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2016년 가을이 불현듯 생각난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적폐청산,평화,번영,통일을 외치며 국민들은 거리로 쏟아져나와 촛불을 밝혔다. 촛불 시위는 겨우내 계속되었고 이듬해 봄 마침내 정권을 바꾸는 혁명을 달성했다. 2016년12월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여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가결시켰다. 1차 촛불혁명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이름하여 촛불혁명이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피 한방울 흘리지않고 오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비선실세’라고 불린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에게 징역 18년형이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 3,676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6월 11일 밝혔다.검찰이 2016년 11월 최 씨를 구속기소 한 지 3년 7개월 만으로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수석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6,000만 원, 추징금 1,99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나라 헌법 1조다.이렇게 민주주의를 보장하다보니 민주주의가 차고 넘쳐 방임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다. 혹자는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치부하지만 조선 동아를 위시한 언론들의 보도 행태를 보면 걱정되어 잠을 이룰 수가 없다. 검찰 사법 교육 등 곳곳에 개혁을 해야할 과제들이 쌓여있지만 언론개혁이야말로 발등의 불이다.언론들은 똥묻은 개들은 숨겨놓고 겨묻은 개만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가평 평화의 궁전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의 말을 전한 가운데 차고 있던 손목시계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총회장은 이날 국민들에게 사죄하며 두 차례 큰 절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기자회견이 마쳐진 이후 각종 포털에는 ‘이만희 시계’, ‘박근혜 시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그 배경에 대해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관련해 누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공영방송사인 문화방송(MBC, 사장 최승호)의 PD수첩 제작진이 2020년 2월 18일 ‘신의 직장과 7인의 죽음(1,231회)’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본사 미디어피아(대표 김문영)의 단독 콘텐츠 영상을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 저작권 침해 및 언론 윤리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PD수첩 제작진은 해당 프로그램을 방송, 보도하며 본사의 단독 콘텐츠 영상인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취임식 및 김모 조교사 특집 방송 등 주요 콘텐츠를 수차례에 걸쳐 출처(KRJ방송)만 밝힌 채 수십 분 방영했다. 문제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승마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인물 최서원(최순실에서 개명) 씨가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불리던 최 씨는 공모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 개의 대기업에게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서울고법 형사6부(오석준 백승엽 조기열 부장판사)는 14일 최 씨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 추징금 63억여 원을 선고했다.앞선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12일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의 KBS 보궐이사 추천 논의를 앞두고 전국언론노동조합이 방통위를 향해 KBS 보궐이사 추천 공모를 촉구하라는 성명서를 냈다. 언론노조는 “방통위가 방송법에 따라 KBS 보궐이사를 오는 2월 14일까지 임명해야 하지만, ‘30일’에 얽매여 무리한 인사를 진행해선 안 된다”며, “해당 법 조항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항일 뿐 부적절한 인사를 무리하게 선임하라는 취지는 아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이어 “자유한국당이 ‘야당 몫’을 운운하며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인사들을
[말산업저널] 이춘발 한국무죄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조국발 검찰 정국이 2년째 계속되며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팀이 이끄는 특수팀이 생산하는 검찰발 수사 정보와 칼춤 행태는 이른바 보수언론 열차와 야당 공세를 타고 국민정서를 가르는 바이러스로 작용하고 있다.국회를 통과한 공수처법은 검찰과 경찰의 수직 수사방식을 수평관계로 바꾸는 한편, 셀프 징계에 머물렀던 판검사도 잘못이 드러나는경우 일반 범죄자와 같이 처벌받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한국외대 로스클 정한중 교수는 공수처법 제정등 일련의 변화와 관련한 검찰의 저항등은
[말산업저널] 황인성 기자= 승마대회 출전 등 정유라에게 특혜를 준 고등학교 담임교사 해임은 정당한 징계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9부(김광태 민정석 이경훈 부장판사)는 정 씨가 청담고 2학년 재학 당시인 2013년 담임교사였던 황모 씨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해임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황모 씨는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불리던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무단 결석을 눈감아주는 등 특혜를 줘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해임을 당했다.지난 2016년 국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국정구상을 문답을 통해 공개하는 신년 기자회견을 오는 14일 실시한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이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신년기자회견을 했고, 이번에 하는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세번째다.기자회견은 사전적으로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의 내용을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대중 매체를 통하여 설명하거나 해명하기 위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담화나 모임’으로 정의된다. 국정 최고책임자이자 국가지도자가 언론을 통한 기자회견으로 국민들에게 국정운영 방침을 밝힌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1월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정문 앞에서 故 문중원 기수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와 故 문중원 기수 유가족 등으로 이루어진 시민연대는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며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또한 이들은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고 한국마사회가 내놓은 제도 개선안이 경쟁을 더욱더 심화할 뿐이라며 마사회가 교섭에 나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구체적인 제도
