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이 이찬호 기수 오른쪽이 정정희 기수

- 9월 1일 출국, 약 3개월 간 호주에서 연수 예정
- 신인 기수 정정희, 첫 승 경종 울려

2013년 6월, 데뷔와 동시에 신인답지 않은 거침없는 말몰이와 기승술로 경마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괴물 신인 이찬호가 약 3개월 간 경주로를 떠난다. KRA 경마교육원에서 진행 중인 수습기수 대상의 ‘경마 선진국 경마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것. 이찬호 기수는 지난 31일 출전을 끝으로 호주에서의 활동을 위해 9월 1일 출국했다.
이찬호 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떠나기 전에 큰 대회 우승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며 “선진 경마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온 만큼 기승술을 비롯해 여러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워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1기로 데뷔한 이찬호 기수는 동기 중 가장 먼저 첫 승을 거둔 뒤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당당히 2013 신인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 경마 역사상 최단기간 40승을 달성한 그는 정식 기수로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이번 아시아챌린지컵에서 역시 쟁쟁한 싱가폴과 일본의 대표들을 누르고 이찬호 기수의 ‘원더볼트’가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31일일까지 이찬호 기수의 통산 전적은 502전 69승 2위 65회로 2014 기수부문 다승 5위에 랭크된 상태다. 호주에서의 연수를 마치고 한층 성장된 모습으로 돌아올 이찬호 기수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지난 30일에는 신인 기수 정정희가 데뷔 2개월여 만에 첫 승을 거두며 기쁨을 만끽하기도 했다. 제1경주 ‘마이미셸’에 기승한 정정희 기수는 초반부터 강한 선행전개에 성공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다소 긴 시간동안 우승의 맛을 보지 못한 채 마음고생을 해왔을 정정희 기수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의 질주에 채찍을 가할 전망이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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