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7월 일본 정부는 한국의 강제징용배상판결에 따른 보복조치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포토(EUV)레지스트(PR), 플루오린(불화) 폴리이미드(FPI), 고순도 불화수소((HF, 애칭가스) 등 3개 품목 수출규제 조치와 함께 한국을 수출관리우대대상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했다.그런데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에 실제 피해를 본 것은 역설적으로 일본 기업이라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고순도 불화수소(HF) 생산업체 스텔라 케이파(ステラケミファ, Stellachemifa Corporation), 스미토모화학(住友化学)과 포
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10개월이 지나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한국 정부가 강한 목소리를 냈다. 12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응현황 및 향후계획’ 브리핑에서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긴급사태로 인해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으며 기업활동이 위축된 만큼 불필요한 갈등을 끝내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촉구했다.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하며 제기했던 사유가 제도 개선 노력으로 모두 해소된만큼, 이제는 일본이 의지를 보여야한다는 의미다. 한국 입장에서는 사실 설득력 없는 사유였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NO! 안 사요, 안 가요, 안 먹어요, 안 봐요” 날로 확산되고 있는 NO JAPAN 운동의 피켓 구호다. 스타북스는 한용운, 이상화, 심훈, 김영랑, 이육사, 윤동주 등의 민족 저항시를 모은 『독립운동은 못했지만 독립시는 기억한다』(스타북스 2019)를 출간했다.일본이 불화수소 등 품목을 수출규제하면서 일기 시작한 불매운동은 나날이 빠르고 정교하게 확산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했고 독립운동 100주년과 광복절을 맞아 물러설 수 없는 21세기형 경제 전쟁이 시작됐다.피할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일본 정부가 수출 간소화 대상국 일명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7일 공포했다. 오는 28일부터는 기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과 더불어 1천 100여 개 품목 추가 수출규제가 이뤄지며 국내 산업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향후 국내 산업의 한 축이 될 ‘말산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결론적으로만 보면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국내 말산업의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들의 반일 감정에 따른 자존심 구기는 상황은 다소 연출
아베군!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무더위에 건강 잘 챙기게. 이웃국가의 친구고, 좋은 일본인 친구를 많이 가진 한국의 언론인 홍국 친구네.일본이 과거의 군국주의 잔인하고 무도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네. 일본의 도발로 촉발된 총성없는 ‘한일 경제전쟁’이 서로 막다른 길로 향하고 있네. 외교안보분야를 포함한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국제 외교무대 여론전은 물론 장외신경전으로 비화하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네. 일본은 한국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심사국)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맞대응 조치를 취한데 대해 강력 반발하면서도, 정작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처음 만난 분들 같은데 서로 나이를 들먹인다. 한분이 먼저 기세등등하면서 "난 46년생"이라고 일갈을 하자 상대방이 슬며시 미소를 짓고 가소로운 눈빛을 보낸다. 목소리도 크지 않게 "난 43"이라고 가볍게 웃자 그전까지 당연히 상대방보다 나이가 많을거라 여긴 46년생 어르신의 기세가 눈에 띄게 누그러든다. 그러면서 대번에 "형님"이라는 호칭이 나온다. 맞으편에서 뭔일인가 하고 쳐다보던 난 속으로 웃음을 삼킬 수 밖에 없었다. 43년생도 아니요 46년생도 아닌 구상유취 40대가 감히 낄
일본이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정령(시행령) 개정안을 2일 오전 각의(국무회의)에서 처리했다. 이날 각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담당 장관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연서한 뒤 공포 절차를 거쳐 21일 후 시행될 예정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1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함께 고시했다. 일본 정부의 이날 결정에 맞서 한국
한일관계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한국에 대한 1차 규제에 이어 2차 규제로 이어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은 사실상 이웃나라인 한국에 대해 사실상 전쟁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초강경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아베 정권은 12·28 ‘위안부’ 합의 파기, 한국 대법원의 징용공 배상 판결, 해상 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조준 시비,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세계무역기구(WTO) 심의 패소 등을 거치며 한국에 대한 노골적인 불쾌감과 무례함을 표출했고, 한국에 대한 공세 강도를 높여왔다.일본은 2019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