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6회 KRA컵 클래식 우승마 ‘터프윈’(신우철 조교사, 조경호 기수)
-3세 나이답지 않은 노련함으로 9전 전승의 퍼펙트한 경주력 과시
-앞으로 더욱 힘이 찰것으로 전망되 장기집권에 대한 기대치 높아

지난주(10월 3일) 일요일 9경주에서 펼쳐진 제 26회 KRA컵 클래식 경마대회에서 ‘터프윈’(미국산 3세 거세마, 신우철 조교사, 탐라사료 법인마주)이 또 다시 괴력을 발휘하며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외곽에서 빠르게 선두로 치고나온 ‘터프윈’은 단 한번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가운데 결승선 전방 2백 미터를 남겨두고부터 우승을 확신한 듯 별다른 독려 없이 여유로운 황제의 위용을 과시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했다. 이번 KRA컵 클래식 경마대회는 국내 최강마의 자리를 놓고 ‘터프윈’과 ‘동반의강자’간의 자존심의 한판 승부로 모든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아 왔으나 결과는 ‘터프윈’의 압승으로 싱겁게 마무리가 되었다. ‘터프윈’과 모든 경주를 함께해온 조경호 기수는 “마필의 습성대로 편안한 전개가 따라와 주었기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고의 마필이기에 앞으로 부담감은 더해 질것이다. 훈련을 통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실전에서 최선의 질주를 펼칠 수 있도록 기승하는 것이 기수로서 막중한 임무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과 함께 “아직 어린 마필이라 4세가 되는 2011년도에는 더욱 힘이 찰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 많은 기대를 가져본다.”라는 향후 기대치도 밝혔다.
이로써 ‘터프윈’은 이번경주의 우승으로 2009년 11월 데뷔전부터 시작해 9전 전승의 퍼펙트한 기록을 달성 했으며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상대마 ‘동반의강자’의 악벽으로 거둔 우승이라는 평가도 내려졌지만 다시한번 당당히 우승을 차지해 국내 최강의 기량임을 다시한번 인정을 받았다. 씨수말 ‘요나구스카’(YONAGUSKA)와 모마 ‘매기 메이스 스워드’(MAGGIE MAY`S SWORD)의 자마인 ‘터프윈’은 부계쪽의 스피드와 모계쪽의 힘과 지구력이 잘 배합된 마필로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까지 무리없이 소화해내고 있고 특히 아직 3세의 나이라는 점에서 ‘터프윈’의 장기집권은 예견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13연승에 실패하며 당시 국내 최강자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동반의강자’는 설욕을 노린 이번 경마대회에서 63kg의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고 눈물겨운 선전을 펼쳤으나 2위에 머물러 경마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제26회 KRA컵 클래식 경주성적
순위 마명 산지 성별 연령 부담중량
(Kg)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터프윈 미국 3세 58.5 조경호 신우철 탐라사료 2:10.3
2 동반의강자 미국 5세 63 최범현 김양선 구자선 5
3 래리캣 미국 3세 55 박태종 배대선 이광수a 2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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