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C 트로피경주에서 헤니액티브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30일 제11경주, 불안한 출발에도 막판 강공 펼쳐 우승
-잠재 기대치 높아 향후 외산마 핵심 전력으로 성장 기대

30일(토) 제11경주로 치러진 SNTC(싱가폴) 트로피 경주에서 ‘헤니액티브’가 발군의 추입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외산마 9두와 국산마 1두가 출전한 이번 경주는 엇비슷한 상승세 전력간의 경합으로 경주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고 앞선을 차지한 경주마는 발군의 순발력을 자랑한 ‘불가항력’. ‘헤니액티브’는 다소 흔들리는 출발로 인해 강점이었던 선행전개를 포기하고 중위권 인코스에서 따라가는 전개를 펼쳐야 했다. 막판까지 선두권에 있던 ‘불가향력’과 ‘가속비상’이 치열한 경합을 펼쳤으나 결승주로 외곽에서부터 강한 추진과 함께 추입에 나선 ‘헤니액티브’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주 기록은 1분 14초 1.
3세마인 ‘헤니액티브’는 높은 혈통적 기대치와 주행검사 기록으로 데뷔 전부터 기대치를 한 몸에 받았던 경주마였으나 데뷔전 당시 주행 불량과 불안한 출발로 4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다. 약 한 달 간 절치부심의 시간을 가졌던 ‘헤니액티브’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주행검사를 1분 만에 주파해냈다. 이후에 치렀던 두 번의 경주에서도 모두 선행전개에 성공하며 입상권의 성적을 기록해 기대주로서의 능력입증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경주는 비록 의도치 않게 따라가는 전개를 펼쳤으나 발군의 추입력을 보여주며 전개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새로운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바로 30분 뒤에 이어질 12경주를 고려하지 않은 시간 분배로 인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시간 단축을 위해 시상식 자체가 쉴 틈 없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뒤로 12경주의 출전마들이 출장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우승마인 ‘헤니액티브’는 다른 출전마들을 위해 쫓기듯 이동을 해야 했고, 바로 다음 12경주에 출전이 예정됐던 우승의 주역 서승운 기수는 경주로 중간에서 말에 기승해 다급하게 몸을 풀어야만 했다. 우승 관계자는 물론 다음 경주의 출전 관계자와 경마팬 모두가 불편했던 이번 시상식을 거울로 삼아 향후 일정에서는 충분한 시간적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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