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들이닥친 봄의 어느 날이었다. 바람이 불었지만 황사를 걷어내긴커녕 오히려 쌀쌀함만을 더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맑고 더웠다. 나는 하루 만에 얼굴을 바꾸는 날씨에 의문을 표하고 황사 너머로 뿌옇고 흐릿한 관악산을 보며 예시장으로 향했다.바깥공기가 좋지 않더라도 재빨리 예시장으로 가 자리를 잡아야만 했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경마 팬들이 예시장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부경의 다섯 번째 경주가 채 끝나기도 전에 예시장의 가장 낮고 가까운 자리로 갔다.부경의 경주가 끝나자 팬들이 몰려들어 예시장을 가득 채웠다. 그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지난 18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관하는 '농어촌 ESG 대상 시상식‘에서 ’농어촌 ESG 실천인정기업 인정패‘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농어촌ESG실천인정제도’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농어촌과 상생·협력 활동을 추진하는 기업과 기관의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실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인정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로, 2023년에 정식 시행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농어촌, 저소득, 다문화 청소년 대상 오케스트라 지원 ▲ 페이퍼리스 입장권 시스템 개선과 오폐수, 마분의 업
정말 어렵게 경마의 전자마권 발매가 시범개시12.15)되었지만 가입이 불편하고, 구매도 원하는대로 할 수없어 과연 경마의 구세주가 될 지는 미지수다.불법경마는 마음대로 제약없이 가입하고 구매할 수 있어 거기로 빠지는 이들을 합법영역으로 잡아 두기를 바라는 건 시작부터가 경쟁이 안되니 비교하기도 민망하다.그래도 일단 시작은 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모든 규제를 받아들였지만 이용상 불편함으로 고객이 외면하면 제도도입위한 공든 탑이 무너질까 봐 안타깝다.그래도 시범운영이기는 해도 첫걸음을 떼었으니 이용상 불편함은 차차 해결해 나가는 수 밖에
11월 19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9회 대통령배(G1) 대상경주가 열린다. 대통령배는 국가원수의 명칭을 사용하는 대상경주로 지난 2004년 창설되었다. 창설 첫해부터 G1의 경주 격(格)을 부여받았으며, 국산마 2000m의 경주조건이 한 번도 변하지 않은 경주이다. 최고 국산마 선발경주라는 취지에 맞게 상금도 금년부터 10억원으로 인상되었다. 특히 이번 대통령배 출전을 알린 ‘위너스맨’의 우승 여부에 따라 최초의 G1경주 그랜드 슬램이 달성될 수도 있어 경마팬들의 특별한 관심이
보도전문채널 YTN 주식을 26년간 가지고 속을 썩던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월 23일 거의 5배 정도의 이익을 보고 전량 처분했다.지난 10월 23일 YTN주식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하에 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의 지분 30.95%(KDN 21.43%, 한국마사회 9.52%)를 유진그룹이 3,199억원에 낙찰받았다.지분 30.95%를 100으로 보고 한국마사회 지분 9.52%의 비율을 환산하면 30.76%에 해당하는데 낙찰가 3,199억원의 30.76%는 984억원에 달하며, 이는 최초 매입가 200
2020년 8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공동훈련센터 일학습병행제 교육과정을 부산경남경마공원 조교사협회에서 처음 시작했다.1차수 교육과정을 마친 후 말 관리사와 조교사협회 모두 만족도가 높아 현재까지 3차수에 걸쳐 교육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근로자 개인의 직무능력 향상을 통한 기업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고 현장 맞춤형 훈련과 재직자 직무향상을 위해 고용노동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현재까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여 실시해오고 있다. 말과 관련된 일학습병행제는 부산경남경마공원 권승주조교사(서라벌대학교 마사과 교수)가 개발 책임자로 참여하
