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방역 공무원 대상 ‘사회공익 힐링승마’ 성황리 마쳐
올해 공익 직무 종사자 총 4천여 명 교육 시행 예정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방역 및 살처분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공헌한 일선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3월 14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방역 및 살처분 등 방역 일선에 투입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5월 10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고유 업종인 말(馬)을 이용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힐링하기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될 우려가 큰 공익 관련 직무자들을 위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전문 승마교관의 지도하에 승마를 통해 심리치유와 신체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일명 EAL(Equine Assisted Learning, 말 매개 학습)을 도입해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회공익 힐링승마는 구제역이나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 전염병 발생 현장에서 살처분 담당 후 트라우마 증상을 겪는 방역 공무원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가인권위가 2017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방역 관련 공무원의 7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였고, 25%는 중증 우울증을 겪는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인 관심이 요구된 상황이었다.

한국마사회는 재직 중인 방역 공무원 및 방역담당 공공기관 종사자 중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살처분과 매몰 등 방역 현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51명을 선정했으며, 전국 소재한 마사회와 협력승마시설 10개소에서 진행했다.

강습은 8주 동안 16회 프로그램(1주 2회)으로 초기 3주(6회 강습)는 지상 활동을 중심으로, 후속 5주(10회 강습)는 말에 직접 기승하는 기승활동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여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근무하는 한종대 씨는 “방역 대상으로만 동물을 대하다 말과 교감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방역 업무할 때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게 되는 등 변화가 생겼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올해 작년보다 ‘사회공익 힐링승마’ 규모를 4배 확대해 시행한다. 소방관을 비롯해 방역 공무원, 군인 등을 대상으로 총 4000명이 교육 시행중이다.

또한,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렛츠런재단의 예산지원을 받아 재활힐링승마 전문가로 구성된 ‘재활승마학회’가 주관으로 참여자의 스트레스 수준 변화를 관찰하는 연구·조사도 병행한다. 연구 및 조사 결과는 7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말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5월 말부터 소방공무원과 보호관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지속할 계획이니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말혔다.

방역 및 살처분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공헌한 일선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한국마사회는 3월 14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방역 및 살처분 등 방역 일선에 투입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5월 10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방역 및 살처분 현장에서 국민을 위해 공헌한 일선 방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익 힐링승마 프로그램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한국마사회는 3월 14일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방역 및 살처분 등 방역 일선에 투입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5월 10일 마무리됐다고 밝혔다(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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