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완식 기수
-11월28일 토요일 5승 몰아쳐 월간 11승 달성

지난 11월 마지막주에 5승을 몰아친 함완식 기수(2752전 321승, 승률:11.7% 복승률:23.2 %)가 자신의 월간 최다승인 11승을 달성, 다시한번 힘차게 비상하고 있다.
11월 셋째주까지 월간 6승을 기록하고 있었던 함완식 기수는 11월 마지막주 토요일 4경주에서 ‘위너초이스’(2세 암말, 28조 최상식조교사)에 기승해 선행으로 여유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대활약의 신호탄을 쏜 후 8,9,11,12경주 연속해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1998년 18기로 기수로서의 첫발을 내딛은 함완식 기수는 데뷔초부터 빼어난 활약으로 경마팬들에게 강한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2001~2003년사이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경주로에 복귀한 함완식 기수는 2004년도부터 매년 자신의 최다승을 갈아 치우며 서울경마공원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주역으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함완식 기수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2004년 방심패로 인해 기승정지 10일의 중징계를 받은바 있고, 2007년 초 박을운, 유상완기수와 함께 한국마사회법위반으로 긴급구속이 되었다가 무혐의로 곧바로 풀려나는 곤경을 겪기도 했다. 또한 최근에는 부상의 여파가 늘 따라다녀 이름에 걸맞지 않은 성적으로 말미암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악재를 딛고 일어선 함완식 기수의 활약은 분명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더욱 높은 산이 되어 경마팬들의 가슴에 자리잡고 있다.
2004년 일간스포츠배 , 2007년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2007년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의 우승을 거머쥐는 등 중고참기수로서 노련미와 완숙미가 더해져 가는 함완식 기수,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2009년 대미를 장식하는 12월에도 지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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