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들은 봄 벚꽃 철만 되면 눈에 불을 켜고 벚꽃 스팟을 찾아다닌다. 나는 매번 같은 곳에서 다른 벚꽃을 맞이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사람이라 많은 스팟을 돌아다니진 않는 편이다. 기껏해야 여의도의 윤중로와 그곳의 벚꽃이 지기 시작할 때 즈음 집 주변의 수 킬로미터 뻗은 벚꽃길을 카메라와 함께 걸어 다니곤 한다.하지만 작년 여름 때부터 경마에 입문하여 그 해엔 그곳에서 벚꽃을 볼 일이 없었던 내 눈에 띈 렛츠런파크서울을 홍보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의 벚꽃야경 게시글은 충분히 기대끌만 한 것이었다. 그 풍경을 기억하는 몇몇 사람들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승마용품 국산화 지원을 위해 태양피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태양피혁은 35년간 승마용품을 제작한 기업으로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마사회 방세권 부회장과 주원태 태양피혁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말산업 발전 및 승마용품 개발, 생산, 유통 활성화를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승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며 승마용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승마용품은 아직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마사회는 안장 등 고가의 승마용품의 국산화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대한응급구조사협회(협회장 강용수)가 말 관련 인사사고 시 초기발견자의 응급처치 능력 향상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지난 9일, 한국마사회와 대한응급구조사협회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은 한국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각 기관 대표,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과 대한응급구조사협회장은 ▲양 기관의 응급처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인적·물적 지원에 협력하며 ▲사업 홍보 지원 등 상호 발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최근 5년간 경마장 내 마방 및 마사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2022 순천만 국가정원컵 전국 유도대회 단체전 우승 외에도 개인전에서 한주엽(-90kg), 김재윤(-100kg) 선수가 금메달을, 이하림(-60kg) 선수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이에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국마사회 유도단을 18일(금) 초청해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이번 격려연에는 정기환 회장을 포함해 유도단의 이경근 감독, 한주엽, 김재윤, 이하림, 이희중, 이성호, 이승재 선수 등이 참석했다. 김재윤 선수가 대표로 정기환 회장에게 대회 트로피를 전달했고, 정기환 회장은 포상금과 꽃
언론 5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근영 프레시안 대표)는 10월 5일 개인정보전문가협회(회장 최경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관련 연구, 교육, 홍보 기타 업무교류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양 기관의 교육과 인력개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상호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개인정보의 보호와 이용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대국민 인식 제고 활동 △공동 연구 및 공동 학술행사 개최 △개인정보 관련 다양한 분야의 상호 간 협력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이날 협약식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2016년 가을이 불현듯 생각난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적폐청산,평화,번영,통일을 외치며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촛불을 밝혔다. 촛불 시위는 겨우내 계속되었고 이듬해 봄 마침내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달성했다. 2016년12월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여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시켰다. 1차 촛불혁명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이름하여 촛불혁명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피 한방울 흘리지않고 오
7월 16일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이 스테이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참여한 이후 세계 경마계 유명인사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스테이 스트롱’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힘내서 버티자는 의미로 외교부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캠페인. 김낙순 회장은 스테이스트롱 캠페인에 임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국민 덕분에 코로나19가 머지않아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피켓에 담긴 ’힘내라 대한민국, 다시 뛰자 말산업’ 문구처럼 마사회는 말산업을 통해 국가경제 회복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코로나19 극복과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자선 음악회가 27일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핀토 소프라노 박소은 장신대 외래교수는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벨라비타 컨벤션에서 ‘코로나19 극복과 지구촌 평화를 기원하는 독창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선 음악회는 박소은 소프라노가 직접 기획한 무대로 코로나19로 대한민국과 지구촌 전역을 휩쓰는 재난 상황에 안타까워하며, 직접 위로와 치유를 위해 마련했다.한국가곡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11편과 함께 4편의 앵콜곡이 선보여졌
