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가 한국을 찾는다. 첼로가 아닌 오케스트라를 대동하고! 스칸디나비아의 노르웨이 트론헤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취임하여 노르웨이 출신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과 임동혁이 협연하는 피아노 협주곡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6번 과 함께 11월 13일 수요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오르는 것을 시작으로 14일은 부산, 16일 대구, 17일 익산 등 총 4개 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개최한다.12살이었던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 관심을 받고 등장했던 첼리스트 장한
못 들어갈뻔했다. 시간에 맞춰 리사이틀홀에 가니 로비에 사람들이 웅성거리고 있어 설마 토요일 오후의 작곡 발표회에 온 관객들일 거라 예상은 못 하고 그저 콘서트홀에 가는 사람들이겠지 여기며 카운터에 문의하니 매진이란다. 순간 당황했지만 한편으로는 기뻤다.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머릿수 채워주려고, 응원해주려고, 눈도장 찍으려고, 초대받아서 등의 이유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교수의 연구발표회나 귀국독주회, 학회 연주회 등의 용도변경된지 오래인데 필자 같은 음악인이 굳이 들어가서 자리 차지하지 않더라도 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2019년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비제의 이 솔오페라단에 의해 올려진다. 오페라 은 잘 모르더라도 거기서 나오는 '하바네라'와 '투우사의 노래'는 아마 한번쯤은 들어봤을 익숙한 아리아 일터, 1800년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세비야 지방의 마을을 배경으로 집시여인 카르멘과 우직한 군인 돈 호세, 그리고 섹시하고 잘생긴 투우사 에스카밀료와의 치명적인 삼각관계가 시작된다.기요르기 비제(Georges Bizet)의 히트작이자 이국적인 배경에 스페인 민속음악적인 색채 그리고 박진감 넘
한국사회의 난맥상이 심각하다. 특히 정치 분야는 더욱 심각하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여야는 극단적 대결을 하고, 이미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전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매달 국회 보이콧과 장외투쟁이 벌어지는 탓에 국회가 열리지 못했고,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는 ‘조국 장관 사태’만 다뤄지면서 국민이 관심을 갖는 민생을 포함한 국정현안은 아예 다뤄지지도 못했다. 내년도 국가 예산안을 심시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역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6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강기정 정무수석의
1984년,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한 한 청년이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유학생 시절 피자 한 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고 처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식당에서 쥐똥을 손으로 줍기도 했다고 한다. 성악을 공부하러 유학 갔지만 사람의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르는 법, 세계 최초로 '붙이는 매니큐어"를 개발해 미국 매니큐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년 2000억 매출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업가가 되었다. 그런 그가 11월 4일 모교 한양대에 한국의 젊은 음악인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장인 콘서트홀을 지어달라
가곡 로 잘 알려진 작곡가 신동수의 작곡발표회가 '사랑, 이별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제목과 주제로 11월 9일 토요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이날은 신동수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를 비롯 조창희 시인의 과 그리고 작곡가 신동수 본인이 작사한 < 내 님을 위해서라면> 등 총 18곡의 신동수 음악 인생이 집대성된 테너, 바리톤, 소프라노, 그리고 2중창을 위한 주옥같은 가곡들이 발표된다.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선화예술 고등학교 음악교사로 재직
우리 민족에게는 부정할 수 없는 태생적인 가무의 DNA가 있다. 세상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돈 내고 노래를 부리기 위해 사방팔방에 노래방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고 술 한 잔 걸치며 으레 노래 부르는 것이 코스다. 떼창이라고 남과 같이 부르고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튀는 것보다 다 같이 아는 노래를 함께 부르면서 동질감과 안도감을 얻는다. 어디서나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 부르고 단상의 무용수가 추는 동작을 따라 하면서 하나의 집합을 이루는 모습을 길거리 어디서나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재미있다.
제7회 비건페스티벌서울시는 세계 비건의 날(11월1일)을 맞아 상암동 월드컵공원 인근 문화비축기지에서 비건문화 축제인 ‘제7회 비건 페스티벌’을 11월 2~3일 개최한다.비건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은 비건마켓이다. 글로벌 푸드 트렌드인 비건콩고기 등의 대체육과 다양한 비건 식품을 판매한다. 일체의 동물성분과 동물실험을 배제한 비건 의류, 화장품 등의 비건 생활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비건을 주제로 요가 워크숍, 강연,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이 준비되어 있다. 페이스북(@vegankorea)과 인스타그램(@veganfestiva
TV조선에서 올 초에 '내일은 미스트롯'이라는 방송을 론칭했을 때만 해도 그 프로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거라고 그리고 송가인이라는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이 탄생할 거라는 걸 예측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2019년은 송가인의 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혜성 같은 그녀의 등장은 트롯에 신바람을 불어 넣었으며 전 국민이 좋아하는 가수로까지 성장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 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인 어머니 송순단 여사에게 노래를 배우며 중 2 때 판소리를 시작하여 광주예술고등학교를 거쳐 국악의 명가인 중
