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들이닥친 봄의 어느 날이었다. 바람이 불었지만 황사를 걷어내긴커녕 오히려 쌀쌀함만을 더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맑고 더웠다. 나는 하루 만에 얼굴을 바꾸는 날씨에 의문을 표하고 황사 너머로 뿌옇고 흐릿한 관악산을 보며 예시장으로 향했다.바깥공기가 좋지 않더라도 재빨리 예시장으로 가 자리를 잡아야만 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경마 팬들이 예시장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부경의 다섯 번째 경주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예시장의 가장 낮고 가까운 자리로 갔다.부경의 경주가 끝나자 팬들이 몰려들어 예시장을 가득 채웠다. 그
이지윤 작가의 초대전이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는 3월 1일부터 시작하여 4월 14일까지 이어지며, '행운을 만나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경마장 내 위치한 박물관에서 열리는 것으로, 이지윤 작가에게 있어 의미 있는 장소에서의 재도전이다.작가는 인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더그림ing' 소속으로, 과거 2020년에는 단체 전시로 초대받았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를 제대로 선보이지 못한 경험이 있다. 이후 5년 만에 다시 전시 기회를 얻으며, 이번에는 개인전으로 그 의미를 더하게
경마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한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서울마주협회는 “지난 2월 29일(목) 개최된 ‘2024년도 정기총회’ 임원(회장)선거를 통해 조용학 현(現) 회장이 연임 당선됐다”고 3월 4일 밝혔다.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의안 제1호로 「임원(회장, 감사)선거」가 이루어졌으며, 회장선거에 기호 1번 김봉섭 후보와 기호 2번 조용학 회장이 입후보해 경합을 펼쳤고, 투표결과 다수 회원의 지지를 얻은 조용학 회장이 당선돼 재신임을 얻었다. 한편, 감사선
2024년 2월 3~4일 더블린 레이싱 페스티벌(Dublin Racing Festival)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 인근 레퍼즈타운 경마장(Leopardstown Racecourse)에서 열렸다. 더블린 레이싱 페스티벌은 장애 매년 2월 첫 번째 주에 열리는 대회로, 아이리시 골드 컵(Irish Gold Cup), 아이리시 챔피언 허들(Irish Champion Hurdle) 등 아일랜드 장애물 경주에서 가장 중요한 대회가 열리는 기간이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양일 합계 36,020명이 레퍼즈타운 경마장을 찾아 18개의 경주를 관람했
2024년 새해, 한국경마 2주차 만에 다승달성 기록들이 쏟아졌다.지난 13일(토)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장을 무대로 활동해온 유승완 기수가 개인 통산 500승을, 홍대유 조교사가 400승을, 14일(일)에는 이현종 기수가 200승을 각각 달성했다. 유승완 기수는 지난 13일(토) 서울 제5경주에 출전해 경주마 ‘왈츠의여왕’(3세, 암, 한국)과 함께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 통산 500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17년차 베테랑, 유승완 기수는 지난해 개인 최고 승률인 15.2%로 54승을 기록했으며 새해에도 그 상
1월 12일 금요경마 [부산] 훈련으로 본 고배당 복병마1경주 ②황우여장군초반 대야시 부족해 중위권 전개이후 능력 발휘하지 못했던 [2]황우여장군`성격이 너무 예민한 것이 흠이라. 발주 때는 물론이고 주행 중에도 그런 성향을 보여 유도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지만 경주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한결 안정감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됩니다.3경주 ⑦앨리스마린선입 전개시 탄력 양호한 모습으로 걸음의 변화속에 막판 아쉬움을 남겼던 [7]앨리스마린`결승종반 뒷심부족으로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경쟁력 충분한 선입력 보였기 때문에 기대치는 더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한국 경마 100년 역사가 담긴 [한국경마 100년사](부제 : 국민과 함께 100년, 세계를 향한 100년, 총 493쪽)를 발간한다고 밝혔다.1922년 조선경마구락부의 설립을 기점으로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발간된 이 책자는 조선시대 시작된 최초의 경마 기록부터 PART2의 경마선진국이 된 오늘날까지, 다양하고 생생한 사진과 해설을 통해 우리의 말산업과 경마의 역사를 조망한다. 광복과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이어져 온 경마의 명맥, 과천에 터를 잡기까지 거쳐 온 뚝섬과 신설동 경마시대, 국산
