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도대표마는 압도적인 표를 받은 아몬드아이(Almond Eye)가 영광을 잡으며 유종의 미를 아름답게 장식했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한 컨트레일(Contrail)은 무패 클래식 3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우수 2세 수마 타이틀에 겨우 만족을 해야만 하는 결과로 해를 마감했다.말(馬)이 말(語)을 한다면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다 보니 상상만으로 컨트레일의 심경이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을 필자 마음대로 해보기도 한 결과였다. 아쉽게도 연도대표마 자리는 놓쳤지만 컨트레일을 육
“2020 일본 경마 “연도대표마”의 행방은?”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마 레이스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각국의 말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었던 경마 산업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달랐다! 76년만의 무관중 경마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개최되는 빅 레이스마다 전년도 대비 기록을 경신하면서 총 매상 약 2조9834억엔 2019년 대비 103.5% 증가율로 9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서러브레드의 결전에서는 일본 역사상 최초와 최고라는 신기록들이 탄생한 기록풍년의 한해였다. 기록경신이 많다
“아이짱”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던 올해 5세의 암마 “아몬드아이”가 기승 파트너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 기수와의 콤비로 2020년 최고의 드림매치 레이스라 불리던 재팬컵을 우승을 하면서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빅매치” “드림매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재팬컵은 272억7천만엔이라는 총매상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8억엔이 상승했다고 한다. 무패의 3관 암수마 데어링택트(Daring Tact)와 컨트레일(Contrail) 그리고 “아이짱”까지 최강 3강 결전의 영향력이 이렇게까지 컸다는 결과에 필자
여성이 경마장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한다는 건 분명 이유가 있는 것이다. 필자처럼 경주마를 좋아하거나, 경마장에 같이 가는 사람이 좋거나, 경마장에 가는 “나”라는 사람을 반겨주는 무언가 있거나 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일본 경마장에는 UMAJO라는 여성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있다. 특별한 공간이기 때문에 남성의 입장을 금지하는 금남(禁男)의 공간이다.UMAJO란 UMA(馬)와 JO(女)를 합쳐서 만든 합성어이다. 한문을 풀어 한글로 얘기하자면 “마녀(馬女)”라고 발음할 수 있다.JRA에서 마녀(馬女)라고 불리는 이 UMAJO는 “
지난 이야기에서 필자는 '딥임펙트(Deep Impact)'와 '킹카메하메하(King Kamehameha)'가 세상를 떠난 후 열린 2020 셀렉트세일에서 남겨진 자마의 낙찰 행보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올해 씨수말 넘버원 '하츠크라이(Heart's Cry)'에 대한 스토리를 전개해 보려 한다.이틀간 진행된 행사에서 만1세마 경매 첫날이 마지막 자마를 남긴 '딥'과 '킹카메' 잔치였다면, 0세마 경매인 둘째 날은 낙찰 두수와 낙찰 금액 모두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하츠크라이' 파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츠'의 자마는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가 26일 내달 8일까지 전면 경마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경마가 제한된 상태로 개최된다. 도교에 있는 오이 경마장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회의를 통해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리는 경마를 무관중 상태로 열기로 했다.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향후 2주 동안 다중이 밀집하는 스포츠 및 문화 행사 중지 및 연기 등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오이경마장은 27일과 28일 전국에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9월 8일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제4회 코리아컵 시리즈’를 취재하기 위한 국내외 기자들이 여럿 보였다. 럭키빌 1층 놀라운지에 마련된 ‘외신기자 미디어룸’에는 올해 코리아컵 시리즈에 출전하는 국가의 경마 전문 기자들과 한국경마에 관심을 갖는 기자들이 자리했다.그중에서도 가장 특히 눈에 띄는 이들은 일본 기자들이었다. 자국의 경주마들이 출전하지 않음에도 한국을 방문해 소식을 전하려는 일본 기자는 6명이나 됐다. 한일 무역 분쟁의 여파로 초대 경마대회부터 두각을 보여 온 일본 경주마들은 ‘제4회 코리아컵 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높아진 반일감정을 반영해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제4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에는 일본 경주마들의 출전을 배제하기로 했다. 행여 발생할지 모르는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높은 기량의 일본 경주마의 선전으로 국내 경마팬들의 격렬한 항의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초대 코리아컵 시리즈부터 매년 우승을 놓치지 않고 선전해온 일본 경주마는 올해도 다수 출전을 예고했으나, 한국마사회의 배제 결정으로 올해는 한국 땅을 밟지 못하게 됐다,일본 매체들은 11일 코리아컵 시리즈에 예비신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