특히 미국과 일본의 중고등학교 관악밴드는 학교 음악교육에 기반을 둔 체계적인 음악과 인성교육을 병행함으로써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풍부한 예술적인 자질과 공동체의 일환으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침으로 탈선을 미연에 막고 건전하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고등학교 경우에는 전체 학교 15%의 학교가 관악대를 운영하면서 이중 74%의 학교가 매년 40회 이상의 연주회를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약 20000개 이상의 학교 밴드가 활동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메이지 시대부터 군악대, 시민밴드, 학교 밴드를 거치면서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우범지역으로 방치되어 황폐화되다시피 한 프랑스 파리의 보부르 지역, 20세기 초 철강, 화학공업, 조선산업 및 무역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강한 도시 중 하나였다가 70년대 중공업 경제 위기로 실업률이 급상승하며 인구도 급감함에 따라 산업, 항만 폐부지들의 방치로 암담한 회색도시였던 빌바오, 이 도시를 다시 찬란하게 살려낸 원동력이 무엇인지 아는가? 예술, 더 큰 범주에서는 문화다. 보부르 지역 사업으로 소프트파워 육성을 목표로 프랑스 대통령 퐁피두가 추진해 그의 이름에서 명칭을 따온 퐁피두 센터는 내부에 있어야
한 달 동안에 수도권 도시의 오케스트라가 두 번이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콘서트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는 건 지극히 이례적이다. 같은 곡으로 횟수와 시기를 달리할 수 있지만 정규 스케줄에 작품도 그 단체가 이전에 자주 연주했던 레퍼토리도 아니요 한국에서 익숙한 베토벤,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도 아닌 대곡을 한 달, 정확히 말하면 3주 만에 무대에 올렸다. 10월 5일엔 레스피기의 와 를 이번 26일엔 라벨의 과 그리고 생상스의 교향곡 3번 이 고양시 교향악단에
고양시민들은 복받았다. 한 달에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이나 평상시 듣기 힘든 클래식 명곡들을 실연으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번 달 5일 토요일에는 방대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고양시 교향악단과 을 협연하고 이탈리아 작곡가 레스피기의 와 라는 2개의 대곡을 연주하더니 불과 3주가 지난 내일 26일 토요일에는 또 다른 신성 연주자가 을 협연하고 얼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해서 천상의
장엄하지만 작은 미사, 로시니의 '작은 장엄미사'의 국내 초연 무대서울시합창단의 명작시리즈 두 번째 편은 로시니의 로서 오케스트라의 반주로 국내 초연되는 자리이다. 높은 예술적 가치와 작품성에 비해 국내에선 연주가 되지 않는 명곡들을 발굴하여 완성도 높게 연주하는, 서울시합창단의 형제라 할 수 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요즘 행보와 괴를 같이 하는 서울이라는 대한민국 수도의 타이틀이 붙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음악단체만이 할 수 있는 자존심과 예술적 완성도가 뛰어난 프로젝트이다.서울시 합창단은 2018년에는 글로리
[말산업저널] 안치호 기자= 김성혜 소프라노가 11월 21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아임 콜로라투라, 아임 김성혜(I’m Coloratura, I’m Kim Sunghye)’ 독창회를 연다.김성혜 소프라노가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고음의 퍼레이드를 펼치는 이번 독창회에서는 장애 청소년 음악가들이 실제 무대에 데뷔해 꿈을 펼칠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훈훈한 겨울을 만든다.올해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은 김성혜에게 특별한 이번 무대는 오페라 아리아 콘서트를 준비했으며 수익금 일부를 장애인 아티스트 육성에 지원하면서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이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내가 그린(Green) 건강한 세상, 착한 소비 페스티벌!’을 주제로 약 140개 업체가 참가해 새로운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친환경대전 전시장은 건강한 정책존을 비롯해 패션 디자인 페어존&친환경 체험존, 미세먼지 저감존, 녹색생활 확산존, 친환경 마켓존 등으로 구성된다. 친환경 제품은 물론 에너지, 건축자재, 유통서비스가 주요 전시 품목이다.환경 관련 단체 및 기관도 다수 참가한다. 한국환
(바다출판사)는 미술가인 박보나 작가가 2016년 중반부터 일 년 반 가까이 에 연재했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작업을 소개하면서 동시대 미술작가들을 통해 세상을 읽고 바라본 글들이다. 기존의 사회질서와 미술을 다르게 읽으면서 이전 체제와 규칙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담고 있다. ‘예술의 역사는 예술에 대한 재정의의 역사다‘라고 할 만큼, 예술의 대가들은 앞뒤가 꽉 막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을 타계하고 예술의 흐름을 바꾸었다. 사회가 자유분방해졌지만 오직 돈만 아는 일원화가 되어 수단과 방법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렛츠런 파크 인근의 국립과천과학관을 다녀왔다. 과학관의 여러 체험관과 전시관을 둘러 보면서 올 초에 광주에서 광주과학기술원과 KB금융그룹, 아이들과 미래재단이 주최 & 주관한 KB청소년음악대학 ‘음악과 과학의 만남’ 토크콘서트에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마치고 온 내용을 정리했다.미디어와 음악의 만남은 예술적이면서 동시에 기술적이다. 예술은 개인적이며 창조적인 아름다움과 연결되며 기술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미디어 장르를 탄생시킨다. 그러므로 미디어 음악은 현재 상태로만 정의 할 수 없으며 미래를
프리뷰에서 적은 대로 피에르 불레즈의 노타시옹을 관현악 버전으로 한국에서 들을 주는 꿈에도 생각 못 했다. 20년이 넘은 독일 칼스루에 음악대학 음악이론/작곡과 재학 시절, 12음기법과 음렬주의에 대한 학습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해야 했던 과제곡이었다. 2차 세계 대전 후의 유럽 주류 음악은 필자에겐 감상의 대상이 아닌 극복의 대상이었다. 호불호와 공감의 유무를 떠나 공부해야 했다. 주류 음악계의 평가에 편승해야 했다. 어떻게든 시키는 대로 그들이 정해 놓은 아카데미즘을 따라야 했고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남들과 다르게 본