12월 연말을 맞아 마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 나눔 봉사가 펼쳐졌다. 서울마주협회는 지난 12월 6일(수) 오전 10시, 군포시주몽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이웃을 후원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나눔행사에는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 백국인 부회장, 조건진 홍보위원장, 박정배, 조병태, 홍종운 이사와 임직원들이 참여해 마주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김장김치와 수면잠옷, 마스크 등 월동용품 전달과 250여명의 노인분들께 무료급식 봉사 활동을 펼쳤다. 자원봉사에 앞서 열린 후원금 및 월동
보도전문채널 YTN 주식을 26년간 가지고 속을 썩던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월 23일 거의 5배 정도의 이익을 보고 전량 처분했다.지난 10월 23일 YTN주식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하에 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의 지분 30.95%(KDN 21.43%, 한국마사회 9.52%)를 유진그룹이 3,199억원에 낙찰받았다.지분 30.95%를 100으로 보고 한국마사회 지분 9.52%의 비율을 환산하면 30.76%에 해당하는데 낙찰가 3,199억원의 30.76%는 984억원에 달하며, 이는 최초 매입가 200
2020년 8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공동훈련센터 일학습병행제 교육과정을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에서 처음 시작했다.1차수 교육과정을 마친 후 말 관리사와 조교사협회 모두 만족도가 높아 현재까지 3차수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현장 맞춤형 훈련과 재직자 직무향상을 위해 고용노동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현재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여 실시해오고 있다. 말과 관련된 일학습병행제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권승주조교사(서라벌대학교 마사과 교수)가 개발 책임자로 참여하
8월 18일 금요경마 [부산] 훈련으로 본 고배당 복병마3경주 ④범한골드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결승종반 힘 실린 끝탄력이 좋아 걸음 신장세 보였던 [4]범한골드`앞선 강자들과 겨루면서 기량이 늘어가고 있고, 뛸려는 투지감이 생겨난 모습이기에 종반 한타 부족함을 충분히 씻어내 볼 타이밍이라 판단!여기에 갈수록 주행자세 교정과 힘이 차면서 달라진 위용 보이는 이 늠이 레이스 흐름을 주도합니다.5경주 ④운주글로벌선입 일순한 강공 이였지만 끝 탄력감 좋아 확실한 능력을 과시하며 승급한 [4]운주글로벌`혈통적으로도 기대를 했고 이에 걸맞게
수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적 경제동물인 경주마를 경마팬(?)이나 말산업관계자(?)를 위한 '봉사동물' 이라고 마음대로 정의 내리고 그말이 죽을 때까지 마주가 책임지라는 법이 발의됐다.세상 어디에 몇 달, 몇년 키우다 잡아 먹는 소 돼지 닭은 건드리지 못하고, 말만 문제 삼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 말은 경주마도 있고 승용마도 있고 관상용, 역용마, 관광용마도 있다. 저마다의 용도로 마생을 살다가는 건 인생이나 축생이냐 마생이나 차이가 없다.그런데 마주가 봉인가? 동물보호단체와 그에 편승한 국회의원의 경주마복지법 개정안으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3 새만금「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행사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잼버리는 올해 8월 1일부터 8월 12일까지 12일간 광활한 새만금 잼버리 부지(8.84㎢)에서 개최된다.특히, 이번 세계잼버리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상황으로 인해 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54개국 4만 3천 여명 이상이 참가신청*을 하였다. * 참가자 43,189명(7.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의 워터파크가 4년만에 돌아왔다.과거 하루 천 명 이상이 방문하며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경마장 워터파크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하며, 이번 여름에는 잊지 못할 여름휴가를 만들 수 있는 ’2023년 썸즈업 워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더비랜드에서 7월 1일(토)부터 8월 27일(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물놀이 시설로 길이 25m 대형 에어슬라이드와 높이 3m의 각종 에어바운스, 10m 길이의
