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재시행 적극 검토···단독 재개 부담 미뤄져
6월부터 경마·경륜·경정 재개 유력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100여 일 질주를 멈춘 한국경마가 이번 주도 멈춰 섰다. 경마시행체 한국마사회는 29일부터 제한된 상태의 경마 재개를 적극 검토했으나, 27일 최종 결정 과정에서 경마 전면 중단 연장을 결정했다.

텅 빈 서울경마공원 모습(사진= 한국마사회).
텅 빈 서울경마공원 모습(사진=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오는 29일부터 서울경마공원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입장객 수를 제한한 상태의 경마 재개 방침을 검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사 위기에 있는 국내 경마산업의 순환과 숨통을 트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며칠 간에 걸친 논의 과정에서 대외적인 상황을 고려 경마 출전 등록일인 27일 최종적으로 경마 중단 상태를 일단 연장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같은 경주류 사행산업인 경륜·경정이 아직 재개 방침을 정하지 않았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걸로 전해진다. 경륜·경정이 시행을 재개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마만의 단독 시행은 한국마사회에게 상당한 부담감으로 느껴졌다는 이유이다.

경마 미시행을 연장하면서 한국경마의 전면 중단은 결국 100일을 넘기게 됐다. 당초 계획대로 29일부터 경마가 재개됐다면 98일 동안 중단이었겠지만, 결국 이주를 넘기면서 100일을 넘기게 됐다.

한편, 6월 첫째 주부터는 경마를 비롯한 경륜·경정의 재개도 유력한 상황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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