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티루이스
-암말 ‘상승일로’ 2관달성을 비롯해 `남도제압` `연승대로` 두각
-`크래프티루이스` 돋보이는 전력속에 타 마필들 물고 물리는 접전

개장 5년째를 맞은 2009년도 부산경마공원의 경주로는 그 어느때 보다 뜨거웠다. 지속적인 투자와 새로운 제도, 다양한 규제완하 등에 힘입어 경주마들의 질적 향상은 물론이거니와 경주의 질적 수준 또한 향상되어 많은 경마팬을 늘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무엇보다 모든 흥밋거리의 1등공신인 경마공원의 주인공, 경주마들의 판도변화에 따른 활약상이 두드러져 값진 수확이 뒤따랐던 한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4월 서울과, 부산간 통합 삼관경주의 첫 번째 관문인 KRA컵 마일(GⅢ) 경마대회에서 예상을 뒤엎으며 암말 ‘상승일로’(3세 암말 ,19조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을 거머줘 모든 이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고, 한달후 펼쳐진 2009 코리안더비 에서도 인기 4위의 암말 ‘상승일로’가 쟁쟁한 수말들을 모두 제압하며 2009년도 최고의 이슈로 떠오르며 첫 통합 삼관마 탄생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에서는 한솥밥을 먹는 부산 최강마방 19조 소속 ‘남도제압’이 우승을 차지해 아쉽게 삼관마 탄생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2008년도 통합 삼관경주(3세마)에서 그랬듯이 2009년도에도 부산경마공원 소속 마필들의 강세는 이어져 ‘상승일로’가 2승, ‘남도제압’이 1승을 올려 또다시 삼관경주 전 경주를 부산마필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낳았다.
한편, 한해를 마감하는 11월과 12월에 우열곡절 끝에 통합경주로 치러지게 된 부산광역시장배(GⅢ), 그랑프리(GⅠ) 경마대회에서는 서울경마공원의 노련미 넘치는 강자들에게 왕좌를 내줘 올해 첫 시행된 혼합 통합경주에서는 서울의 강세가 두드러졌음이 입증 되었다.
경마시행 기간상으로는 서울경마공원에 비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의 부산경마공원이지만,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매년, 매회를 거듭할수록 능력 마필들의 수급에 따른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경주마 부문도 많은 발전을 이룬것이 사실이다.
또한 2009년도 후반기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2세 마필들이 가세해 2010년도 부산경마공원의 판도변화에 또다른 핵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경주마들의 새로운 능력변화와 동시에 경마산업전체에 지속적인 발전적 영향을 끼칠것으로 기대한다.



국내산마 부문
3세마 `상승일로`, `남도제압`, `연승대로` 대약진에 기존 강자들 흔들

역시 2009년도의 화두는 첫 통합 삼관경주 탄생에 있었다. 2008년도부터 전 세계적으로 암말들의 대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경마 특히, 부산경마공원에서 이 세계적 추세가 이어지며 삼관경주 2개 경주를 석권한 ‘상승일로’의 진면목이 발휘 하게 된 것. 후반기 접어 들면서 컨디션의 저하로 출주주기가 길어지는 악재로 인해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에서 3위에 머물렀지만, 부산경마공원 상금랭킹 1위에 오르며 그 위용을 드높혔다. 뛰어난 선행력을 바탕으로 늘 경주전개의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능력마대열에 올라있던 ‘남도제압’은 삼관경주 첫 번째, 두 번째 경주에서 2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세 번째 삼관경주(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GⅡ))에서 서울의 강력한 우승후보마 ‘나이스초이스’를 목차로 따돌리며 감격의 우승을 거머쥐며 부산경마공원 상금랭킹 2위에 기록됐다. 3조 오문식 마방의 3세마 ‘연승대로’도 늘 가능성을 보이며 삼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3,4,5위를 차례로 차지하며 항시 위협하는 존재로 눈도장을 찍은데 이어, 11월 펼쳐진 서울, 부산간 첫 혼합 통합경주인 부산광역시장배(GⅢ) 경마대회에서 2위 입상을 차지하며 또 다른 능력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하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한편 2008년도 상금랭킹 1위에 올랐던 ‘개선장군’(4세 수말, 1조 백광열 조교사)은 2009년도 총 8번의 경주에 출전해 5승과 2위 1회를 기록하며 상금랭킹 4위에 올랐고, 객관적 능력상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름다운질주’는 그랑프리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그랑프리를 포기하며 ‘Owner`s cup’ 특별경주에 출전했으나 3세마 ‘연승대로’에게 14마신차로 뒤지며 2위에 머물러 많은 아쉬움을 남기도 했다. ‘아름다운질주’의 2009년도 상금랭킹은 7위다.
국내산마 다승부문은 각각 6승을 거머쥔 ‘연승대로’, ‘톱그레이드’, ‘골든어필’이 가장 많은 승수(2009년 12월18일 현재)를 쌓았고, 복승률 부문에서는 ‘케이오펀치’, ‘골든어필’, ‘나이트무브스’가 각각 100%의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골든어필’과 ‘나이트무브스’는 모두 전승을 기록하며 100%의 승률도 잇고 있다.
한편 절음발이 경주마로 경마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루나’(8세 암말, 김영관 조교사. 이성희 마주)는 33전13승 2위5회의 기록을 남기며 11월13일 고별전에서 우승을 장식하며 화려하게 경주마로서의 생애를 마쳤다.

