 박태종 기수가 낙마를 하고 말았다. 다행이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정도의 부상이었으나 이후로도 낙마 사고는 줄을 이었다.
안효리 기수가 훈련 중 낙마하며 발목 부상을 입었고 1일 8경주의 이아나 기수는 ‘블루레이’와 입장하던 중 낙마하고 말았다. 게다가 같은 경주 ‘미스터평촌’에 기승했던 문세영 기수는 출발 직후 착지 불량으로 낙마하며 이후의 경주를 모두 취소하게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범현 기수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돼 향후 경주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효리 기수는 화요일까지의 경과를 지켜본 후 큰 무리가 없는 한 경주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안효리 기수 본인도 크게 이상이 없다면 수요일부터라도 당장 훈련에 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8경주 이후 기승키로 예정된 경주마를 모두 포기하고 안양 샘병원으로 이송됐던 문세영 기수는 어깨에 다소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이나 빠른 회복을 통해 출전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해왔다. 특히 문세영 기수는 특급 기수의 명예만큼 많은 경마팬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으나, 경마방송을 통해 크게 이상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내에 안도의 한숨이 울려 퍼지기도 했다.
한편, 부경에서는 1일(일) 제6경주에 출전한 오야마 기수가 ‘헤바’와 호흡을 맞추던 중 낙마를 하고 말았다. 훈련 중 당한 부상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출전한 오야마 기수에게는 잔혹하기만한 사고 소식이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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