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국제기수초청경주
-총 4개 경주중 3개 경주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해 월드팀 가볍게 제쳐
-YTN배 경마대회에서는 1위~3위까지 모두 해외 기수가 차지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펼쳐졌던 제 6회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한국 올스타팀이 월드팀을 큰 점수차로 이기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2개경주, 총 4개경주를 지정해 펼쳐졌던 이번 국제기수초청경주중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세 번의 경주에서 한국 올스타팀이 우승을 차지해 일찌감치 한국팀의 승리를 결정지었으며 마지막 4라운드였던 YTN배 경마대회에서는 월드팀이 우승을 포함 3위까지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이미 점수차(112대 77)가 크게 벌어져 월드팀의 마지막라운드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또한 개인전 부문에서도 최범현 기수가 총점 32점를 획득해 1위, 그 뒤를 이어 정기용 기수(28점)와 유상완 기수(26점)가 각각 2,3위를 차지해 단체전은 물론 개인전 우승까지 한국기수가 모두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최근 3년 연속 한국팀이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을 이어가고 있어 경마선진국의 기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기수의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엇보다 무릎인대 파열로 재활훈련을 받으며 약 3개월 가량을 경주로를 떠나있다 혹서기 휴장후 다시 경주로에 돌아온 20기 최범현 기수가 일반경주는 물론이거니와 이번 국제기수초청경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후반기 최범현 기수의 대활약을 예감케 했다. 국제기수초청경주 후 최범현 기수는 “이렇게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 부상 복귀 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모습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짧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제6회 국제기수초청경주 개인전 성적
순위 기수 21일(토)6R 21일(토)10R 22일(일)7R 22일(일)YTN배 총점
1 최범현 2위(10점) 7위(1점) 1위(20점) 12위(1점) 32점
2 정기용 11위(1점) 1위(20점) 3위(6점) 13위(1점) 28점
3 유상완 1위(20점) 4위(4점) 13위(1점) 7위(1점) 26점
4 이시바시(일본) 12위(1점) 11위(1점) 14위(1점) 1위(20점) 23점
5 스캇(호주) 10위(1점) 2위(10점) 12위(1점) 3위(6점) 18점


제6회 국제기수초청경주 1라운드인 토요일 6경주부터 한국기수들의 선전은 유감없이 발휘 되었다. 국산 4군 1400m거리에서 펼쳐졌던 이번경주는 사전인기도 1위의 ‘원더하트’(문세영 기수)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4위에 그쳤으나 인기 2위를 차지했던 3세마 ‘강호탄생’이 유상완 기수와의 좋은 호흡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끝걸음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해 한국팀 압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으며 우승포인트 20점도 획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최범현 기수의 ‘올레드리머’, 터키의 아킨 소제 기수의 ‘초원의향기’가 차지했다.

토요일 10경주에서 펼쳐진 국제기수초청경주 제 2라운드에서는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빅이지’에 한국의 정기용 기수가 기승한 가운데 예상대로 초반부터 손쉽게 경주를 주도해 나가며 끝까지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6연승에 성공하였고, 정기용 기수에게 우승 포인트 20점이 부여 되었다. 2위는 호주 맬번컵 우승 포함 통산 1,600승에 빛나는 호주의 스캇 시머 기수가 ‘강철왕’에 기승해 최후미권에서 멋진 추입력을 선보여 월드팀에서는 첫 입상을 차지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조경호 기수가 기승한 ‘오리건’은 빅이지를 바짝 쫓아가는 전개속에 선전했으나 종반 덜미를 잡히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기수초청경주 두 번째날의 첫 경주 제 3라운드였던 일요일 7경주에서도 한국팀의 선전은 이어졌다. 단승식 2.3배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모은 ‘더올마이티’는 예상외로 고전을 하며 10위에 그친데 반면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지상무적’이 부상 복귀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범현 기수의 절묘한 기승술에 힘입어 선행을 나선 후 끝까지 근성을 발휘해 4마신차의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제 3라운드에서의 최범현 기수가 기승한 ‘지상무적’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내리 3연승을 차지하게 된 한국팀은 월드팀을 누르며 승리를 확정을 짓게 되었다.

마지막 4라운드는 총상금 2억원이 걸린 일요일 9경주 YTN배 경마대회였다. 국제기수초청경주의 하이라이트 경주이기도 했던 이번 경주에서는 초반 선행에 성공했던 일본의 이시바시 기수의 ‘만점환희’가 마지막까지 근성을 발휘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터키의 아킨 기수, 호주의 스캇 기수가 기승한 ‘백락고’와 ‘스카이센터’가 각각 2위과 3위를 차지해 비록 승패는 이미 갈렸으나 월드팀의 녹록치 않은 실력을 보이며 한국경마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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