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즈컵 클래식(Classsic)
-브리더즈컵 클래식 예선전 포인트 1위 ‘블레임’ 여제 ‘제니야타’에 일격
-아일랜드의 ‘골디코바’ 브리더즈컵 사상 첫 3연패 달성

전 세계 경마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2010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Breeders` Cup World Championship)이 지난 11월 6,7일(한국시간) 양일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 다운즈 경마장에서 총 14개의 경주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북미와 유럽의 두 여제 ‘제니야타’(Zenyatta)와 ‘골디코바’(Goldikova)가 브리더즈컵 클래식(Classsic)과 마일(Mile) 경주에 각각 출전해 전무후무한 대기록 도전에 나서며 이번 대회 가장 큰 흥행카드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그 결과는 `제니야타`는 울고 `골디코바`는 웃었다.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의 하이라이트 경주인 브리더즈컵 클래식(Classsic) 경주가 이번 대회 마지막경주로 치러진 가운데 북미 최다연승과 함께 브리더즈컵 클래식 2연패 도전에 나선 무적의 여왕 ‘제니야타’는 2010 휘트니스 핸디캡(G1) 우승마 ‘블레임’(Blame)에게 통한의 머리차 패배로 결국 대기록 달성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모래주로에 단 두 번의 경험 밖에 없어 경주 전부터 주로 적응에 대한 문제와 처칠 다운즈 경마장의 특성상 추입이 어려운 여건을 들어 ‘제니야타’에겐 생애 최대의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염려가 그대로 결과로 나타난 것. 그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추입작전으로 경주에 임한 ‘제니야타’는 시종 최후미에서 전개한 후 결승선 직선주로 접어들어 사력을 다해 역전을 노려보았으나 먼저 스퍼트를 시작한 ‘블레임’에게 근소한 머리차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제니야타’는 20전 19승 준우승 1회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으며 전 세계 경마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곧 공식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야타’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마이크 스미스 기수는 경주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도 역시 ‘제니야타’가 최고의 마필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가 그렇지 못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아프다. 누군가에게 책임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 나의 책임이다. 이 모든 것을 다시 처음으로 되돌려 시작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해 더욱 긴 여운을 남겼다. 한편 2010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과 함께 은퇴선언을 한 ‘블레임’은 통산 13전 9승(G1 3승)의 기록을 남기며Claiborne Farm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2011년 교배료는 $35,000불로 책정 되었다.
‘제니야타’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새 역사에 아일랜드의 또 다른 여제 ‘골드코바’(Goldikova)는 당당히 그의 이름을 남겼다. 브리더즈컵 사상 첫 3연패 도전에 나선 ‘골디코바’는 대회 둘째날 5번째 치러진 브리더즈컵 마일(Mile) 경주에서 2008년, 2009년도에 이어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켜 그 어떤 마필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게 된 것. 지난해 브리더즈컵 클래식 준우승마필인 ‘지오폰티’(Gio Ponti)가 출전경주를 급선회해 마일경주를 선택해 ‘골디코바’의 강력한 상대마필로 지목 되었으나 직선주로 중앙에서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탄력을 보인 ‘골디코바’는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해 잔디주로의 세계 최강마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했다. 브리더즈컵 마일 준우승을 차지한 ‘지오폰티’는 지난해 브리더즈컵 클래식에서 암말 ‘제니야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아쉬움을 남긴 후 올해 또 다시 암말 ‘골디코바’에 막혀 준우승에 그쳐 또 다시 고배를 마셨다.
2010년 브리더즈컵 월드 챔피언쉽은 흥행에 있어서도 상당한 결과물을 낳았다. 대회 이틀간의 총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약 13% 증가 했으며 TV시청률도 상당한 향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브리더즈컵 클래식이 펼쳐진 시간대의 시청률은 지난해 동일시간대의 시청률에 비해 185%의 향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처칠 다운즈 경마장의 입장객은 114,353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8.5% 증가해 경이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G1, 2000M 모래주로, 3세 이상, 총상금 $500만)
순위 출발
번호
경주마명 산지 성별 연령 부마
(외조부마)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5 Blame 미국 4 Arch
(Seeking the Gold)
가렛 고메즈 스톨 Jr. 클레이본 목장 2:02.28
2 8 Zenyatta 미국 6 Street Cry
(Kris S.)
마이크 스미스 존 셔리프 모스 부부 머리
3 6 Fly Down 미국 3 Mineshaft
(Fly So Free)
쥴리앙 르빠루 닉 지토 리차드 펠 3 1/2
4 12 Lookin At Lucky 미국 3 Smart Strike
(Belong to Me)
마틴 가르시아 밥 베퍼트 걸프 코스트
목장
5 2 Paddy O`Prado 미국 3 El Prado
(Prized)
켄트 데저무 데일 로만스 돈갈 레이싱 1 3/4
6 10 Etched 미국 5 Forestry
(Unbridled`s Song)
앨런 가르시아 키어런 맥러린 다알리 목장 3 1/2
7 7 Musket Man 미국 4 Yonaguska
(Fortunate Prospect)
라히브 마라 데릭 라이언 에릭 페인 등 1
8 4 First Dude 미국 3 Stephen Got Even
(More Than Ready)
로비 알바라도 데일 로만스 도날드 디즈니 1/2
9 9 Pleasant Prince 미국 3 Indy King
(Pleasant Tap)
조엘 로사리오 웨슬리 워드 케니스&램지 1/2
10 11 Espoir City 일본 5 Gold Allure
(Brian`s Time)
사토 데츠조 아다치 아키오 유슌 호스클럽 8 1/4