한 경주 상금 16억원의 2023 코리아컵(G3) 국제경마는 일본말 '크라운프라이드'의 대차 우승으로 끝났다. 경주 전부터 일본마가 압승한 것이라는 예상대로 싱겁게 끝났다. 2위도 일본마 '글로리아먼디'가 차지했다. 앞서의 상금 14억이 걸린 7경주에서도 일본마 '리메이크'가 우승, '바스라트레온'이 3위를 차지해 두개 경주에 걸리 30억 상금에서 22억원(73.5%)을 휩쓸었다. 특히 일본 중앙경마회 최고 기수인 카와다 유가 기수와 신타니 코이치 조교사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코리아컵은
수조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적 경제동물인 경주마를 경마팬(?)이나 말산업관계자(?)를 위한 '봉사동물' 이라고 마음대로 정의 내리고 그말이 죽을 때까지 마주가 책임지라는 법이 발의됐다.세상 어디에 몇 달, 몇년 키우다 잡아 먹는 소 돼지 닭은 건드리지 못하고, 말만 문제 삼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다. 말은 경주마도 있고 승용마도 있고 관상용, 역용마, 관광용마도 있다. 저마다의 용도로 마생을 살다가는 건 인생이나 축생이냐 마생이나 차이가 없다.그런데 마주가 봉인가? 동물보호단체와 그에 편승한 국회의원의 경주마복지법 개정안으
올해 1월 경주에서 낙마 사고를 겪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유현명 기수가 약 5개월만인 7월 초 다시 경주로에 돌아왔다.유현명 기수는 복귀 당일 첫 출전한 경주에서 닥터브라운에 기승하여 우승을 거뒀고, 복귀 이틀차인 9일에는 오너스컵에 출전하여 석세스마초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완벽한 복귀전으로 왕의 귀환을 알렸다. 석세스마초는 단승식 17.6배로 인기순위 6위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입상 기대감이 떨어지던 마필이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면서까지 순위권에 보이지 않았으나 직선주로에서 폭풍 같은 추입력을 보이며 1위로 결승선을
7월 22일 토요경마 [서울] 2경주 경주분석‘아이엠짱’ 좋아졌다!!▣경주단평과 마필분석혼4군, 1000M 경주로 펼쳐지는 이번경주는 데뷔전마필들의 일 전으로서 ⑪아이엠짱을 베팅 축으로 공략한다.이마필은 연습주행시 종반 탄력이 돋보였던 마필이다.상대 마필로는 순발력있는 ⑩울트라드래곤,고가의 마필인 ⑧엔딩파이어 그리고 직전 입상했던 ③우와륭을 추천한다.▣추천마권⑪아이엠짱-⑩울트라드래곤 (주력)⑪아이엠짱-⑧엔딩파이어,③우와륭 (방어)7월 22일 토요경마 [서울] 7경주 경주분석"글로벌히트’ 또, 게이트굿^^▣경주단평과 마필분석"농림축산
한국의 여제(女帝) 김혜선이 코리안더비를 우승한 최초의 여성 기수가 됐다. 한국의 트리플크라운 두번째 관문으로 6월 11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시행된 ’제26회 코리안더비(G1, 1천800m, 국산3세, 암·수, 총상금 10억)’ 대상경주에서 "글로벌히트" 말이 우승을 차지하며 대히트를 쳤다.김혜선 기수가 한국경마계의 여황제 다운 실력을 과시한 같은 날 6월 11일 앞선 새벽 시각 미국(현지 시각)에서 벌어진 제155회 벨몬트스테이크스는 사상 최초로 여성 조교사로서 제나 안토누치(Jena Antonucci) 조교사(47)가 우승해
3세 이상 경주마들이 총 5억 원의 상금을 두고 2000m 장거리 대결을 펼치는 '제21회 헤럴드경제배(G3)' 대상경주가 열린다.오는 16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헤럴드경제배(G3)'는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이번 대회는 산지와 성별에 관계없이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참가하며 'YTN배(G3)', '부산광역시장배(G2)'로 이어진다. 또한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두각을 보인 경주마는 거리가 비슷한 11월 대통령배(2000m), 12월 그랑프리(2300m) 등
지난 3월 23일 국회 상임위(농해수위) 전체회의를 위원장 대안법안으로 통과한 경마의 전자마권(정보통신망이용 발매) 도입근거 신설위한 한국마사회법 개정 안은 통과후 1년 후 시행하되 농식품부장관 승인을 받아 법시행 전 시범운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그런데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그야말로 과도한 규제뿐만 아니라 감독부처의 승인 여하에 따라 실제 시행은 마냥 지연될 우려마저 들고 있다. 같은 전자적 승자투표권(경륜경정)을 도입하는 경륜경정법은 법안 제안 ('20.2.2 도종환 의원)후 불과 몇개월 만에 통과('21.6.15)시키면서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서 통과됐다.코로나19에 따른 위기로 문화체육관광부 관할의 경륜·경정은 2021년 8월 온라인 발매 근거법안이 시행된 반면, 경마는 청소년들의 불법 접근, 이용자 과몰입, 사행성 확산 등의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정부는 청소년 온라인 마권 구매 등의 우려로 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는데, 보완 장치 마련을 계기로 입장을 바꿨다.이번 의결된 개정안으로 온라인 마권 구매 연령은 만 21세로 높인다는 내용이 추가됐고, 농림축산식품부
