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일간지 기자 출신으로 여성으로서 자아와 정체성을 찾는 통로이자 도구로 글쓰기를 추천한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겪는 고통은 누구나 비슷하겠지만, 특히 여성에게는 정치적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발견과 정립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여성의 글쓰기란 새로운 자신과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기 위한 주문 의식과도 같다."'나만의 언어'를 찾아 갈고 닦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글쓰기는 여성에게 최적화된 노동"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직시와 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 언어를 발견함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게 하는 방법론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세상의 지붕, 네팔의 히말라야.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이다.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또는 책을 통해 마주하던 풍경을 다시 만났다. 바로 김홍성 시인의 신간 '트리술리의 물소리'를 통해서.그냥 여행기가 아닌 사진 에세이다. 책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사진을 통해 현장의 생생함이 전해진다. 조금 오래되어 보이는 사진 속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땅의 내음이 전해지는 듯하다. 시간이 흘러 지난 추억의 한 조각으로 남아있듯이, 낡은 사진 속 네팔 현지인들과 마을의 모습에서 순수한 정겨움이 느껴진다.이 책의 저자 김
당신의 감정은 존중받고 있습니까?찰나의 순간 인간의 마음이 빚어내는 작은 인격체, 나는 그것이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인격체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사소하지만 나를 포함한 모든 감정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감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사소하지만 내 감정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사소한 내 감정에 너무 무관심했다. 나 자신보다는 타인의 감정이 우선이었다. 누군가의 감정에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나를 향해 정면으로 날아드는 감정의 비수들을 피하지 못했다. 있는 그대로 모든 감정의 칼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