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트로피 경주 우승식 사진
-21일(일) 부경 제4경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거둬
-2위권 혼전 구도 이겨낸 ‘포티큐어’ 깜짝 입상 성공

제6회 GC트로피 특별경주의 트로피는 ‘중앙천해’가 차지했다.
21일(일) 부경 제4경주로 펼쳐진 이번 경주는 3·4세 국산 2군에서 활약 중인 건각 13두가 출전해 팽팽한 접전을 예고한 바 있다. 특히 부담중량의 차가 크고 걸음이 터지지 않은 3세마들이 대거 포진돼 있어 이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게이트가 열리고 치열한 선행다툼이 펼쳐지는 가운데 외곽게이트의 ‘중앙천해’는 발군의 순발력을 자랑하며 여유롭게 선두를 차지했다. 시종 한 수 위의 걸음걸이로 자리를 유지해낸 ‘중앙천해’는 결승선 들어 더욱 탄력을 붙여나가 6마신 차 낙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26초 9.
우승마의 향방이 일찌감치 가려졌음에도 불구하고 2위권 싸움은 그야말로 대혼전 구도가 펼쳐졌다. 특히 결승주로에 들어서며 ‘중앙천해’를 제외한 나머지 경주마들은 횡대로 길게 늘어서며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할 뿐 좀처럼 뚜렷한 2위를 가리기가 힘든 상황이 지속됐다. 결국 뒷심에서 우위를 차지한 ‘포티큐어’와 ‘금포거루’가 근소한 우세로 나란히 2,3위를 차지하며 접전을 마무리 지었다.
3세 암말인 ‘중앙천해’는 이번 우승으로 입상률 61.5 %의 준수한 성적을 보유하게 됐다. 뚜렷한 성장세 경주마로 직전 경주였던 코리안오스크에서 단독 선행에 성공하며 순위권 안착에 성공하기도 했다. 차기 경주는 1군에서 치르는 첫 승군전이 될 전망이다. 중·단거리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경주마이나 아직 장거리에서는 뒷심에서 아쉬움이 남고 있어 점차적으로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1군 강자들의 한 수 위 선행 다툼 속에서도 제 페이스를 유지해낼 수 있을지도 ‘중앙천해’가 치러내야 할 검증이 될 것이다.
한편, 이번 GC트로피 특별경주는 한국마사회와 남아공 경마시행체인 골드서클사 간의 트로피 교환 경주로 1회 우승마 ‘톱그레이드’가 우승한 이래로 ‘글로리영광’,‘천지호령’,‘파인파인’,‘마이위너’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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