쥬브나일 필리스 터프(1600m 잔디, 2세 암말, 총상금 $1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More Than Real 가렛 고메즈 1:36.61
2 Winter Memories 호세 레즈카노 2
3 Kathmanbu 쥴리앙 르빠루 2 1/4



`모어 댄 리얼` 놀라운 힘으로 상대마 압승!
두터운 선두권 외곽으로 따라가며 시종 불리한 전개를 펼친 `모어 댄 리얼`은 강력 우승후보인 `윈터 메모리즈`의 뒤늦은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3전째만에 대망의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필리스 터프의 우승을 컵을 거머쥐었다. 가렛 고메즈 기수는 그의 대활약을 예고하듯 힘과 노련미가 넘치는 기승술로 대회 초반부터 팬들을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필리 앤 메어 스프린트(1400m 모래, 3세 이상 암말, 총상금 $1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Dubai Majesty(미국) 제이미 테리엇 1:22.31
2 Swich(미국) 조엘 로사리오 2 1/4
3 Evening Jewel(미국) 빅터 에스피노자 3



혼전중에 빛난 `두바이 머제스티` 한수위의 탄력보이며 우승
지난해 브리더즈 필리 앤 메어 스프린트의 우승마 `인폼드 디시션`이 출전했으나 우승의 향방은 오리무중으로 치닿을 정도로 혼전도가 높았던 이번 대회는 선두그룹을 외곽에서 시종 압박해 오던 `두바이 머제스티`가 직선주로에 접어들어 한수위의 탄력을 보이며 비교적 여유있는 우승을 거두었다. 2연패를 노렸던 `인폼드 디시션`은 7위에 그쳤다.


쥬브나일 필리스(1700m 모래, 2세 암말, 총상금 $2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Awesome Feather(미국) 제프리 산체스 1:45.17
2 R Hert Lightning(미국) 존 벨라스퀘즈 2 1/4
3 Delightful Mary(미국) 숀 브릿모한 2 1/4



`어썸 페더` 6전 전승으로 쥬브나일 필리스 제패
데뷔이후 연승행진을 이어온 `어썸 페더`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마 다운 면모를 보이며 쾌승을 거둬 G1 첫 우승과 함께 브리더즈컵 우승의 영예를 함께 누렸다. 이번 대회 이후 열린 파시그 티프톤 세일에 상장된 `어썸 패더`는 브리더즈컵 우승마답게 가장 높은 경매가인 250만불을 기록해 겹경사를 낳기도 했다.


필리 앤 메어 터프(2000m 잔디, 3세 이상 암말, 총상금 $2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Shared Account(미국) 에드가 프라도 2:17.74
2 Midday(영국) 큐얼리
3 Keertana(미국) 호세 레즈카노



2연패 노린 영국의 `밋데이` 아쉬운 목차 패
지난해의 우승에 이어 브리더즈컵 필리 앤 메어 터프 2연패를 노린 영국의 `밋데이`는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내 혈전을 펼친 끝에 `셰어드 어카운트`에게 목차로 져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전혀 관심을 모으지 못했던 `셰어드 어카운트`의 우승은 필리 앤 메어 터프 사상 최대의 파란으로 기록 되었다. 한편 일본의 `레드 디자이어`는 4위를 차지했다.


레이디스 클래식(1800m 모래, 3세 이상 암말, 총상금 $2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Unrivaled Belle(미국) 켄트 데저무 1:50.04
2 Blind Luck(미국) 조엘 로사리오 1 3/4
3 Havre de Grace(미국) 제레미 로즈 1



`언리버블 벨` 켄터키 오크스의 여왕 `블라인드 럭` 제압
올해 켄터키 오크스(G1)의 우승을 차지해 이번경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던` 블라인드 럭`은 후미권에서 뒤늦은 추격으로 준우승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으며 선두권 외곽으로 빠른 추격을 감행했던 `언리버블 벨`이 끝까지 뒷심을 발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12전 6승의 전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쥬브나일 터프(1600m 잔디, 2세 수말, 총상금 $1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Pluck(미국) 가렛 고메즈 1:36.98
2 Soldat(미국) 앨런 가르시아 1
3 Willcox Inn(미국) 존 벨라스퀘즈 1 1/2



