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제 페로비치
페로비치, 최근 2주간 9승 2위 2회 맹위
이탈리아 용병 니콜라·일본 용병 오카베 기수 데뷔
다카하시·이쿠야스 기수 면허 6개월 연장

페로비치 기수가 광폭모드에 돌입했다. 최근 2주간 무려 9승의 기염을 토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것.

광폭모드의 시작은 10월 마지막 경마였던 31일(토)부터였다. 3경주에서 기승한 ‘영암아리랑’으로 3마신 차 낙승을 끌어난 페로비치 기수는 4경주의 ‘불굴의신화’로 4마신 차 우승을 이끌어내더니 13경주의 ‘선스트롱’과 함께 5마신 차 우승을 끌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날인 1일(일) 1경주에서도 2세마 ‘친친짠’과 함께 깜짝 우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의 기운은 11월 첫 주 경마까지 이어졌다. 7일(토) 5경주의 ‘티즈탑’으로 우승을 차지한 페로비치 기수는 같은 날 9경주의 ‘보자르’와 10경주 ‘정상미르’로 연이어 승수를 추가했다. 일요경마인 8일에는 2경주 ‘델라고킹’으로 우승을 기록한 뒤 3경주에서는 ‘제이에스원’으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11월 첫 주 페로비치 기수의 선전이 대단한 이유는 우승한 말 중 절반이상이 기수변경을 통해 당일 호흡을 맞춘 말이었다는 점이다. ‘정상미르’와 ‘델라고킹’은 당초 새로운 용병 니콜라 기수가 기승할 예정이었으나 복통으로 인해 페로비치 기수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제이에스원’ 역시 박을운 기수가 예정돼있었으나 훈련 중 허리부상으로 인해 페로비치 기수가 안장에 올랐다. 이와 같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페로비치 기수는 당황하지 않고 마치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던 것처럼 마필의 능력을 끝까지 끌어내는 놀라움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페로비치 기수의 최근 2주간 성적은 9승 2위 2회로, 40.9%의 승률과 50.0%의 입상률을 기록 중이다.

페로비치 기수의 이와 같은 활약 덕분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용병을 향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서울과 부경에 새로운 기수가 데뷔전을 치러 화제다. 서울에는 페로비치에 이어 이탈리아 출신인 니콜라 피나(Nicola PINNA) 기수가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로 26세를 맞이한 젊은 기수 니콜라는 니콜라 기수는 이탈리아 UNIRE, 밀라노 산 시로 경마장에서 약 9년의 기수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3년 간의 성적은 896전 168승 2위 147회로, 18.8%의 승률과 , 35.2%의 입상률을 자랑하는 전도유망한 기수다. 다만, 데뷔전에서는 한국 경주에 적응하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인데다, 이후 복통으로 인해 다른 경주를 치르지 못해 앞으로의 활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부경에 출사표를 던진 오카베 마코토 기수는 일본 지방경마(NAR) 나고야 경마장에에서 활약을 펼쳤던 기수다. 1994년에 데뷔해 약 21년의 기승경력이 있는 오카베 기수는 최근 3년간 2,448전 542승으로 22.1%의 승률을 유지해왔다. 데뷔 첫 주 성적표는 7전 2위 2회 3위 1회로,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다는 평가. 이 두 용병은 2016년 1월 31일까지 면허를 부여받아 한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과 부경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쳐 온 다카하시 기수와 이쿠야스 기수 역시 6개월 더 한국에서 활동을 할 전망이다. 이 두 기수는 지난 10월 21일 면허갱신 적격성 심사를 거쳤으며 2016년 4월 30일까지 면허가 연장됐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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