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2월 마지막 주말이 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아지즈 경마장(King Abdulaziz)이 세상의 이목을 끄는 추세가 되었다. 경마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다 안다는 세계적인 “사우디컵” 레이스가 있기 때문이다.“사우디컵”은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총상금 2천만 달러의 규모로 상금 부분에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데 무려 우승 상금이 1천만 달러, 한화 120억원의 국제적 레이스이다. 한국 경마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KRA의 걸작 닉스고(Knicks Go) 가 2021년 출주해 4위로 입상하면서 화제를 부르기도
뜨거웠던 무더위도 지나가고 말들의 계절 가을의 문턱이다. 필자의 개인적인 애마 리스트 중 가을이 되면 꼭 생각나는 한 마리의 말이 있는데 바로 일본의 국민가수 “키타지마사브로”가 마주로도 유명한 “키타상블랙”이다. 팬들에게는 애칭 “키타짱”으로 불리는 덩치가 제법 큰 말(馬)이다.경주마 자체가 유명하거나 아니면 마주가 유명하거나 보통 하나의 화제로 쏠리기 마련인데 “키타상블랙”과 “키타지마사브로” 마주는 마치 묶음처럼 어느 하나로 치우칠 수 없는 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이 위대한 말(馬)과 유명한 마주(馬主)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2년간 바이러스가 만연한 가운데 2021년 일본 경마는 여왕 아몬드아이(Almond Eye)가 은퇴한 후 3마리의 美馬(미마)가 뛰어난 경주력과 화려한 성적으로 레이스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팬들의 침울했던 마음을 환하게 매료시켰던 한해였다.2016년 서러브레드의 고향 드넓은 대지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이 어여쁜 3마리의 암말(牝馬)들이 태어났고 3년 후인 2019년에는 3세 클래식 타이틀을 하나씩 사이좋게 나누어 차지하며 경주마로서의 포텐셜을 뽐내기 시작한 것이 그녀들의 화려한 레이스의 서막이었다.벚꽃이
우승상금 3억엔의 빅 타이틀, 고마(古馬)들의 대 접전 2021년 제41회 재팬컵은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해외로부터 프랑스 세인트클루드 우승마 브룸(Broome)을 시작해 G1 우승마 3마리와 지난해 개선문 우승 기수인 크리스찬데무로(Cristian Demuro)와 세계적인 기수 라이언무어(Ryan Lee Moore)등이 합류를 하였고, 콘트레일과 샤프리아르(Shahryar)에 가세해 마카히키(Makahiki)와 와그네리언(Wagnerian)까지 출주하면서 4세대의 재팬더비마가 모인 화제가 된 일전이었다.끝나고 본 결과는 재
영상=競馬のおはなし(바로가기) 1년을 기다렸던 2020 도쿄올림픽이 무더위 속에서도 기쁨과 눈물과 환희 등 많은 스토리를 만들어내며 성황리에 끝났다. 저마다의 감동을 가져갔던 경기들이 있어서인지 코로나 19라는 바이러스로 산란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대한 훈훈한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조금은 사람 냄새나는 시간을 개인적으로 가져보기도 한 것 같다.도쿄의 무더운 날씨 탓에 올림픽 마라톤 레이스가 홋카이도(北海道)의 삿포로(札幌)시로 이동해 진행되었지만, 서늘해야 할 날씨가 기후 이상 변화로 인해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더위
“세계적인 로드카나로아!” 현역시절 이 멋진 수마가 레이스에서 우승할 때마다 경마 중계를 하는 아나운서들이 불러 외치던 문구이다.지난 3월 28일 일요일, 일본에서는 스프린트 왕 결정전 첫 레이스인 제51회 GⅠ다카마츠미야기념(高松宮記念) 1200M의 경마대회가 있었다. “로드카나로아”의 자마인 6세의 수마 다논스마슈(Danon Smash)가 우승을 하면서 부자간 제패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사실 부자간의 역사적인 기록은 지난해에 홍콩 스프린트(Hong Kong Sprint)에서 다논스마슈가 우승하면서 그 어렵다는 홍콩 스
지난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연도대표마는 압도적인 표를 받은 아몬드아이(Almond Eye)가 영광을 잡으며 유종의 미를 아름답게 장식했고, 마지막까지 경쟁을 한 컨트레일(Contrail)은 무패 클래식 3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우수 2세 수마 타이틀에 겨우 만족을 해야만 하는 결과로 해를 마감했다.말(馬)이 말(語)을 한다면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하다 보니 상상만으로 컨트레일의 심경이 “얼마나 억울할까!” 하는 생각을 필자 마음대로 해보기도 한 결과였다. 아쉽게도 연도대표마 자리는 놓쳤지만 컨트레일을 육
