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 4연패·그랑프리 우승·한국경마 최고 상금 수득, 살아있는 전설 ‘트리플나인’
8세 고령에 1월 19일 1년여만 경주로 복귀…씨수말 데뷔 시기 관심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대통령배 4연패’, ‘그랑프리 우승’. 이름만으로도 경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트리플나인’이 1년여의 침묵을 깨고 1월 19일 경주로에 돌아온다.

국산마 최고 레이팅, 한국 경마 역대 최고 상금 수득마, 2015년~2018년 4년 연속 부경‧통합 연도대표마 수상 등 각종 기록을 보유한 경주마계의 살아있는 전설 ‘트리플나인’이 1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돌아온다.

‘트리플나인’은 2014년 데뷔 후 현재까지 31번 출전해 우승 15회, 준우승 11회, 3위 3회, 4위 2회를 거머쥐며 복승률 83.9%, 연승률 93.5%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우수한 성적을 기반으로 2017년 세계적인 국제 경마 대회인 두바이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경마 최초 두바이월드컵 카니발 결선 ‘고돌핀 마일(Godolphin Mile, 1600m, GⅡ)에 출전했다.

2018년에는 6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배 4연패라는 신기록 수립과 그랑프리 우승을 거머쥐며 경마팬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같은 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두 경주에서 수득한 상금만 9억 1,200만 원으로 6년 연속 씨수말 순위 1위인 ‘메니피’를 제치고 자신의 부마 ‘엑톤파크’를 씨수말 왕좌에 앉힌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트리플나인‘은 2018년 그랑프리 경주를 끝으로 경주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고령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2019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모두 참여하지 못했다.

그리고 드디어 1월 19일 1년여 만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1등급 2,000m 경주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경주 출전 승점이 걸린 ‘Road to GⅠ 챔피언십’ 경주다. 올해 8세로 경주마로서는 고령이지만, 쌓아온 관록과 종반 추입 능력을 이용한 명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트리플나인’의 씨수말 데뷔 여부와 시기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부마인 ‘엑톤파크’는 현역 시절 GⅠ‧GⅡ과 같은 큰 경주에서 우승하는 활약을 보였으며 주요 자마로는 한국 최고 연승 기록을 수립한 ‘미스터파크’, 2013년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석권한 ‘인디밴드’ 등이 있다. ‘트리플나인’도 씨수말로 데뷔해 국산 씨수말로서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트리플나인’이 1년여의 침묵을 깨고 1월 19일 경주로에 돌아온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트리플나인’이 1년여의 침묵을 깨고 1월 19일 경주로에 돌아온다. ⓒ미디어피아 안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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