계산 빠른 장사꾼, 美 이익의 수호자 트럼프넘치는 자신감, 돈만 좇는 현실주의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으뜸 갈만큼 자신을 직접적으로 내세우는 대통령이다. 예측불허의 흥정외교, 이중플레이를 통한 압박, 미국 우선주의 국익외교, 협상력과 순발력이 대단하다. 그러나 유엔기후변화협약을 중국이 만들어낸 사기극으로, 파리협정을 미국의 이익을 다른 국가에게 재분배하는 협정으로 규정하고 반대했다. 이를 보고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세계 최강 국가의 대통령이 보여줘야 할 철학이나 비전은 기대할 것이 없다는 비판을 했다.트
문재인 대통령 집권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협치·공감의 리더십이라는 분석에서부터 독단과 과거에 빠진 리더십이라는 등 비판도 만만치 않다. 문 대통령은 극심한 경제난, 일부 언론의 적대적 보도, 대미·대일 관계의 난조, 남북간 신뢰감 하락 등 상당한 국내외 정세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임기가 하반기로 접어들고 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하차 등 불리한 조건이 숱하게 놓여있는 상황에서도 비교적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국가(國家)는 ‘일정한 영토를 보유하며, 거기 사는 사람들로 구성되고, 주권을 가진 집단’으로 규정된다. 인간사회의 한 형태로서 통치조직인 국가는 질서와 안전의 확립, 법규범을 통한 사회의 유지, 지리적 경계를 가진 영토와 사법권의 적용, 주권 보유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져야 한다. 국가는 법이라는 수단에 의거하여 분쟁을 해결하려는 개인들의 합의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다른 사회조직과 차별화된다. 국가는 주권 · 영토 · 국민의 3요소에 의하여 성립되며, 신의설 · 가족설 · 계약설 등을 통해 기원을
장군은 모든 군인뿐 아니라 남자들의 꿈이고 로망이다. 긴 칼 차고 늠름한 모습으로 수많은 병사를 호령하며 전쟁을 이끄는 장군의 모습은 멋진 역사영화 장면처럼 당당하게 다가온다.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 여진족을 몰아내며 6진을 개척한 윤관 장군, 행주산성에서 왜군을 물리친 권율 장군, 조선을 침탈한 일본군을 물리친 김좌진-홍범도 장군의 모습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며 찬사를 받는 장군들이다.장군(將軍)은 사전적으로는 ‘군을 지휘하고 통솔하는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장군은 대개 연대나 연대 크기의 부대보다 더 큰 부대 또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3월 27일 개막일.“육군사관학교 주전 골키퍼였던 내가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역사적인 출발을 알리는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다니….”목숨을 건 5·18과 12·12, 그리고 대통령 취임식 때도 이같이 흥분되지는 않았다.처음 청와대에 입성했을 때 영부인이 된 이순자 여사가 “이게 꿈이에요”라며 살을 꼬집었지만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는 날 아침 전두환은 “이게 꿈이야 생시야. 내가 프로야구 원년 시구를 하다니”라며 벗겨진 민머리를 쓰다듬었다. 청와대에서 프로야구 원년 개막전이 열리는 동대문야
▲MBC가 한글날 특집으로 제작한 ‘겨레말모이’ 2부가 오늘(14일) 밤 11시부터 방송된다. 동영상을 클릭하면 예고편을 볼 수 있다. ⒸMBC 지난 9월 11일 밤 8시. 한국에서는 추석연휴가 막 시작되고 있을 무렵.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제공항에서 정길화 PD를 기다렸다. 그는 오늘(14일) 밤 11시 방송되는 MBC 특집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스탭들과 함께 5,000Km를 날아오는 중이었다. 그가 현지에서 눈여겨 볼 대목은 고려인들의 삶속에 녹아있는 우리말이었다.방송장비를 찾느라 늦는 걸까?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민심은 끊임없이 요동치지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좌우하기에, 정치권은 민심을 읽는데 소홀해서는 안된다. 민심은 흔히 천심으로 표현된다. 중국 춘추시대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은 “정치는 민심을 따르는 데서 흥성하고, 민심을 거스르는 데서 쇠망한다”(政之所興在順民心,政之所廢在逆民心)고 설파했다.순자와 공자는 임금은 배, 백성은 강물과 같다며,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군주민수’(君舟民水)론을 제시했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에 나오는 ‘군주민수’는 공자가 노나라의 임금인 애공(
2019년 가을의 초입, 한국정치사에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의석 110석과 막강한 정치권력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와 국회의원들이 줄을 지어 삭발식을 하고 있다. 국회도 멈추며 행정부도 가로막는 강력한 권한을 가진 헌법기관들이 보기 드문 집단 삭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필자는 34년전 입대할 때 결연한 표정의 청년 수백명이 삭발하던 기억을 되살려보지만, 내용은 완전히 판이하다. 배경음악은 애국가이고, 분위기는 내내 침통하고 엄숙하다. 이들의 삭발식은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고, 삭발을 감행한 “황교안”을 연호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된다. 20대 국회가 법안처리율이 27%대라는 참혹한 성적표에 국민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민생법안 통과 등에서 의회로서의 본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수시로 보이콧 장외집회, 국회는 일 안하는 ‘노(No)회’ 전락이번 정기국회는 20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회로, 사실상 내년 4월총선을 앞둔 마무리 국회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시선은 한없이 따갑다. 그동안 무슨 일을 했는가? 수시로 국회는 보이콧됐고,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로 국회 일정이 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