“2020 일본 경마 “연도대표마”의 행방은?”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마 레이스 대부분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각국의 말산업 전체가 타격을 입었던 경마 산업이었다. 그런데, 일본은 달랐다! 76년만의 무관중 경마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아무 일 없다는 듯 개최되는 빅 레이스마다 전년도 대비 기록을 경신하면서 총 매상 약 2조9834억엔 2019년 대비 103.5% 증가율로 9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서러브레드의 결전에서는 일본 역사상 최초와 최고라는 신기록들이 탄생한 기록풍년의 한해였다. 기록경신이 많다
“아이짱”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던 올해 5세의 암마 “아몬드아이”가 기승 파트너 크리스토퍼 르메르(Christophe Lemaire) 기수와의 콤비로 2020년 최고의 드림매치 레이스라 불리던 재팬컵을 우승을 하면서 멋진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빅매치” “드림매치”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재팬컵은 272억7천만엔이라는 총매상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88억엔이 상승했다고 한다. 무패의 3관 암수마 데어링택트(Daring Tact)와 컨트레일(Contrail) 그리고 “아이짱”까지 최강 3강 결전의 영향력이 이렇게까지 컸다는 결과에 필자
올해로 제40회를 맞이하는 “제팬컵”은 초호화 맴버 들이 참여하는 유래 없는 레이스가 되었다. 무패라는 기록으로 클래식 타이틀을 거머쥔 3세의 암수마(牝牡馬) 데어링텍트(Daring Tact)와 컨트레일(Contrail)이 가장 먼저 “제팬컵”에 도전장을 내밀며 시작된 레이스 출전 등록에 2019년 홍콩바즈(HongKong Vase) 챔피언 글로리베이즈(Glory Vase)를 비롯해 2019년 기카쇼(菊花賞) 챔피언인 월드프리미어(World premiere), 2019년 사츠키쇼(皐月賞) 챔피언인 사툴나리아(Saturnalia) 그
2002년 단기면허 자격으로 일본 경마에 발을 디디기 시작해 18년간 현역생활을 하고 있는 경마계의 슈퍼스타 “르메르(Christophe Patrice Lemaire) 기수” 정확히 얘기하면 “페드리스 르메르” 이지만 일본에서는 통상 “르메르”로 불리는 이 미스터는 올해 41세로 프랑스 출신이다.“르메르”의 아버지 “크리스토퍼 페트리스”도 장애물 경기 기수였는데, 이 아버지는 르메르가 경마학교에 다니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주말마다 축사를 도우며 기승 훈련을 하면서 면허취득을 했는데, 프랑스에서
영상= JRA 유튜브 채널2020년10월18일, 오카쇼(桜花賞), 오크스(優駿牝馬), 슈카쇼(秋華賞)의 암마 3세 클래식을 재패한 위대한 여왕이 탄생했다. 그녀의 이름은 “데어링텍트”이다.암마(牝馬) 3세 클래식 3관 달성 기록의 말에는 메지로라모누(Mejiroramonu), 스틸인러브(Still in Love), 아파파네(Apapane), 젠틀돈나(Gentildonna), 아몬드아이(Almond Eye)에 이은 6번째의 쾌거라고 한다.그런데 이번 “데어링텍트”의 기록은 일본 경마 역사에 있어 처음이라는 획을 그은 찬란한 흔적을 남
2020년 코로나 19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일본에서는 한번도 경마가 멈춘 적이 없었다. 레이스 관계자들은 엄격한 방역 기준을 지켜가며 경기에 임하였고, 팬들은 아쉽지만 온라인 마권 구입을 통해 경마를 응원해야만 했다. 의외로 호응을 얻은 온라인 마권 판매는 전년 대비 101.5% 업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경이로운 결과를 남기기도 하였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경마팬들과 탄탄하게 일궈온 경마 산업 관계자들에 노력의 결과가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발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이러한 노력
지난 이야기에서 필자는 '딥임펙트(Deep Impact)'와 '킹카메하메하(King Kamehameha)'가 세상를 떠난 후 열린 2020 셀렉트세일에서 남겨진 자마의 낙찰 행보 이야기를 했다. 오늘은 올해 씨수말 넘버원 '하츠크라이(Heart's Cry)'에 대한 스토리를 전개해 보려 한다.이틀간 진행된 행사에서 만1세마 경매 첫날이 마지막 자마를 남긴 '딥'과 '킹카메' 잔치였다면, 0세마 경매인 둘째 날은 낙찰 두수와 낙찰 금액 모두 압도적으로 우위를 차지한 '하츠크라이' 파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츠'의 자마는
2020년 JRA 경마 레이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GⅠ다카라즈카 기념 대회가 6월 28일 일요일 한신(阪神)경마장에서 11번째 순서인 메인 레이스로 진행됐다.올해 챔피언은 4세의 암말 ‘크로노제네시스(Chrono Genesis)’가 무려 6마신이라는 큰 차이로 골인하면서 압승을 이루는 결과였다.다카라즈카 기념 대회는 후반기 GⅠ레이스 아리마(有馬) 기념 대회와 함께 유일하게 경마팬 인기투표가 적용되는 대회로 3세 이상의 서러브레드(thoroughbred) 중 JRA와 지방 그리고 외국 소속 중 특별 등록을 마친 말들 가운데 팬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