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을 아는 것이다. 단순한 명제이지만, 불행하게도 말을 이해한다는 게 그리 말처럼 쉽지가 않다. 일반적인 산업동물, 예를 들면 양계, 양돈 또는 한우나 젖소들은 그룹으로 관리하는 동물이기에 시설자동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말은 한 마리 한 마리가 관리하는 사람의 손을 타야하는 개체 관리 동물이기에 알아야할 지식도, 해야 할 행동도 그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이 있다.말 이해의 시작은 기초적인 지식부터부터 이루어지는데 말의 구조와 기능을 다루는 해부학과 생리학이 가장 기초가 되며 중요한 학문이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로 가느냐~오늘도 제가 산토끼처럼 빠르지 않은 거북이 같이 느린 걸음으로 산책을 나섭니다.제가 사는 아파트에서 100여 미터 골목길을 걷다보면 외도 초등학교 나옵니다. 그 초동학교 앞을 지나다보면 가끔은 수 십년전의 국민핵교(?) 유소년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그 학교의 정문 맞은 편에 '산토끼분식' 집이 보이고, 바로 그 옆에 '대흥이용원'이라는 작은 이발소가 있는데, 어제 오후에 거기에 가서 머리카락 벌초를 했습니다.이 곳에 이주해 온지 2년여 동안 한 달 한 번 정도 가는
아직은 판단이 다소 이른 시각이지만 창밖의 하늘을 보니, 쾌청하고 청명한 전형적인 가을날 예견~!!!이리 갈까...저리 갈까? 아님, 차라리 여기로 저기로 돌아, 돌아서 가 볼까? 쌀쌀한 가을 바람에 절로 옷깃을 여미게 하는 아침 산책 길...똑같은 길인데도 어제의 그 길이 아닌듯 서먹서먹 느껴지는 이러한 낯설움은 왜일까!어제 추적추적 내렸던 가을 비 탓일까요?왜 이제서야 왔나하면서 반가이 맞은지가 얼마나 되었다고,무엇이 그리 바쁜지 벌써부터 만추를 향해 서둘러 달려가는 가을아, 이 가을아~!!!머지않아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그
어제 선상 낚시하러 차귀도에 갔습니다. 4주 전쯤에도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완전 꽝~때렸거든요. 당시 우리 배에 선장 빼고, 10명이 승선해 낚시를 했는데, 저 포함해 8명은 한 마리도 못 잡고, 겨우 2명이서 고도리(새끼 고등어) 각각 1마리씩 딱 두 마리밖에 실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불굴의 투지(?)로 재도전 하고자 전장을 나서는 심정으로 출사표를 던진 것입네다.동행한 멤버는 전에도 함께 했던 동네 지인 두 명 이렇게 세 명이 비장한 심정과 각오로 복수혈전을 위해 오전 10시에 작은 어선을 타고 스타트~참고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전염병 코로나19 심각 상황에서 실시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철저한 방역 선거, 민주주의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축제를 즐겼다. 세계인들이 몹시도 부러워하는 찬사가 이어졌다. 심각한 전염병의 위기 속에서도 지난 30년 이내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1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 만방에 입증한 소중한 축제였다.결과는 더욱 놀라웠다. 한마디로 압축하면 '촛불의 꿈'을 꺽지말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었다. 대선과 대선 사이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시작으로 짧고 깊은 한국사의 내면을 들여다본다.'토지'는 소설가 박경리가 1969년 집필을 시작해 1994년 8월, 총 5부 16권으로 완성한 대한민국의 손꼽히는 대하 소설이다. 동학농민운동이 막을 내리는 배경으로 시작해 1945년 8월 15일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독립하는 순간으로 대서사시의 막을 내린다.“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 만세! 사람들아! 만세다!"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지만 이 순간을 맞이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 책장을 넘겨야 했다. 본 기자가 구입해서 읽은 '마로니에북스'에서
우리 역사를 들여다보면 민중들의 투쟁으로 점철된 역사다. 우리 민족 반만년 역사는 민중들의 수난과 투쟁으로 이어진 시간이었다. 민중들의 투쟁은 근대와 현대에 이르러 더 큰 폭으로 요동쳤다.근현대의 민주화역사는 1894년 갑오년으로부터 시작된다. 전라도 고부군수의 학정에 시달린 고부군(지금의 고창, 정읍) 지역 농민들이 죽창을 들고 부패 및 불의에 항거했다. 이것이 동학농민전쟁이었다. 학정이 미치는 지역이 어찌 고부군 뿐이었으랴. 1980년 광주민중항쟁처럼 폭압의 정치는
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지난 시기 먼발치서만 봤던 이를 열흘 사이 세 번 만났다. 처음은 상하이 국제문학포럼(6.15민족문학인남측협회 주최 ․ 2019. 12. 7~9)에서였다. 그리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14일 충남 부여 신동엽문학관 행사와 16일 서울 성북구 공간 민들레에서 있었던 신동엽 좌담회 자리에서였다. 그러고 보니 지난 9월 부여에서 있었던 ‘신동엽 50주기 가을문학제’ 때도 그와 조우했다. 문학평론가 김응교 씨(숙대 교수) 얘기다.“신동엽 시인은 참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저항시인 신동엽으로만 알려지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젊은 독자
11월의 마지막 날, 포근한 날씨와 함께 유명산과 바닷가, 스키장에서 겨울의 시작을 만끽한다.4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전과 충남 경계 계룡산 국립공원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동학사와 갑사 경내에서 초겨울 주말 여유를 즐겼다.충남 청양 칠갑산에 오른 사람들은 천장호 출렁다리를 건너며 산의 정취를 즐겼다.경기 감악산 출렁다리와 마장호수 흔들다리에도 5천여명의 사람들이 방문했다.충북 속리산과 월악산 역시 4천여명의 사람들이 세조길과 법주사 등을 거닐며 11월 마지막 주말을 보냈다.전북 완주 모악산과 대둔산, 국립공원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는 동학 DNA의 원형이 날 것으로 살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기 전 그들은 연해주에서 신한촌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당시 그들의 정신적 지주는 동학이었습니다.”송범두 천도교 교령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자신의 책 《고려인 숨결 따라 동학 길 따라》(도서출판 라운더바우트) 출판기념회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을 만나 동학 정신의 원형을 살피고자 2018년 1월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현지에서
