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포스’(Work Force)
-‘워크포스’ 여세를 몰아 11월 브리더즈컵 터프(G I)에 도전

지난 10월3일 프랑스 파리 롱샹 경마장에서 펼쳐진 제 89회 개선문상(Qatar Prix de l’Arc de)에서 올해 영국의 엡섬더비 우승마필인 ‘워크포스’(Work Force)가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 개선문상(Qatar Prix de l’Arc de)은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를 거두었음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경마대회로 올해로 89회 째를 맞이한 유럽 최대의 경마대회다. 상금규모도 400만 유로(한화로 약 61억원)에 달해 단일경주로는 두바이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단연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제 89회 개선문상은 출전 마필들의 능력차가 그다지 크지 않은 가운데 영국의 워크포스, 지난해 유럽 최강마 ‘씨더스타’(Sea The Star)와 어깨를 나란히 해온 ‘페임 앤드 글로리’(Fame and Glory), 그랑프리 드 파리(Grand Prix de Paris)의 우승마 "베카바"(Behkabad)가 인기를 얻은 가운데 개선문상 4회 도전에 나서는 ‘윰자인’(Youmzain)과 일본산 2두의 마필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총 19두가 출전한 가운데 초반 내측 후미권에서 전개를 펼치던 ‘워크포스’가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다 직선주로 접어들어 비호같이 치고 나와 일본산 마필 ‘나카야마페스타’( Nakayama Festa)와 접전을 펼친 끝에 머리차 짜릿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대단한 승부근성을 보인 ‘워크포스’는 이번우승의 여세를 몰아 11월 펼쳐질 브리더즈컵 터프(G I)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워크포스`의 행보에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개선문상의 준우승을 차지한 ‘나카야마페스타’의 선전으로 잔디주로에서의 일본산 경주마들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재확인 시켜 주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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