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의강자(최범현 기수)
-그랑프리 2연패에 힘입어, ‘새강자’의 15연승 대기록 도전
-결국 高부담중량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함이 가장 큰 벽

2008년, 2009년도 그랑프리 경마대회를 우승하며 국내경마 역사상 3번째 그랑프리 2연패마로 탄생한 ‘동반의강자’.
2010년도 5세의 나이에 접어들게 되나 경주마로서는 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 나이이기에 앞으로 그가 세워나갈 새로운 국내경마 역사에 또 다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2008년 10월 자신의 6승을 거둔 후 2009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석권까지 10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는 ‘동반의강자’ 이기에 국내경마사상 깨어지기 힘들어 보이던 ‘새강자’의 15연승(2000년 3월 25일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는 유일한 마필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분간 일반경주에서 외산마필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동반의강자’는 그리 힘들지 않게 1군 왕좌자리의 수성이 이어질 것이 예측되고 있어 대기록 작성(15연승)이 낙관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견해다.
하지만 강자들이 항상 겪어야 하는 부담중량과의 싸움이 발목을 잡는다. 일반경주에 출전시 부담중량은 출전마필중 가장 많이 부여받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거니와 자신이 가장 많이 짊어진 61kg를 넘어설 가능성도 높아 결국 高부담중량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느냐가 가장 먼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07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우승마 ‘밸리브리’(7세 거세, 홍대유 조교사)가 그랑프리 우승이후 61.5kg, 62kg이라는 살인적인 부담중량이 큰 원인으로 작용해 어깨 함몰이라는 근육파열로 전성기의 기량을 보이지 못하게 된 선례도 있어, 더욱 불안요소는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동반의강자’의 관리자들에 의하면 “경주중 아직까지 힘이 부족 한다든지, 하는 모습없이 너무도 여유롭게 우승을 차지해 주고 있고, 무엇보다 잔병없이 건강함이 유지되고 있다.” 라는 인터뷰 내용을 감안해 보았을 때, 국내경마역사의 새로운 기록도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랑프리 2연패의 대업을 달성한 ‘동반의강자’의 새로운 기록 도전에 대한 전망은 현시점까지는 청신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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