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나만의 분위기 있는 카페를 꿈꾼다. 수많은 경쟁, 치열하고 각박한 삶을 벗어나 차 한 잔의 여유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그리워지는 요즈음이다.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 테이블, 시선을 사로잡는 말 그림과 조각들, 정성 들여 모은 작은 말 소품들이 공간의 향기와 어우러져 말을 사랑하는 누군가의 삶의 오브제처럼 빛난다.부라타 치즈 샐러드에 데이지꽃과 향긋한 드레싱이 버무려지고, 셰프의 정성 가득 한 요리들이 사람들에게 설렘처럼 전해지는 오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특별한 마(馬)문화 공
지난 6월 말 한국마사회는 38기 신인기수 5명을 선발, 그 중 4명이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이 되었다.주인공은 서강주(만23세, 19조), 권오찬(만21세, 5조), 신윤섭(만26세, 1조), 윤형석(만22세, 6조) 기수로 이들 신인기수들은 지난 14일 각 조교사들과 기승계약을 체결하고 수습기수 교육을 받고 있다.현재 이들은 교관으로부터 기승하는 데 필요한 운동을 배우거나, 선배 기수들의 경주 영상을 리뷰하고 분석하는 등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기수로서의 첫발을 내딛고 있다.아직은 낯설기도한 경마장이지만 설렘과 기
2020년 코로나 19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일본에서는 한번도 경마가 멈춘 적이 없었다. 레이스 관계자들은 엄격한 방역 기준을 지켜가며 경기에 임하였고, 팬들은 아쉽지만 온라인 마권 구입을 통해 경마를 응원해야만 했다. 의외로 호응을 얻은 온라인 마권 판매는 전년 대비 101.5% 업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경이로운 결과를 남기기도 하였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경마팬들과 탄탄하게 일궈온 경마 산업 관계자들에 노력의 결과가 어려움 속에서도 빛을 발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이러한 노력
낮보다 긴 밤은 눈물겨웠다격리된 날들의 외로움은 눈덩이처럼 커진다멈춰선 일상 때문에 휴업 시작한 날의 아득함일은 하지 않아도 칠십프로의 임금은 주고 받아야 하는데유동성이 가로막혀 근심 가득한 나날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 있다는데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하고도모자라는 운영자금은 또 어떻게 구해야 하나새로운 근심만 커진다아프게 오는 봄이지만 봄은 달려와분분한 마음 바람결에 흩날린다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산촌의 계절은 도시보다 늦어봉오리 터뜨리지 못한 봄꽃들수줍어 수줍어 속살 드러내지 못할 때꿩~꿩 하늘 찢는 고함지르며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3선위원이자 국회정무위원장인 민병두 의원(동대문 을)이 컷오프를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즉각 재심 청구를 하겠다고 민 의원 측은 선언하였지만 이번 컷오프 사태는 민주당의 공천 문제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경우이다. 컷오프 당한 후보들 중 억울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민병두 의원의 경우는 이유가 미투 때문이라는 게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진보가 내세우는 도덕성과 고고한 척하는 자기들끼리의 세력 논리가 이번에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것이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민 의원의 미투 당시 국회의원 사퇴 발언은 미투를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한국마사회는 2020년 말박물관 초대전 선정 작가를 발표했다.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공모를 통해 2020년 초대작가를 공모했다. 특히 이번 공모는 선정 과정에서 2030 청년작가 우대, 지역 예술단체 우대 등을 적용했다.내외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작가는 김은주, 김형주, 하진경, 홍상문 등 개인 4명, 단체 1팀으로 2030 작가가 2명, 수원지역 작가 그룹이 포함됐다.심사에 참여한 한 위원은 “공모 작가들의 작품 수준이 높고 개성이 강해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으며
음악회 전 카운터 건너편 가판대에서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전주곡집과 드뷔시 전주곡집 CD를 각각 2만 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입장했다. 그리고 시작한 1부의 니콜라이 루간스키의 프로코피에프 피아노협주곡 2번은 마치 한 마리의 맹수가 포효하는 줄 알았다. 코뿔소 한 마리가 저돌적으로 달려오는지 알았다. 잔잔한 호수에 마치 토르(Thor)가 망치를 내려치며 천둥이 울리는 줄 알았다.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조성음악과 피아노의 가능성을 극한까지 내몬 표현주의 양식의 최정점이었으며 그
