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불패
-‘당대불패’ 61kg의 과도한 부담중량에 최선 다했으나 준우승에 그쳐
-미국산 ‘라이언산타’ 5연승 이으며 파괴력 더해가 관심 집중

지난해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는 물론 2010년 국산마 최고 강자를 가리는 대통령배 경마대회까지 거머쥐며 3세마로서 최고의 한해를 보낸 ‘당대불패’(한국 4세 수말, 유병복 조교사, 정영식 마주)가 2011년 시즌 첫 경주서 준우승에 그쳤다.
설 휴장전 금요일(1월 28일 9경주)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에서 펼쳐진 국산 1군 경주(1900m 핸디캡)에 출전한 ‘당대불패’는 4세로 접어들며 더욱 완성도 높은 기량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어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9월 이후 4차례 치른 경주는 모두 경마대회였기에 일반경주에 출전하게 된 ‘당대불패’의 우승은 이미 예견 되어 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으나 핸디캡 부담중량 발표되며 우려 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온 것도 사실이다. 4세 초반의 ‘당대불패’에게 너무도 과한 61kg의 핸디캡 부담중량이 부여 됐기 때문인 것.
아무리 능력차가 크다 라고해도 직전경주 대비 무려 10kg이나 높은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경주에 임해야 하는 ‘당대불패’에게는 상대마필이 아닌 부담중량이 최대의 난적임엔 분명했다. 최근 부경의 경주로가 선행형 마필에게 극도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1월 28일 9경주의 출발신호가 울렸고 경주초반 큰 거리차로 선행에 나선 ‘무패스타’는 혼신을 다해 추격한 ‘당대불패’에게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당대불패’의 아쉬운 석패를 두고 많은 평가가 뒤따르고 있으나 높은 부담중량에도 끝걸음의 여력은 남아 있었기에 차기 경주에 더욱 강해진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팽배하다. 차후 혹독한 상황을 겪으며 한층 성숙해 졌을 ‘당대불패’의 진화된 모습을 기다려 본다.
한편 1월 28일 7경주에 외산 2군 첫 도전에 나선 미국산 수말 ‘라이언산타’(미국 3세 수말, 백광열 조교사, 이호영 마주)는 빼어난 기량으로 연승행진을 5연승까지 이어갔다. 경주를 거듭 할 수록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는 `라이언산타`는 2011년 외산마필중 가장 주목해볼 마필로 급부각되며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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