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홍콩 농림수산자원환경부 말 질병 담당자 대상 교육 시행
검역본부 세계동물보건기구 일본뇌염 표준실험실서 말 혈청 내 일본뇌염 진단기술 교육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홍콩 농림수산자원환경부(Agriculture, Fisheries and Conservation Department, AFCD)의 말 질병 수의사 및 진단 담당자에게 일본뇌염 진단기술에 대한 교육을 했다.

검역본부는 2013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유일하게 일본뇌염 표준실험실로 지정받아 매년 아시아 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및 교육을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경마산업으로 말 수출·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홍콩 측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검역본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말 혈청 내에 존재하는 일본뇌염 항체와 감염 조직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기술을 전수했다. 일본뇌염은 말의 국가 간 이동 시 중요한 검역대상 질병으로 감염된 말은 고열로 운동하기를 싫어하고 심한 경우 신경 증상을 나타내면서 폐사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뇌염 항체검사기술은 바이러스중화시험법(VN), 혈구응집억제법(HI), 프라크억제중화시험법(PRNT), 효소면역법(ELISA)이었고 조직 내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사기술은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을 이용한 유전자 진단법이다.

이번 교육 참여자인 패트릭 라우임텅 홍콩 AFCD 고급 수의사(Senior Veterinary Officer)는 일본뇌염 진단법 기술 전수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일본뇌염을 포함한 진단 분야 상호 교류 및 협력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홍콩의 말을 일본뇌염으로부터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홍콩 AFCD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추진하는 등 OIE 일본뇌염 표준실험실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홍콩 농림수산자원환경부 말 질병 수의사 및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진단기술 교육을 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홍콩 농림수산자원환경부 말 질병 수의사 및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진단기술 교육을 했다(사진 제공= 농림축산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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