아버지의 병원은 날마다 번창했다. 낮에는 물론 밤에도 급한 환자들이 병원 문을 두드렸다. 아버지의 수입이 늘어 상차림이 풍성해지긴 했지만 환자들과 그들의 병실을 마주 보며 사는 일상은 불안했다.병원은 급한 환자들이 들어서는 순간부터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곳이다. 엑스레이를 찍느라고 갑자기 돌리는 발전기에서는 엄청난 굉음이 터져 나왔으며, 환자들과 보호자들은 울부짖기 예사였고 가끔 아버지의 고함 소리도 들려오곤 했다. 한밤중에 문을 두드리는 환자들은 온 식구들의 잠을 깨웠다. 조산원의 도움으로 출산하다가 출혈이 심해서 달려온 산모들과
(I Want a President)는 미국의 미술가이자 페미니스트 활동가이며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인 조이 레너드(Zoe Leonard)가 1992년 아일린 마일스(Eileen Myles)의 대통령 선거 출마 지지를 위해 쓴 글이다. 이 글은 2010년 미국도 아닌 스웨덴의 여성 예술가들이 자국의 극우 정당의 의회 진입을 비판하기 위해 낭독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나라에 전파되있는데 종이에 타자기로 친 텍스트가 2016년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 공원에 선전문, 포고문, 대자보같이 설치되었다. 레너드가 원한 대통
아버지는 2019년 현재 94세이지만 내가 다섯 살이었던 1958년에는 서른셋이었다. 서른셋의 내가 그랬듯이 아버지도 두루 원만한 성격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그 때 서른한 살이었는데 이미 세 아이를 낳았다.내가 다섯 살, 아우는 세살, 그리고 한 번 울면 울음을 그치지 않는 젖먹이였던 여동생까지 세 아이(막내는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를 길렀던 어머니는 아버지 병원의 유일한 간호사이기도 했다. 물론 간호사 자격증은 없었다.우리 형제는 경쟁이 심하여 놀면서도 싸웠으니 그 행태가 두 마리 강아지 같았을 것이다. 말 그대로 천방지축이었다.
‘삭발’(制饔)은 불교에서 출가정신의 상징이다. 불교의 출가 수행자가 머리를 깎는 것은 첫째, 다른 종교의 출가 수행자와 모습을 다르게 하는 목적이며, 둘째, 세속적 번뇌를 단절함을 의미한다. 체발(剃髮) 또는 낙발(落髮)로도 불리며, 세속적 번뇌의 소산인 일체의 장식(裝飾)을 떨쳐 버린다는 의미에서 낙식(落飾)으로 불리기도 한다. 세속적 번뇌와 얽매임으로부터 벗어나는 결단의 상징으로 중생을 구제하고, 해탈을 위해 정진하는 정신을 의미한다. 조지훈 시인은 시 ‘승무’에서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 파르라니 깍은
말산업저널(대표 김문영)가 발행하는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문 언론 매체, 은 매월 말 인기 콘텐츠를 종합 정리, 발표합니다. 사이트 개편 이후 제공하는 주요 콘텐츠(말산업 설문·온라인 이슈·과거 기사 톺아보기·추천 유튜브·포토 말산업 등) 가운데 하나로 한 달간 가장 조회수 높고 ‘좋아요’가 많았던 기사, 영상 등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은 전문 언론이라는 특성상 시의성도 중요하지만 참신하고 깊이 있는 기사에 대한 요구가 높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회수도 비례해 대폭 상승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부천시향의 3번, 말러리안의 6번에 이어 이제 1번 교향곡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말러 교향곡 1번 이 어떤 곡인가! 젊음의 패기 그리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에너지가 넘치는 구스타프 말러 음악의 신화를 알리는 팡파르이다. 이런 말러 교향곡 1번이 크리스티안 테츨레프가 협연하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9월 5일 목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프레트 호네크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에 의해 연주된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Manfred Honeck)는 한때 빈 필하모닉
필자가 대학에 입학한 1983년 교정은 늘 매캐한 최루탄 냄새로 가득했고, 곳곳에 운동화를 신은채 활보하며 학생들을 감시하는 사복경찰인 ‘짭새’들의 눈초리는 날카롭고 서슬퍼랬다. 1979년 12.12군부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1980년 체육관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오른 전두환의 기세는 끔찍했고, 온 나라는 공포정치의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한때 정상화될 듯 했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질식할 듯한 퇴행을 거듭했고, 민주인사들은 감옥으로 끌려가 고문 끝에 줄을 지어 수감됐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한국사회는 무간지옥으로 변했고, 민주주
