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계기] 제3신···문 대통령 공식 방문 앞두고 타슈켄트 한국 방문객 북적
[한-우즈벡 정상회담 계기] 제3신···문 대통령 공식 방문 앞두고 타슈켄트 한국 방문객 북적
  • 최희영 전문기자
    최희영 전문기자 yryr1998@hanmail.net
  • 승인 2019.04.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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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 마치고 오늘(18일) 오후 우즈벡 도착, 거리엔 환영 분위기 물씬
우즈베키스탄 항공을 이용해 타슈켄트로 향하고 있는 기내 모습. 본지 전문기자인 최희영 작가의 우즈벡 여행서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를 진지하게 읽고 있는 승객 한 사람의 모습도 눈에 띈다. ⓒ최희영
우즈베키스탄 항공을 이용해 타슈켄트로 향하고 있는 기내 모습. 본지 전문기자인 최희영 작가의 우즈벡 여행서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를 진지하게 읽고 있는 승객 한 사람의 모습도 눈에 띈다. ⓒ최희영

[타슈켄트=최희영 전문기자] 4월 17일 오전 10시 45분 출발해 오후 2시 30분(현지 시간) 이슬람카리모프국제공항(구 타슈켄트국제공항)에 도착한 우즈베키스탄 항공은 만석이었다. 19일 개최될 ‘한-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사람들, 18일부터 개최되는 ‘타슈켄트 국제의료기기’ 박람회에 참가하는 사람들, 그리고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에 맞춰 여러 봉사활동을 펼칠 사람들이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다.

기내식을 마치고 눈 좀 붙일까 마음먹던 즈음, 아무 생각 없이 옆 좌석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런데 그 순간 작가로서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갖게 됐다. 지난 1월에 펴낸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를 밑줄까지 그어가며 읽고 있던 독자 한 사람을 보게 된 것. 숨을 죽이며 곁눈질로 그의 독서삼매경을 살피기 시작했다. 4시간 이상 한 장 한 장 책갈피를 넘기며 진지하게 책에 빠진 그를 바라보다 겸연쩍게 인사했다.

책을 쓴 작가라고 밝히니 그 역시 놀라는 표정으로 반갑게 인사했다. 갑자기 우즈베키스탄 출장 명령을 받고 교보문고를 찾았더니 근간 한 권이 있어 기내 독서용으로 구입해 읽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관련된 여러 최신 정보가 있어 여러모로 도움 될 것 같다고 생각하며 읽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책을 쓴 작가와 같은 비행기를 탈 줄은 정말 몰랐다며 반색했다. 명함을 받고 보니 외교부 소속 공무원(임현수 외무사무관)이었다.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업무 지원 차 출장 가는 길이라고 했다.

타슈켄트 거리 곳곳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사인보드들이 내걸렸다.(사진 위쪽)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17일엔 부영그룹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에 전자 피아노 2,000대를 기증하는 행사(아래 왼쪽)와 우즈베키스탄 유치원의 현대화 프로젝트에 나선 에너지공단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사이의 업무협약도 체결(아래 오른쪽)됐다. ⓒ최희영
타슈켄트 거리 곳곳엔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사인보드들이 내걸렸다.(사진 위쪽) 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17일엔 부영그룹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에 전자 피아노 2,000대를 기증하는 행사(아래 왼쪽)와 우즈베키스탄 유치원의 현대화 프로젝트에 나선 에너지공단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사이의 업무협약도 체결(아래 오른쪽)됐다. ⓒ최희영

이슬람 카리모프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 거리 곳곳엔 양국 국기들 사이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사인보드가 내걸렸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안내하던 현지인 가이드 우미드(Umid) 씨는 “한국인들이 타슈켄트를 점령했다”면서 “호텔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며 비행기 예약도 아주 힘들 정도로 요 며칠 사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입국했다”고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문 대통령의 공식방문을 하루 앞둔 17일에는 양국 간 우의를 과시하는 여러 뉴스도 쏟아져 흐뭇했다.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이 우즈베키스탄 유아교육부에 전자 피아노 2,000대를 기증했는가 하면, 에너지공단(이사장 김창섭)도 우즈베키스탄의 유치원 건물 현대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건물에너지 부문 에너지효율 향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순천의료재단 정병원(원장 정인화)이 18일 타슈켄트 국립 의대에서 의료봉사를 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김도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교류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반겼다. 김 회장은 18일 오후 허선행 민주평통 우즈베키스탄 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함께 공항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을 영접할 예정이다. ⓒ최희영
김도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교류가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반겼다. 김 회장은 18일 오후 허선행 민주평통 우즈베키스탄 지회장(왼쪽에서 네 번째)과 함께 공항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을 영접할 예정이다. ⓒ최희영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에는 경제 교류 및 여러 사회 문화교류가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 봅니다. 2018년 2월부터 한국인에 대한 비자면제가 시작됐는데, 그것이 양국 교류 활성화의 신호탄이었다면 문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은 화룡점정이 될 것 같습니다.”

17일 저녁 기자를 초청해 야외 파티를 열어준 김도윤 우즈베키스탄 한인회장은 그런 점에서 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일인 2019년 4월 18일은 양국 교류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허선행 민주평통 우즈베키스탄 지회장(타슈켄트 세종학당 학당장)과 함께 18일 공항으로 나가 문 대통령을 영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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