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8일까지 5일간 영국 애스콧 경마장에서 개최
여왕 90번 째 탄신일 기념 대규모 행사 예고

유럽 최대의 경마축제 로열 애스콧(Royal Ascot)이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매년 6월 중순 영국 애스콧 경마장에서 열리는 로열 애스콧은 1711년 앤 여왕이 왕실의 위상을 제고할 목적으로 창설된 이래 300여년 간 2차 세계대전 시기를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중단 없이 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영국 왕실 주최의 대회인 만큼 여왕(현 엘리자베스 2세)이 직접 배석하고 우승관계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전통도 고수하고 있다. 영국 내에서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디오픈 골프대회를 능가하는 대중적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번 째 생일을 맞아 대규모 행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럽판 브리더즈컵’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규모와 내용에서 여느 대회를 압도하는 로열 애스콧 경마축제는 5일 동안 그레이드 경주가 지속적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외국말들의 대거 출전이 예고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대회를 앞둔 4월 20일, 로열애스콧에서 열리는 8개의 G1 경주에 등록된 외국말의 수가 164두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엎은 것. 지금까지 최다 외국말이 등록한 해는 2013년으로 156두가 등록했다. 더불어 영국 출전마를 포함해 전체 등록두수가 394두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6두가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경주마는 총 81두가 등록했는데 그 중 절반 가랑은 에이단 오브라이언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는 말이다. 프랑스 경주마는 총 44두가 등록했고 미국에서는 18두가, 호주에서는 9두, 독일 4두, 홍콩 4두, 일본 2두, 싱가폴 2두가 등록하였다.

외국 출전마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경주마는 미국 암말 ‘테핀’(Tepin)이다. ‘테핀’은 지난해 브리더즈컵 마일을 포함해 6연승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핀’은 퀸 앤 스테익스에 출전할 예정이며 몸풀기 단계로 출전했던 디스테프 터프 마일에서 3½마신 차로 낙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와 같은 외국말들의 공격적인 출전은 올초 로열애스콧 관계자가 발표한 파격적인 상금인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로열 애스콧 총상금은 지난해에 비해 전체에서 100 만 파운드 인상돼 사상 최고 금액인 658 만 파운드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번 인상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값으로, 일일 개최일 총상금은 100만 파운드 이상으로 올랐으며 최소 상금액 또한 8만 파운드로 책정됐다. 지난해 한 경주당 최소 상금액은 6만 파운드였다.


2016 로열애스콧 시리즈 일정
일자 경주명 경주격 출전조건 경주거리
Day1 퀸 앤 스테익스 G I 4세 이상 1600M
Day1 코번트리 스테익스 G II 2세 1200M
Day1 킹즈 스탠드 스테익스 G I 3세 이상 1000M
Day1 세인트 제임스 팰리스 스테익스 G I 3세 수말 1600M
Day2 저지 스테익스 G III 3세 1400M
Day2 퀸 메리 스테익스 G II 2세 암말 1000M
Day2 윈저 포리스트 스테익스 G II 4세 이상 암말 1600M
Day2 프린스 오브 웨일즈 스테익스 G I 4세 이상 2000M
Day3 노퍽 스테익스 G I 2세 1000M
Day3 햄튼코트 스테익스 G III 3세 2000M
day3 리불스데일 스테익스 G II 3세 암말 2400M
Day3 여왕 90세 생일 기념 골드컵 G I 4세 이상 4000M
Day4 알바니 스테익스 G III 2세 암말 1200M
Day4 킹에드워드 스테익스 G II 3세 수말 2400M
Day4 코먼웰스 컵 G I 3세 1200M
Day4 코로네이션 스테익스 G I 3세 암말 1600M
Day4 퀸즈번드 스테익스 G III 3세 3200M
Day5 하드윅 스테익스 G II 3세 암말 1600M
Day5 다이아몬드 주빌리 스테익스 G I 3세 이상 1200M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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