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마 승용마 브랜드 정책연구와 순치·조련 성과 발표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라마생산자협회(회장 강동우)가 1월 3일 오후 4시부터 제주축협 한우플라자 노형점 4층 세미나실에서 한라마 생산자들을 위한 ‘제1회 한라마 생산자 역량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라마생산자협회는 한라마 생산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라마 순치 및 조련에 관한 교육 실습과 영상 매뉴얼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에 따라 성과를 교육 영상과 매뉴얼의 형태로 공유하고 아울러 한라마 승용마 브랜드 정책연구 중간보고와 한라마등록규정 개정 공청회를 실시했다.

세미나에는 강동우 한라마생산자협회장과 김덕문 제주마생산자협회장, 배광석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경마사업처장, 김병선 제주 한라대학교 마사학부 교수, 윤민중 경북대학교 말/특수동물학과 교수, 도경탁 제주대학교 말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장 등 한라마생산자 협회 정회원 및 한라마 생산자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동우 회장은 개회사로 “현재 말산업은 물론 한라마도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며, “농가에서는 나눠준 한라마 순치·조련 자료와 영상을 잘 활용해서 어디를 가서든 한라마가 승용마로 잘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초 기반을 쌓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 드리며 유익한 세미나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서 윤민중 교수의 ‘한라마의 승용마 브랜드 정책연구 중간보고’, 김병선 교수의 ‘한라마의 순치 및 조련 과정’ 발표가 진행됐다.


▲윤민중 교수의 ‘한라마의 승용마 브랜드 정립 및 수요창출을 위한 사업 계획(안)’ 발표.

‘한라마의 승용마 브랜드 정책연구 중간보고’를 발표한 윤민중 교수는 “2017년 말 기준 친자 감정을 위한 유전자 정보를 가진 5,202두의 한라마들이 ‘한라마 등록관리시스템’에 등록돼 있으며 이들을 모두 기초축 군으로 정의해 전문 승용마로서 한라마 브랜드 정립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또한 체력, 지구력, 스피드가 장점인 한라마를 유소년 스포츠용 승용마, 레저형 승용마로 순치‧조련을 해 품평을 통한 번식마 선정 기준 설정, 혈통관리로 브랜드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선 교수의 ‘우수 한라마 육성 위한 생산 농가의 기본순치 현황 매뉴얼 소개’ 발표.

‘한라마의 순치 및 조련 과정’을 발표한 김병선 교수는 “적절한 순치·조련 과정을 통해 한라마의 잠재능력 발휘와 가치 창출로 검증을 통한 승용마 브랜딩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순치·조련 시설 및 인력을 확보해 안전하고 우수한 한라마를 생산하고 한라마 수요를 증대해야 한다”며, “한라마 생산 농가와 조련센터는 위탁 조련 또는 직접 조련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활용 기간 연장, 안정적인 승마장 운영, 승마 인구 증가, 한라마 수요 증가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협회는 향후 운영 방향과 2019년 주요 사업에 대해 “엄격한 회원 관리와 협회 운영으로 향후 말 등록 의무화와 승용마 등록관리시스템 구축 예정에 맞춰 한라마등록체계를 정리할 것”이라며, “그간 한라마 혈통 정립과 브랜드 구축 사업성과 실천의 필요성이 대두해 한국마사회 주관으로 한라마 브랜드 사업 진행 예정으로 기초축 군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제주= 안치호 기자 john337337@horse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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