일본 경마를 전문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키레아 홀스클럽'이 개설됐다.'키레아 홀스클럽'은 말산업저널에 일본 경마이야기를 연재하던 김기현 전문기자가 직접 영상에 출연하며 말산업저널의 권용 기자도 보조 출연한다.김기현 교수는 2020년 6월부터 말산업저널에 '김기현의 일본 경마' 시리즈를 38회까지 연재해왔다. 그동안 개인 블로그와 말산업저널 등 기사를 통해서 일본 경마를 알려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시청하는 만큼 일본 경마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 김기현 교수는 말과 전혀 관계없는 분야에 종사하
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는 지난 15일부터 7월 2일까지 ‘장애인승마 영재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2023년 장애인체육 영재 발굴 및 육성 사업’에 일환으로 각 장애인 종목 신인선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선수 개인당 최대 3년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도장애인승마협회에서는 이태옥 선수(Grade V), 양승우 선수(Grade IV)가 선정되어 경기도 용인에 소재한 협회 협약 승마장인 ‘노바 스테이블스’ 에서 훈련을 진행한다.협회에서는 장애인승마 영재 발굴 및 육성 프로그
5월 7일 일요경마 [서울] 11경주 경주분석2강 전력 돋보여 우열은 드러나는 레이스로 본다. 특히 최근 큰 경기에 출전한 바 있는 2강이 돋보이는 편성으로, ①와우와우와 ④대한질주의 우승다툼이 볼만 하겠다. ①와우와우는 부담중량도 좋고 안정적인 전력이며, ④대한질주는 선행을 나선 다면 우승까지도 차지할 수 있는 호기다. 도전마들의 전력은 다소 약해 보이는 가운데 ②아이언삭스와 ⑥글로벌캡틴 정도가 가능권으로, 그 중에서는 ②아이언삭스가 아직 단거리에서 보여줄 걸음이 더 있다는 점에서 복병으로 꼽는다. 복승 ①와우와우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글로벌 TOP5 말산업 선도기업 비전을 함께할 신입사원을 채용한다.한국마사회가 4월 13일(목)부터 4월 27일(목) 18시까지 '2023년 한국마사회 신입 사원(5급, 6급)'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경영 악화로 인해 2020년 이후 2년 연속 신입사원을 뽑지 못했다. 다행히 작년에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경마시행이 정상화되면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3년 만에 재개했고, 그 결과 39명의 새로운 인력이 보강된 바 있다. 올해는 채용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총 43명을 공개
지난 3월 23일 국회 상임위(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위원장 대안법안으로 통과한 경마의 전자마권(정보통신망이용 발매) 도입근거 신설위한 한국마사회법 개정 안은 통과후 1년 후 시행하되 농식품부장관 승인을 받아 법시행 전 시범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그런데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그야말로 과도한 규제뿐만 아니라 감독부처의 승인 여하에 따라 실제 시행은 마냥 지연될 우려마저 들고 있다. 같은 전자적 승자투표권(경륜경정)을 도입하는 경륜경정법은 법안 제안 ('20.2.2 도종환 의원)후 불과 몇개월 만에 통과('21.6.15)시키면서도
박태종 기수가 개인 통산 2,200승을 달성했다.박 기수는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경마대통령으로 불린다. 데뷔 38년 차로 한국 경마 역사상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 중이며, 매번 자신의 다승 기록을 경신하며 만57세의 나이가 무색하게 한국 경마의 역사를 쓰고 있다.지난 1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10경주에 경주마 ‘슈어윈’과 함께 출전한 박태종 기수는 초반부터 선두를 바짝 추격하며 2~3위권에서 경주를 전개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박차를 가하며 탄력적인 걸음으로 선두로 치고 나온 ‘슈어윈’은 그대로 거리를 넓히며 가장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