최근 정부의 다양한 청년창업 지원책 등으로 청년들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을 갖고 청년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도 광명시에 소재한 대성참기름 이미지 대표도 역시 지자체의 지원을 받고 2018년 12월 창업을 했다. 당찬 이미지의 1989년생 청년 창업가로서 보기 드물게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참기름, 들기름의 생산과 판매는 50대 이상, 아버지 어머니뻘의 시장 상인분들이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데 30대 초반 청년이 창업하여 관심을 끌었다. 도심 속 참기름 방앗간 대성참기름 이미지 대표의 창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이 5일 마사노보를 통해 “부경사태의 본질을 말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노조는 “경마관계자 불법도박 사건의 전마를 공개하라”며, “한국마사회가 2월 중순 경마 관계자 4명을 도박 혐의로 고발했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했다.노조는 “故 문중원 기수 사망으로 촉발된 부경사태 해결을 위한 한국마사회와 민주노총 간 협상이 재개되었다. 민주노총의 요구는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 경마제도 개선과 유족 보상이다. 물론 그 전제엔 마사회가 만든 부조리와 갑질에 희생당한 기수의 죽음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 헌법의 명제를 넘고 넘어 민주주의가 차고 넘쳐 꽤 긴 시간 검찰공화국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검찰공화국 현상은 일제강점기까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만 수면 속에 감추어져 있거나 일각의 빙산 속에 묻혀져 있던 세월이 길었다. 정치권력에 빌붙어 정치검찰로 전락한 지 오래되었고 입맛대로 수사하고 편의대로 구속하는 관행이 굳어져 왔다. 이 과정에 수많은 부패와 비리가 개입될 수밖에 없었다. 일부 국민들은 누구누구 검사를 알고 있는 것 자
프로야구는 ‘논공행상(論功行賞)’과 ‘스토브리그’의 계절이다.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상 수상식이 있었고, 각 매스컴별로 자체 시상식도 있었다. 그리고 올해는 이례적으로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 김응룡 대한소프트볼야구연맹 회장의 팔순 잔치도 마련되었다. 또한 메이저리그는 윈터리그를 통해 선수들을 사고팔고 있고, 국내 프로야구도 물 밑에서 FA선수 잡기와 트레이드 교섭이 한창이다.한국야구위원회 KBO는 12월 9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고 투수, 포수, 지명타자 등 10개 포지션의
‘아이돌그룹’이란 용어는 대중가요 분야에서 생겨난 뒤 국어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우리의 삶 속에 들어와 있다. 사전에 따르면 아이돌그룹은 ‘주로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나이 어린 가수들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정의된다.아이돌(Idol)의 기본적인 의미는 우상(偶像) 또는 우상적인 존재라는 뜻이며, 의미가 확장되어 ‘매우 인기 있는 사람’으로도 사용된다. 영어단어 아이돌(Idol)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ιδειν이고 이후 ειδo에서 idola로 변형되어 최종적으로 idol로 변천된 것으로 언어학계는 보고 있다
11월 22일 금요일 예술의전당 IBK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The Four Seasons'(사계)는 계절의 변화와 함께 4개의 나라(앙코르까지 더하면 다섯 나라)를 여행하고 온 듯한 일종의 '음악원정대'였다. 첫 곡인 보테시니의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를 위한 듀오'는 재미있었다. 이탈리아 작곡가답게 명랑한 선율과 악풍에 타란텔라의 부점리듬이 계속 이어져 흥겨웠다. 클라리넷과 더블베이스 거기에 피아노까지 가미되어 아기자기했다. 그런데 음악을 듣고 보다 보니 점점 장신의 흰색으로 염색한 더블베이스 주자와 작지만
한국사회의 난맥상이 심각하다. 특히 정치 분야는 더욱 심각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여야는 극단적 대결을 하고, 이미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매달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이 벌어지는 탓에 국회가 열리지 못했고,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는 ‘조국 장관 사태’만 다뤄지면서 국민이 관심을 갖는 민생을 포함한 국정현안은 아예 다뤄지지도 못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안을 심시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역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강기정 정무수석의
여자들이 한을 품으면 오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이번 시간에는 여자의 질투에서 비롯되는 투기(妬忌)라는 한자를 파자(破字)로 알아보겠다. 잡을 병(秉)은 벼 화(禾)와 손 모양이 합쳐진 글자이다. 즉 손으로 볏단을 잡은 것이 ‘秉’이다. 겸할 겸(兼)은 벼 두 포기를 한 손으로 잡은 형상이다. 붉은 색으로 표시한 것이 볏 단 두 포기를 뜻한다. ‘겸하다’의 뜻을 혐(嫌)에 대입해서 설명하면 남자가 두 명의 여자(女)를 겸해서 사귄다는 뜻이 된다. 남자는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매우 혐오스럽다는 뜻이 된다
‘DMZ’라는 용어에는 전쟁, 분단, 대치와 같은 무시무시한 역사성이 숨어 있다. 우리말로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非武裝地帶)로 불리는 이곳은 그동안 1950년 발발해 1953년 휴전한 한국전쟁 이후 분단과 대결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어왔다. 외국인들이 지구상 남은 유일한 분단과 냉전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꼭 찾고 싶어하는 지구촌의 대표적인 관광코스가 되어있다. 이 곳을 배경으로 2000년 박찬욱 감독은 김훈 중위 사건을 미스테리 스릴러 형식으로 분단과 대결의 아픔을 다룬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타슈켄트=최희영 기자] 강사는 ‘소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소풍’의 중요성으로 이해했다. ‘영감(靈感)’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랬더니 잠시 뒤 ‘영감’ 배역을 맡은 남학생이 엄지척을 내세워 빵 터졌다. 이런 사례는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소통이 문제였다. 강사가 우리말로 강의하면 한국어를 제법 하는 조장이 이 나라 말로 통역한다. 그러다보니 가끔씩 희한한 해프닝이 펼쳐진다. 하지만 이조차 즐겁다. 현장에서는 매일 웃음이 터진다. 웃다 보니 어느덧 2주를 넘기고 이제 마지막 한 주만 남게 됐다.“이 친구들,
모처럼 꿀 같은 하계휴가를 보내면서 칼럼도 구상하고 취재도 하려 했지만 모두 어그러졌다. 괴로우니 이유는 묻지 마시라. 시골에서 바다 수영도 하고 낚시도 하는 상상을 출근한 오늘에서야 하다가 문득 ‘왕따’가 떠올라 급하게 글 하나 배설, ‘급똥’할까 한다.학창 시절 필자는 ‘핵인싸’였다. 성적은 최상위권에 운동도 잘했고, 리더십도 있어 언제나 친구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중심인 ‘그런’ 아이였다. 첫사랑 선생님을 향한 순정은 전교(全校)에 퍼졌고, 불의한 선생의 폭력에 대항해 수업 거부를 주도하다 결국 그 선생을 타 학교로 전교(轉校
마하고니? 가상이 아닌 현재 우리들이 살고 있는 터전 ‘마하고니’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욕망으로 번영과 몰락을 겪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자 풍자극인 쿠르트 바일의 이 한국에서 초연되었다. 지미를 비롯한 네 명의 남자들은 알라스카에서 7년간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벌목꾼으로서 돈을 벌어 이제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마하고니에 와서 인생을 즐기려는 어찌보면 피카레스크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브레히트와 바일은 오페라라는 장르에 대해 음악적으로, 연극적으로, 사회학적으로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