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나인, 지용훈조교사, 문세영기수, 서인석조교사
‘트리플나인’ 연도대표마·최우수국내산마 동시 석권
지용훈·문세영, 최우수 조교사·기수 부문 선정
서인석 조교사 최우수관리조·고객이 뽑은 조교사 겹경사

‘트리플나인’이 2015년 한국 최고의 경주마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와 말 관계자들을 선정하는 연도대표상의 수상자가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경마계의 최고 명예를 자랑하는 연도대표마 부문에는 ‘트리플나인’이 선정됐다. 상금·승률·오픈대회 우승·경마팬 투표·기자단 투표 점수를 합산한 결과 ‘트리플나인’은 전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하며 연도대표마에 이름을 올렸다. 그랑프리(GⅠ) 우승마인 ‘볼드킹즈’는 승률과 기자단 투표에서 강세를 보이며 ‘트리플나인’을 위협했으나 4점 차로 아쉬운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트리플나인’의 기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연도대표마 후보 중 최고득점을 기록한 국산마가 최우수국내산마에 선정되는 방식에 따라 ‘트리플나인’은 두 개 부문을 동시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광의 주역 ‘트리플나인’은 국산 3세 수말로 부경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통산 12전 7승 2위 4회로, 58.3%의 승률에 입상률은 무려 91.7%에 달하는 괴물 3세마다. 코리안더비(GⅠ)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모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경남도민일보배의 우승을 발판삼아 대통령배(GⅠ)까지 점령하며 우승의 한을 풀었다. 직전 경주인 그랑프리에서는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인기투표 당시 부경 1위를 기록할 만큼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트리플나인’의 총 수득상금은 1,040,902,000원에 달한다.

‘트리플나인’의 최병부 마주는 "올해는 ‘트리플나인’ 덕분에 즐거운 날이 많은 한 해였다. 대통령배 등 국내의 굵직한 경주에 출전해 뛰어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달성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별다른 부상 없이 건강히 잘 뛰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경마팬분들께도 그랑프리 인기투표에서 ‘트리플나인’에 많은 애정을 보여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트리플나인’을 명실공히 국내 최고 대표마로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마주로서 모든 역량을 쏟을 생각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관 조교사 역시 올해 브리더스컵 우승을 통해 서울, 부경 간 오픈 경주 퍼펙트 우승을 이뤄낸 점을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김영관 조교사는 특별 제작한 트로피 외에도 500만 원 상당의 부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최고의 말 관계자 부문에는 지용훈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가 선정됐다. 최우수 말 관계자 부문은 다승 40점, 상금 30점, 승률 30점까지 총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는데 경마대회 우승의 경우 가점이 주어지게 된다. 앞선 세 부문에서의 점수는 상위 후보군이었던 지용훈·이신영·배대선·김호·서인석 조교사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경마대회 우승가점으로 운명이 결정됐다. 지용훈 조교사는 올해 아시아챌린저컵과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신영 조교사의 경우 다승과 승률에서 선전했으나 총점 0.6점 차이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문세영 기수의 경우 다승, 상금, 승률, 대상경주 우승가점 모든 부분에서 독보적인 1위로 최우수 기수에 선정되었다. 다른 후보 기수들이 100점 만점 중 40점대 점수를 획득한 데 반해 문세영 기수는 100점 만점 중 83.5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우수 관리조에는 33조가 선정됐다.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전체 관리조를 대상으로 실시된 평가에서 33조는 출주율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최우수 관리조에 선발됐다.

이 외에 송재철 기수는 가장 적은 기승정지 누적일수와 과태금 누적금액으로 ‘페어플레이기수’로 선정되었다. 페어플레이기수는 연간 기수 평균 출전횟수 이상이면서 경주 성적 상위 20위 이내의 기수 중 법규 준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송 기수는 기승정지 처분이 단 하루도 없었다.

고객이 뽑은 조교사와 기수에는 서인석 조교사와 김혜선 기수가 선정됐다. 이 둘은 11월 29일 기준 연간 다승 20위내 조교사와 기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렛츠런파크 홈페이지 온라인 투표에서 각각 129표와 119표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 마주가 뽑은 마주·조교사·기수에는 박시용 마주, 김대근 조교사, 박태종 기수가 선발됐다. 박시용 마주는 1996년부터 마주로 활동 `천망`, `임페라토르` 등 8두의 경주마가 등록되어 있다. 올해에는 `천망`으로 헤럴드경제배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김대근 조교사는 올해 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인왕에는 정정희 기수가 선정됐다. 신인왕은 데뷔 후 2년 이내의 수습기수 중 경주 성적으로 1차 선발을 거친 후 2차에서 경마개최운영위원 평가를 가져 최종 선발된다. 1차 경주성적 결과 정정희·이현종·조재로·정현·하정훈 기수가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데뷔한 신인기수의 경우 전체 평균 기승횟수(189회) 미달로 후보에서 제외됐다.

연도대표상은 2015년 첫 경마일부터 그랑프리 개최일인 12월 13일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반영되었으며 총 15개 부문에서 16명이 수상을 한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된다.

2015 연도대표상 수상자
시상분야수상자포상금비고
연도대표마트리플나인500만원서울 · 부경
통합 선발 · 시상
최우수국내산마트리플나인300/300만원
최우수조교사 · 기수지용훈/문세영300/300만원서울지역본부 선발
최우수관리조33조(어관수)100만원
페어플레이기수송재철100만원
신인왕정정희100만원
고객이 뽑은 조교사 · 기수서인석/김혜선트로피
마주가 뽑은 마주상(조교사/기수)박시용/김대근/박태종기념패
특별상김영관(부경조교사)500만원슈퍼커리어그랜드슬램
(서울 · 부경
모든 오픈경주 석권)
올해의 공정대상
(조교사/기수)
김점오/박태종300만원/300만원
기념패
서울 · 부경 통합선발
(공정본부)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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