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면흔들리는 것은 나뭇가지만이 아니다거대한 숲도 흔들리나니흔들리지 않는 인간 어디 있으랴슬픔에 젖고 기쁨에 춤추며술잔 앞에 쓰러져 눈물 흘리다보면세월은 흘러가는 것착취 아닌 시간이 있었던가빼앗겼다고 슬퍼 말아라주다보면 알게 되리라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을흐르는 것이 어디 눈물뿐이랴바위틈에서 솟아난 샘이냇물 되고 강이 되고 마침내 바다 되듯이그렇게 흘러가는 것지금 비록 보잘것 없다고 슬퍼 말아라살다보면 목적한 곳에 다다를 수 있나니혹시 뜻대로 이루지 못한들노여워 말라흐르고 있는 지금보다 행복한 시간은
뭉치긴 어렵고 흩어지긴 쉽다단결하긴 힘들고 분열하긴 수월하다남을 배려하는 대신 내 것만 챙긴다무너져내린 공동체 가족도 흩어진다흩어진 가족 각기 하나일 뿐아버지와 어머니아들과 딸들생각의 차이가 너무 심하다가족도 남이 되어 살아가는 시대서글픈 시간 가슴에 쓸어담는다미투를 주장하며 죽음으로 내모는 세태시대의 아픔에 세태의 서글픔에뚝뚝 떨어지는 눈물흐린 하늘 가르며 떨어지는 빗방울눈물 빗방울 모여서 물이 된다물은 기회만 되면 서로 부둥켜 안는다뭉쳐서 함께 흘러간다흐르다가 지치면 쉬어서 가고벽이 높으면 모였다가 넘는다위로 거스르는
위태로운 나날 언제까지 이어지려나산맥은 날로 푸르러가는데물길 막아서는 들멩이들짱돌부터 바윗덩이까지평화로운 물길 막아서는구나가로막는다고 흐르지 못할까한 편으로 피하고 한 편으론 부딪히면서터지고 부서진들바다를 향한 꿈 버릴 수 없다짱돌이 막아서면 고였다가 넘어가고바위가 막아서면 옆으로 피해서 가자졸졸졸 흐른다고 업신여기지 마라지금은 비록 보잘것없는 물길이지만머지않아 냇물이 되고 강물이 될 것이니바다로 가는 먼 길그저 쉼없이 낮은 곳 더 낮은 곳을 향하여참고 견디며 흐르면모든 아픔 넉넉한 바다의 품에 안겨 나으리니지금 산같은 고
나이가 지긋한 남자를 믿지 않는 한 여성이 있다. 첫사랑은 누구나 마찬가지듯 이루지 못하고 유학 시절 만남 남편과도 이혼한 독문과 교수 미호의 이야기다.그녀는 안식년을 맞아 '헤밍웨이 문학 기행'을 떠나 미국 마이애미와 키웨스트를 찾던 도중 우연히 첫사랑과 재회할 기회를 맞는다. 뉴욕에서 40년 전 헤어진 요셉을 만나기로 한 것이다. 마침 뉴욕에는 그녀에게 상처를 줬던 어머니가 동생 집에 머물고 있다.'먼 바다(해냄)'는 공지영이 2년 만에 내놓는 열세번째 장편소설로 소설 속 묘한 구조를 통해 인생에서 반복되는 사랑, 아픔, 극복과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본부(본부장 윤각현)는 7월 7일 제주도 곽지해수욕장에서 제주마 혈통 경주마들의 해변 경주를 개최한다.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제주도 토종말인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대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제주마가 곽지 해수욕장 백사장을 달리는 경주마 해변 경주를 개최한다.해변 경주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상품권 획득 기회가 주어진다. 우선 오후 4시와 5시 두 번에 걸쳐 경주마 8두가 해변을 따라 질주하는 200m 레이스를 관람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승마 맞히기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6월 8일 ‘경마공원 콘써-트’를 개최해 입장 수익과 매칭 기부금을 더한 총 4,000만 원을 난치성 소아환자를 위해 기부했다.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후 8시부터 열린 ‘경마공원 콘써-트’는 뉴트로 콘셉트로 2030세대와 3049세대들이 함께 공감하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공연을 펼쳤다. 노라조, 백지영, 김연우, 바다, DJ DOC 순으로 진행된 공연에는 6,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찾아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고루 갖춘 뮤지션들이 나와 야광봉을 들고 떼창을
[말산업저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경마공원 콘써-트’가 뜨거운 성원과 환호 속에 성황리 마무리됐다. 6157석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콘서트로 얻은 수익금 2천만 원에 한국마사회의 매 기부금 2천만 원이 더해져 총 4천만 원이 난치성 소아환자를 위해 전달돼 뜻깊은 콘서트 공연이 됐다.8일 한국마사회는 경기도 과천에 소재한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앞 야외무대에서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경마공원 콘써-트’를 열었다. 뉴트로 감성을 담아 ‘경마공원 콘써-트’라는 컨셉으로 20·30대 젊은이들뿐 아니라 3049세대들도 함께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렛츠런파크 뮤직 페스티벌’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 돌아왔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오는 6월 8일 경마공원 일원에서 ‘렛츠런파크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2015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는 뮤직 이벤트로 정상급 가수들로 채워진 화려한 라인업과 다양한 즐길 거리로 매년 조기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특히 올해는 새로운 뉴트로(Newtro) 감성을 담아 ‘경마공원 콘써-트’로 열린다. 2030 세대와 3049 세대들이 함께 공감하고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콘서트로 기획됐으며, ‘렛츠런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