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알렉산드라
-‘레이첼 알렉산드라’ 브라질산 ‘자르다나’에게 덜미 잡혀 2위

2009년 북미 연도 대표마 ‘레이첼 알렉산드라’와 2009년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마 ‘제니야타’간의 4월9일 애플 블러섬 스테익스(Apple Blossom Stakes-G1) 경마대회에서 가지게 될 세기의 대결은 ‘레이첼 알렉산드라’의 출전포기로 결국 무산 되고 말았다.
지난 3월13일(미국 현지시간) 동일한날 펼쳐진 두 마필간의 2010년 올 시즌 첫 경주에서의 희비가 엇갈린 경주결과가 세기의 대결을 무산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던 것.
무패의 여제 ‘제니야타’는 3월 13일 산타아니타 경마장에서 펼쳐지는 산타 마가리타 인비테이션 핸디캡(Santa Margarita Invitational Handicap (G1)) 경마대회에서 종반 멋진 추입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위마와 1과 1/4마신차로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해 데뷔전부터의 연승 기록을 15승으로 늘려 나갔다.
한편 ‘레이첼 알렉산드라’는 동일(3월13일) 뉴 오린즈 레이디스 스테익스(New Orleans Ladies Stakes)경마대회에서 가진 올 시즌 첫 경주에서 여유있는 우승이 예견되었으나 강력한 도전마 였던 브라질산 ‘자르다나’(Zardana)와 결승 직선주로에서 시종 각축을 벌이다 끝내 3/4마신차 뒤늦어 결승선을 통과해 2위를 차지했다. 이 경주이후 제스 잭슨 마주는 “레이첼 알렉산드라는 건강하지만 최고의 상태로 보기 힘들다. 애플 블러섬 경마대회를 겨냥해 훈련을 서두른 것을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위대함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라고 전하며 세기의 대결은 무산되었으나 앞으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레이첼 알렉산드라’의 출전 포기로 한풀 열기가 식게 된 애플 블러섬 스테익스 경마대회는 세기의 대결을 위해 총상금 50만불(한화 약 5억 6천만원)로 인상을 했었으나 종전대로 5만불로 다시 낮추었으며 ‘제니야타’는 계획대로 출전할 예정이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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