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8주간 특별 계도 기간 운영 준비…홍보 채널 다각화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국내 사행산업에 대한 사행산업감독위원회 규제 정책이 불법 인터넷 도박 등에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말산업 전담 기관, 한국마사회가 불법 경마 단속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 ‘불법 경마 집중 단속의 달’을 지정하고 각종 캠페인 및 포상금 상향 그리고 국회에서 정책 토론회를 열었던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6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8주간 ‘특별 계도 기간’을 운영한다.

취지는 역시 불법 경마의 폐해 및 범죄 행위에 대한 적극 홍보로 불법 경마 신규 유입 방지 및 불법 경마 이용자의 합법 경마 이용을 유도한다는 방침. 또한 불법 경마 단속 실적 및 포상금 제도 홍보 강화로 신고 활성화도 도모한다.

올해는 특히 경마 고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고 최신 미디어를 활용해 대국민 홍보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우선 경마 신규 고객이 불법 경마에 접근하는 일을 차단하고 피단속자의 사후 관리를 지속적으로 한다. 신규 고객에게는 초보자 경마 교실을 통해 도박 중독 예방 및 불법 도박의 폐해와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한국마사회가 발행하는 ‘오늘의경주’지(紙)를 통해서도 홍보한다. 기존 경마팬들을 대상으로는 팬들 자체 커뮤니티 및 예상 전문지 사이트를 통해 홍보한다.

일반 국민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불법 경마 근절 캠페인 영상을 제작, SNS와 유튜브 등 미디어를 활용하고 주요 시내 대형 전광판과 지하철 및 고속열차, 셔틀버스, 경마방송 등을 통해 집중 홍보한다.

지난해 불법 경마 근절 캠페인 일환으로 공모했던 아이디어 슬로건 및 포스터 당선작을 적극 활용하고 신고 포상금 및 방법 안내 방식도 연중 게재한다. 전국 30개소에 있는 렛츠런 문화공감센터에서는 질서 요원이 어깨띠를 착용해 홍보 및 예방 활동을 추진하며 수사기관 업무 협조를 위한 업무 안내 및 처벌 조항 안내 리플렛도 제작한다. 고객 입장권 앞뒷면도 활용해 불법 경마 근절 캠페인 문구도 삽입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불법경마단속본부(현 건전화추진본부)를 출범한 후 ‘불법경마근절 선포식’ 및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홍보 채널을 발굴하고 홍보를 적극 추진하면서 긍정적 이미지 개선에 기여했다. 신고 포상금도 20% 추가 지급하며 전년 대비 제보가 62% 느는 등 불법 경마 단속 및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6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8주간 불법 경마 근절을 위한 ‘특별 계도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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