같은 온라인발매인데 농식품부의 경마는 온통 규제 범벅으로 '사업영역 축소', 문체부의 경륜 경정, 토토(체육진흥투표권)과 기재부의 복권은 규제 제로를 넘어 '사업영역 확대'이다.얼마 전 보도(서울신문,2023.2.7)에 따르면 농식품부장관이 연내에는 경마온라인 발매시행을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견 수년간의 말산업계 요구가 받아들여진 듯 반가울 소식이다. 2월 22일은 드디어 법안심사소위에 법안이 상정되어 논의된다니 통과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경마만 족쇄를 채우고 채워 그런 식이라면 온라인발매를 왜하는지 의문이
한국마사회가 마사회 임직원과 조교사, 기수, 말관리사(트랙라이더) 등 경주마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문화실천 선포식을 가졌다.한국마사회는 지난 2월 16일(목)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주로에서 안전문화실천 선포식을 가졌으며, 이날 선포식에서 △경마관계자 재해예방 파트너십 강화 △ 안전한 기승 훈련환경 및 안전점검 강화 △ 경마현장 안전수칙준수 강화 △ 안전관리 전문성 강화 등 올 한해 경마현장의 안전관리 중점 추진과제를 공유하고 안전실천 결의문을 제창하며 안전최우선 경영 실천을 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노사협력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의 선두기업으로 나선다.한국마사회는 기관 최초로 근로자 대표 비상임이사(이하 노동이사)를 선임함에 따라 노사협력에 앞장서는 노동이사제의 본격적 추진의 시작을 알렸다.노동이사제란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멤버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8월부터 공공부문에 시행됐다.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는 한국마사회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김영락 차장을 노동이사로 임명·통지했다. 김영락 이사의 임기는 2023년 2월 10일부터 202
오는 12일(일) 경주 경마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경주가 열린다.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1경주로 열리는 이번 경주는 총 상금 9천만원이 걸린 레이팅 80이하 2등급 국산마들이 출전한다. 과연 어떤 경주마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될지 주목받는 출전마 5두를 함께 살펴보자. ■ 퀸즈투어 (암, 한국 5세, 레이팅 74, 안희철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43.8%)한국경마에서 ‘퀸즈투어’는 최강의 암말을 선정하는 4개 관문의 시리즈 경주를 뜻한다. 이를 이름으
올해는 온라인으로 마권을 구입해 경마를 즐길 수 있을까?차일피일 미뤄졌던 온라인 마권 구매가 연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륜·경정과 달리 지금까지 경마장 현장이나 장외 발매소에서만 마권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빠른 시일내 온라인을 통해 마권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7일 서울신문의 기사에 따르면 정 장관은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백광열(1조, 만58세) 조교사가 개인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백광열 조교사는 지난 2월 3일(금) 부경 제1경주(국산6등급, 1300m)에서 소속 경주마 '다함께달리자(수·3세·한국)'의 우승으로 지난 2021년 800승 달성 이후 23개월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다함께달리자'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선행하며 경주가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백광열 조교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준비 기간이었던 2004년에 조교사로 데뷔했다. 데뷔 이래 통산 출전횟수가 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