2009 국산마 상금랭킹 5걸(2009년 12월18일 현재)
순위 마명 2009년 전적 승률 복승률 조교사 마주 수득상금
1 상승일로 8전5/2 87.5% 62.5% 김영관 류용상 692,562,000
2 남도제압 11전4/2 36.4% 54.5% 김영관 윤지중 545,380,000
3 연승대로 12전5/1 41.7% 50% 오문식 정광화 489,066,000
4 개선장군 8전5/1 62.5% 75% 백광열 강훈표 373,276,000
5 팡팡 14전3/1 21.4% 28.6 윤영귀 이상일 343,891,000



외국산마 부문
‘크래프티루이스’ 상금랭킹 지난년도 대비 26단계 뛰어오른 1위 등극

국내산마필들은 3세마필들의 활약이 눈부셨다라고 한다면, 외산마는 연령에 큰 관계없이 전국시대라고 할만큼 서로 물리고 물리는 접전이 매번 펼쳐졌던 2009년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중 가장 뛰어난 경주력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무려 26단계를 뛰어오른 ‘크래프티루이스’(6세 거세마, 강병은조교사)가 당당히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외산마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35전 13승을 기록하고 있는 ‘크래프티루이스’는 2009년도에만 5승을 차지하는등 상위군으로 올라갈수록 지속적으로 나아지는 성적을 보이고 있어 대기만성형의 대표적인 마필로 손꼽힌다. 일본산 거세마 ‘킹케팔로스’(4세 거세마, 최기홍조교사)는 9월28일 펼쳐진 JBBA 스폰서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2009년도 3승 2위 1회를 기록해 상금랭킹 2위에 올랐다. 3세마필로는 7전만에 1군에 입성한 ‘행복드림’이 2009년 그랑프리 4위에 오르며 상금랭킹 3위에 기록되었고, 3세 암말인 ‘롤링온스트롱’과 ‘마이티히어로’가 각각 4승씩을 달성해 암말로서는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상금랭킹 각각 6,7위에 기록됐다.
또한 5전 4승 2위1회를 기록하며 복승률 100%를 이어가고 있는 2세마 ‘캡틴써’는 지난 12월 4일경주서 1800m 중,장거리까지 너끈히 적응하며 우승을 차지해 2010년도 외산마부문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마필로 급부상하고 있다.
백전노장 ‘골딩’과 ‘황금빛태양’은 확연한 하양세를 보이는 가운데 ‘골딩’은 단 1승만 추가하며 상금랭킹 45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상금랭킹 6위였던 ‘황금빛태양’은 단 1승도 추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였다.



2009 외산마 상금랭킹 5걸(2009년 12월18일 현재)
순위 마명 2009년 전적 승률 복승률 조교사 마주 수득상금
1 크래프티루이스 10전5/1 50% 60% 강병은 전병연 262,438,000
2 킹케팔로스 9전3/1 33.3% 44.4% 최기홍 이유완 209,846,000
3 행복드림 10전3/4 30% 70% 방동석 이본희 195,545,000
4 선양용사 10전3/2 30% 50% 민장기 양치복 183,645,000
5 마이티히어로 11전5/0 45.5% 45.5% 이상영 김영구 164,898,000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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