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월드 이퀘스트리언 게임즈
-8개 종목으로 2주일간 국가대항전으로 펼쳐지는 전세계 승마인들의 축제

지난 9월25일 개최된 제6회 월드 이퀘스트리언 게임즈(2010 Alltech FEI World Equestrian Games)가 오는 10월 10일까지 미국 켄터키주 랭시턴에서 펼쳐지게 된다. 전세계 승마인들의 축제의 장으로 알려져 있는 월드 이퀘스트리언 게임즈는 1990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제 1회대회가 개최된 후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4년 주기로 개최지를 변경해 열려왔으며 스웨덴, 네덜란드, 이태리, 스페인, 독일에 이어 6회째를 맞은 올해는 5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유럽이외에는 최초로 미국에서 펼쳐지게 된 것.
월드 이퀘스트리언 게임즈는 국제승마연맹(FEI)의 승인을 받은 마필들이 출전하는 말들의 올림픽으로 전 세계 승마인들에게는 상당히 중요시 되는 세계적인 승마 대회다. 독일에서 펼쳐졌던 지난 제 5회 대회에서는 59개국 767명의 선수단과 함께 852두의 마필이 출전했으며 독일의 ZDF 방송사와 영국의 BBC 방송국 등이 생중계를 하는 등 규모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승마축제 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국가 대항전으로 약 2주일간 펼쳐지게 되는 월드 이퀘스트리언 게임즈는 하계올림픽 공식 종목인 마장마술, 장애물 비월, 종합마술 3개의 종목과 지구력 경기, 마상체조, 종합 마차경주, 마상제어가 더해져 총 7개 종목으로 치러져 왔으며 올해부터는 장애인 마장마술이 추가되어 총 8개 종목으로 펼쳐지고 있다. 또한 차기 대회부터는 말뚝뽑기와 호스볼 종목이 채택될 계획에 있어 회를 거듭할수록 종목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1회 대회부터의 메달집계에서는 독일이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승마강국임을 확인시켜 주었으며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가 순차적으로 순위를 뒤따르고 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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