대회 둘째날 첫 경주 가렛 고매즈 기수의 `플럭` 킥 오프
최후미에서 전개를 한 `플럭`은 가렛 고매즈 기수의 멋진 기승술에 힘입어 역전 우승을 차지해 5전 3승을 기록했다. 가르시아 기수의 `솔댓`이 막판 끈기를 보였으나 한발이 부족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3위부터 6위까지의 순위가 코차, 목차의 접전이 펼쳐져 순위경쟁도 상당히 치열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마스터 오브 하운즈`는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스프린트(1200m 모래, 3세 이상, 총상금 $2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Big Drama(미국) 에이바 코아 1:09.05
2 Hamazing(미국) 조엘 로사리오
3 Smiling Tiger(미국) 러셀 베이즈 머리



`빅 드라마` 와이어 투 와이어 완승!
출발지 잇점과 함께 초반부터 강력한 말몰이로 선행을 주도했던 `빅 드라마`는 끝까지 단한번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2010 브리더즈컵 최고의 스프린터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 도입된 씨수말의 자마 `킨세일 킹`이 출전해 더욱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번대회에서 ‘킨세일 킹’은 중위권의 순위를 그대로 유지해 7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터프 스프린트(1300m 잔디, 3세 이상, 총상금 $1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Chamberlain Bridge(미국) 제이미 테리엇 56.53
2 Central City(미국) 로비 알바라도 1 1/2
3 Unzip City(미국) 라파엘 베쟈라노 1 1/4



`챔버레인 브리지` 선행나선 `센트렐 시티` 막판 제압
6세에 접어들었지만 올해에만 8번 5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해온 `챔버레인 브리지`가 중위권에서 차분한 전개를 펼친후 초반 부터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했던 `센트럴 시티`를 막판 역전에 성공해 통산 16승과 함께 2010년 잔디주로의 최고 스프린터의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우승마 켈리포니아 플래그는 그다지 관심을 모으지 못한 가운데 8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쥬브나일(1700m 모래, 2세 이상, 총상금 $2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Uncle Mo(미국) 존 벨라스퀘즈 1:42.60
2 Boys At Tosconova(미국) 라몬 도밍게즈 4 1/4
3 Rogue Romance(미국) 쥴리앙 르빠루 6



국내 씨수말 `오피서`의 자마 `보이스 앳 토스코노바` 준우승!

10월말 국내에 도입된 씨수말 `오피서`의 자마 `보이스 앳 토스코노바`가 강력한 우승후보 언클 모에 이어 두번째로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경주였기에 국내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브리더즈컵 쥬브나일 경주에서 앞서 나간 `언클 모`를 최선을 다해 추격했던 `보이스 앳 토스코노바`는 끝개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마일(1600m 잔디, 3세 이상, 총상금 $2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Goldikova(아일랜드) 올리버 페슬리에 1:35.16
2 Gio Ponti(미국) 라몬 도밍게즈
3 The Usual Q.T.(미국) 빅터 에스피노자



`골디코바` 브리더즈컵 사상 첫 3연패 대기록 달성!

2008년과 2009년 브리더즈컵 마일 우승을 차지하며 전대미문의 브리더즈컵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 아일랜드의 암말 `골디코바`는 유럽을 대표하는 여제다운 탄력을 보이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해 새역사를 썻다. 지난해 브리더즈컵 클래식의 준우승마 지오 폰티는 초반 후미권 전개후 서서히 격차를 좁히며 최선을 다했으나 또 다시 암말에 우승을 내주며 준우승을 차지해 2년 연속 고배를 마셨다.


더트 마일(1600m 모래, 3세 이상, 총상금 $1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Dakota Phone(미국) 조엘 로사리오 1:35.29
2 Morning Line(미국) 하비어 카스텔라노 머리
3 Gayego(미국) 프랑코 데토리 1 1/4



최저 인기마 `다코타 폰`의 대반란!

2010 브리더즈컵 더트 마필의 우승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히어 컴스 벤`도 `티즈웨이`도 아닌 최하위 인기를 누린 `다코타 폰`이 대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최하위에서 경주를 풍어나간 `다코타 폰`은 결승선 직선주로 후미 최외곽으로 접어든 후 로사리오 조엘 기수의 폭풍같은 말몰이에 힘입어 막판 머리차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하였다.


터프(2400m 잔디, 3세 이상, 총상금 $300만)
순위 경주마명(산지) 기승기수 기록 및 도착차
1 Dangerous Midge(미국) 프랑코 데토리 2:20.40
2 Champ Pegasus(미국) 조 로사리오 1 1/4
3 Behkabad(프랑스) C.르마레 2



`데인저러스 미지` 데토리 기수에게 브리더즈컵 4승째 안겨
2010 프랑스 개선문상의 우승마 `워크포스`가 대회직전 주로가 단단하다는 이유로 출전포기를 하여 다소 김이 빠지긴 했으나 관심을 모으지 못했던 `데인저러스 미지`가 종반 앞서나간 `챔프 페가수스`를 마지막까지 끈기있게 추격해 1과 1/4마신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데인저러스 미지`의 이번우승으로 기승기수인 데토리 기수는 브리더즈컵 4승째를 차지했다.


작 성 자 : 윤정훈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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