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스크’의 1987년 브리더즈컵 마일 우승 장면
-브리더즈컵 사상 첫 2연패, 세계적 씨수말 ‘킹맘보’를 배출한 명 암말

1987년과 1988년 브리더즈컵 마일경주 2연패를 거두며 브리더즈컵 사상 첫 2연패를 차지했던 명마로 기억되고 있는세계적인 명 암말 ‘미에스크’(Miesque)가 지난주 20일 미국 켄터키주 레인즈 앤드 목장(Lane`s End Farm )에서 노쇠로 인해 끝내 안락사처분을 해 사망했다. ‘미에스크’의 나이는 27세 였다.
‘미에스크’는 현역시절 브리더즈컵 우승을 포함 영국과 프랑스의 1000 기니(Guineas) 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등 북미, 영국, 프랑스를 넘나들며 G1급 경주 10승과 함께 통산 16전 12승 준우승 3회라는 뛰어난 전적을 남겼다. 또한 1986년 프랑스 챔피언 2세마를 수상으로 87년 북미 챔피언 잔디주로 암말, 영국 챔피언 3세암말, 챔피언 마일러, 프랑스 3세암말, 챔피언 마일러등 1988년 까지 수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역생활을 마감하고 씨암말로 활동을 한 ‘미에스크’는 ‘미스터프로스펙터’(Mr.Prospector)와의 교배로 씨수말로 널리 이름을 널친 ‘킹맘보’(Kingmambo)와, ‘프리베이트 어카운트’(Private Account)와의 교배로 프랑스 G1급 경마대회 3승을 포함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암말 `이스트 오브 더 문`(East Of The Moon )을 배출하며 씨암말로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다. 지금의 ‘제니야타’(Zenyatta), ‘골디코바’(Goldikova) 이상으로 당시 세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미에스크’는 전세계 경마인들의 가슴속에 최고의 암말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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