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취임 35일, 지명 66일만에 사퇴했다. 인사청문회를 전후해 조국 전 장관의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사회적 파문은 최고조에 이르렀고,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은 광화문과 서초동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를 개최했다. 이같은 사회적 혼란에 자진 사퇴의 결단을 내린 조 전 장관은 이날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입니다'는 제목의 사퇴서를 읽은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더는 대통령님과 정부에 부담을 드려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제가 자리에서 내려와야 검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온 검찰이 당초 기대와 달리 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데다, 수사 과정에서 헌법과 법률의 정신과 절차를 준수하지 않는 비정상적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역사적으로 중대한 이번 수사를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와 공정하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진행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검찰권을 남용하고 법을 어기는 한편 도리어 정치적이고 선입견에 입각한 무리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필자 역시 윤석열 검찰총장 청문회 당시 정의롭고 국민의 편에서 법과 인권의 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