과거 침략과 침탈, 숱한 만행을 일삼았던 군국주의 국가 일본이 21세기 들어서도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과 함께 외교 안보 분야에서 공격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면수심의 행태며, 인간의 근본적 삶의 양식인 휴머니즘을 거부하는 악마적 행태까지 연상시키는 저급한 모습이다. 오죽하면 이 아베 총리와 일본정부의 조치를 “위선적 행태”이라고 질타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비판적 시선이 잇따르는 상황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침략과 약탈을 지지하고 옹호한 친일파의 역사친일파(親日派)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지난 14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라는 공연 도중 관객 중의 한명이 무대의 연주자에게 '쪽바리'라고 외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는 남미의 민속음악이었던 탱고를 세계 보편적인 음악으로 승화시킨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작곡가 피아졸라의 명곡들로부터 정통 탱고까지 음악과 춤을 함께 관람 할 수 있는, 2016년부터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열려 2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이다. 일본 최고의 탱고밴드라 불리며 아르헨티나 현지를 비롯해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활발하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국회 정무위원장인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상원 열사 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민병두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차원에서 윤상원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민병두 위원장은 게시물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는 내가 활동했던 전민학련 전민노련(학림사건)의 중앙위원이기도 했다. 2년 전에도 같은 기념사업회에 1,000만 원을 기부한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여러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5월 28일 경상북도 구미에 있는 선산출장소 3층 소회의실에서 학생승마체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설명회는 학교관계자, 승마장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라나는 초·중·고생들의 체력 증진뿐 아니라 건전한 사고함양과 호연지기를 연마하기 위한 학생승마체험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열렸다.학생승마체험 사업의 주요 내용, 보조금 집행 절차, 부정수급 발생사례, 안전사고 예방 유의, 체험 참여 학생들의 보험 가입 여부 확인 필수 등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부
시계의 중심에 피케를 놓고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걷기 시작한 첫날은 9시 방향에서 피케를 봤다. 그 고개의 지명은 데우라리였다. 거기서 6시 방향으로 내려와 빠쁘레에서 이틀을 묵었고, 다음날인 2월 28일에는 5시 방향의 자프레 바스에 도착했다. 위 사진은 자프레바스에서 바라본 피케의 모습이다. 피케의 남동쪽 비탈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다. 똘루 곰파에서 겪어 봤듯이, 밑에서 보기에는 희끗희끗한 눈도 막상 현지에 가 보면 무릎 이상 빠지는 것이었다. 따라서 피케의 북쪽 기슭인 람주라라(12시 방향)에서 피케에 오른다는 것은 불가
투데이신문, 제3회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오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서시상식 열려[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투데이신문(대표 박애경)이 국내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을 발표했다.이번 직장인 신춘문예는 (주)투데이신문사, (사)한국사보협회, (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한국문화콘텐츠21이 공동주최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 2월 20일 심사를 완료했다.한국문단에 새바람을 일으킬 역량 있는 신인작가와 기업문화 창달에 기여할 직장인 예비문인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