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30년 광고의 역할과 비전 모색하는 특별 세미나 개최 등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광고주협회(회장 이정치)가 10월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광고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18 한국광고주대회`를 개최했다.

‘광고의 자유와 선택(Free Market, Free Communication, Free Choice)’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세미나와 향후 30년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광고주선언, KAA Awards 시상식,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창립 30주년 기념 특별 세미나는 △우리 국민의 미디어 이용행태 분석 △글로벌 광고시장 전망과 미디어믹스 전략 △나쁜 광고 퇴출 및 개선방안 연구 △대한민국 미디어 데이터 허브 구축과 추진 방향 순으로 진행됐다.

제1주제 ‘우리 국민의 미디어이용행태 분석’에서 조사를 맡은 박종구 코바코 박사는 “TV시청률은 전국의 시청자와 거액의 광고비를 움직이는 막강한 힘을 가졌지만 시청률이 프로그램의 인기도와 광고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는 만큼 단순한 시청률 자료보다는 모바일, SNS 등 화제성 지수까지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제2주제 ‘글로벌 광고시장 전망과 미디어믹스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지은 미디어컴 상무는 “소비자의 매체 소비행태가 다양한 플랫폼으로 분산됨에 따라 기업의 광고마케팅도 보다 개인화된 컨텐츠 중심으로 타겟팅을 세분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한 인플루언서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하며 광고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제3주제 김운환 선문대 교수가 ‘나쁜 광고 퇴출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올해 디지털 광고시장은 4조원을 넘어 최대의 광고매체로 성장했지만 인터넷 이용을 방해하는 성가신 광고 또는 유해 콘텐츠는 급증하고 있다”며, “나쁜 광고를 퇴출, 개선하고 건전한 광고 유통 환경 조성에 포털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4주제 ‘대한민국 미디어 데이터 허브 구축과 추진 방향’에서 홍진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문위원은 “콘텐츠, 플랫폼, 단말기, 이용자, 미디어 데이터 사업자 등이 모두 참여하는 4차 산업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 조성이 긴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광고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한 `광고주의 밤` 행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광고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광고주 선언-미래 30년 과제와 비전`을 채택하고, KAA 어워즈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정치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미래 30년을 향해 가는 우리 협회는 사업간의 경계와 영역이 무너지는 4차 산업혁명이란 시대적 변화를 맞고 있다”며, “AI·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한 광고기법을 제시하고, 기업의 브랜드를 높이는 홍보·마케팅 전략을 선도하는 싱크탱크(Think Tank)로서 우리 경제 및 광고시장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기 위한 광고주의 의지를 표명한 미래 30년의 과제와 비전을 제시하는 `2018 광고주선언`도 발표됐다.

총 5개항으로 구성된 광고주선언은 △미디어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미디어 데이터 허브 구축 △국민 의식 수준에 부합하는 진실하고 유익한 광고 제작 △콘텐츠와 플랫폼 융합시대에 걸맞은 효율적 광고 시스템 마련 △건강한 미디어 환경 조성을 통한 소비자 신뢰 형성과 건전한 소비문화 창달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의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을 위한 기반 조성으로 구성됐다.

한편, KAA Awards 시상식에서는 조규하 KAA 초대 회장이 ‘KAA 창립 30주년 기념 대상-명예로운 광고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국민배우’ 안성기 씨가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을 수상했다.

▲한국광고주협회가 10월 25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광고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18 한국광고주대회`를 개최했다(사진 제공= 한국광고주협회).

황인성 기자 gomtiger@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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