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중, 장거리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마필들의 거센 도전은 필연
-‘홀리드리머’, ‘발해명장’, ‘질풍강호’, ‘태풍축제’ 우승권 가장 근접

국산마 최고 상위군 마필들의 거리 적성별 우승기회 균등을 위해 시행되는 단거리(1400m) 경주가 지난해에 비해 3회의 경주수가 늘어나 총 5번의 경주가 시행되는 가운데 그 첫 번째 경주가 오늘 9경주에서 펼쳐진다. 따라서 그 동안 중, 장거리경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즉, 거리적성이 짧은 마필들에게는 입상의 호기임이 분명해 출전마 14두의 광속 질주는 한 겨울의 경주로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의 서울경마공원 경주로 상태가 상당히 무거워 선행형 마필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라는 점에서 그 결과를 예측하기가 무척 까다로워 흥미는 배가 되고 있다. 이번경주 가장 많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마필은 역시 파죽의 2연승을 구가하고 있는 ‘홀리드리머’와 1군 첫 도전에 나서나 2연승과 함께 5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는 ‘발해명장’이다. 최근 경주에서 초반 스피드가 살아남과 동시에 투지가 한껏 물이 오른 ‘홀리드리머’는 상승세의 걸음에 비해 비교적 적정한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무서운 기량상승을 보이는 ‘발해명장’은 승군전에 나서는 입장이기에 감량이점까지 따르고 있어 직선주로에서의 시원한 탄력감을 유감없이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갓 1군에 진입한 마필들이 여러 경주에서 선전을 보이고 있어 ‘발해명장’에게 더욱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핸디캡 경주에서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는 의미는 기본 능력의 우위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 따라서 이번경주 가장 높은 부담중량인 57kg를 부여받은 ‘질풍강호’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임엔 분명하다. 무엇보다 최근 강자를 만나 아쉬움을 주고 있었기에 해볼 만한 상대를 만난 ‘질풍강호’에게는 우승의 호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주 부상에서 복귀하며 승수 쌓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기승한 ‘태풍축제’도 출주주기는 빠르나 직전경주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강한 의지를 내 비치고 있어 또 다른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경주가 단거리 경주라는 점에서 출발신호와 함께 선행에 나설 ‘가드블루’, 그 뒤를 바짝 추격하며 선두권을 형성할 ‘내츄럴나인’이 전개적 이점이 따르고 있어 복병권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최근의 무거운 주로 흐름상 추입마필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어 ‘장군바다’, ‘위너프린스’, ‘첫인상’의 매서운 추입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11년 첫 번째 시행되는 국산 1군 단거리 경주의 우승마는 누가 될지 일요일 9경주의 출발신호를 기다려 본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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