[타슈켄트=최희영 기자]한 나라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에 가보란다. 또 한 나라의 현재를 보려면 백화점엘 가보란다. 그리고 그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엘 가보라는 말이 있다. 그랬다. ‘타슈켄트국제도서전’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 나라의 미래와 만났다. 이번 도서전은 우즈베키스탄 역사상 처음 열린 도서전이었다.지난 2일 개막돼 4일 폐막한 제1회 타슈켄트국제도서전에는 18개국이 참가했다. 우즈베키스탄 출판사 36개도 참가했다. 연초 이 나라 여행서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를 출간한 탓에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인사는 ‘조직에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여 적절한 자리에 배치하고 보충하는 일’을 가리킨다. 좋은 인재를 발탁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는 사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나라의 미래가 밝아진다.중국의 당 태종은 인사를 중시한 대표적인 제왕으로 불린다. 『신당서』(新唐書) 권(卷) 45 지(志) 제35 선거지(選擧志)에는 “무릇 사람을 고르는 법[擇人之法]에는 네 가지가 있다. 첫째는 몸[身]인데 그 얼굴과 몸매가 듬직하고 위풍당당해야 한다[體貌豊偉]. 둘째는 말[言]인데 그 말하는 바가 조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검증 국면이 이어지면서 여야간의 소모전으로 국민적 혼란이 커지고 있다. 언론의 확인되지 않은 묻지마식 속보경쟁 가운데 인사청문회의 취지에 맞는 검증은커녕 가짜뉴스와 거짓주장,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음해와 왜곡이 이어지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취지 흐리는 무차별 의혹 제기와 거짓말 공세인사청문회는 대통령이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 때 국회의 검증 절차를 거치게 함으로써 대통령의 인사권을 견제하는 제도적 장치로, 2000년 6월 도입됐다. 권력분립의 취지에 따라 국회에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고려인들의 숨결 속에서 동학 정신의 원형을 찾아 떠난 송범두 천도교 교령의 중앙아시아 기행 에세이, 송범두 글 『고려인 숨결 따라 동학 길 따라』(라운더바우트 2019)가 발간됐다.최근 방영한 드라마 ‘녹두꽃’으로 동학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졌다. 게다가 올해는 동학농민혁명을 국가 차원에서 기린 원년이다. 드라마의 중심 소재였던 동학농민운동 당시 조선 인구는 1,050만 명 정도였다. 그중 300만 명가량이 동학교도였는데 이는 인구 열 사람 중 세 사람이 동학교도였다.『고려인 숨결 따라 동학 길 따라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돌아본다. 한반도 땅위에 세워진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세계 굴지의 기업은 물론 스포츠와 연예계 등 많은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모습으로 성장했다.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다. 자신의 안위와 목숨을 걸고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었던 국가이다. 그들의 희생으로 뿌리내린 씨앗이 성장한 나라, 그게 바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다.자신의 흔적을 자식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쓰인 백범일지, 이는 대한민국 모든 후손을 위한 이야기다. 김구 선생은 어린 자식들에게 아비가 걸어온 길을 보여주고자 이 책을
벌써 7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다. 많은 희생으로 이룩한 나라 대한민국. 과연 김구 선생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나의 소원'은 지금 이 땅에서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서울로 향한다. 이 땅의 후손들을 위해 뜨거운 피를 흘린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2019년 3월부터 8월까지, 여러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시간들은 감사로 가득한 순간이었다. 그들의 희생과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없었다. 그 중 김구 선생은 독립운동가를 이끌고 민족의 독립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어느 때보다 한 마음 한뜻으로 국난을 이겨내야 하는 2019년의 8월, 며칠 있으면 다가올 광복절에 딱 들어 맞는 오페라가 올라간다. 명칭만 광복절 음악회라면서 정작 광복절과는 무관한 곡들이 연주되는 무늬만 광복절 음악회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광복의 참 의의와 일제에 맞서 싸운 우리 선조들의 의와 혈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그래서 한편의 역사 드라마와 같은 창작 오페라가 로얄오페라단 (단장 황혜숙)에 의해 기획, 제작되어 공연된다. 오직 "나라를 다시 찾겠다"라는 일념으로 만주로 망명을 결행하여 전 가족과 재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 판결 및 해당 기업의 자산 압류와 매각 명령에 반발하여 일본이 한국에 단행한 일방적인 경제 보복 조치를 정부는 일본의 경제 침략 행위로 규정하며 거국적인 반일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반외세' 동학농민욱동을 기린 노래 죽창가를 SNS에 올려 관심이 집중되었다. 는 김남주 시인이 작사하고 안치환의 부른 민중가요로서 조 수석은 7월13일 밤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최근 일본이 한국에 수출규제를 하며 반일·혐일 감정이 날로 늘어나며 일본제품 보이콧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일본 극우 여론전에 이용되고 있는 조선일보의 폐간을 요청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일본 정부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핵심 소재 세 가지 품목에 대해 한국 수출을 규제할 방침이라고 7월 1일 밝혔는데 이는 우리나라 대법원이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일본의 수출 규제에 한국은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취소 등 부정적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